2005년 8월 11일 11시 59분


[마이데일리 = 김덕중 기자] 본프레레호가 수석코치 임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3년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핌 베어벡 코치가 한국행의 여운을 남겨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휴가차 독일 뉘른베르크에 체류중인 베어벡은 10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환상적인 경험을 했던 곳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코치 계약을 앞두고 있지만 한국에서 공식 제의가 온다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베어벡은 "현재 대한축구협회 측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답변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제안이 온다면 거절하기는 힘들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고 "아직까지 나를 기억하는 한국팬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2002한일월드컵 당시 빈틈없는 한국대표팀의 전략 및 전술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던 베어벡 전 코치는 본프레레 감독의 고집을 꺽을 수 있는 포용력을 갖췄고 한국축구에 대한 특성까지 파악하고 있어 독일월드컵 본선까지 10개월에 불과한 현 시점 최적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본프레레 감독과 한 배를 타야하는 만큼 양측 의견 조율의 중요성이 첫손에 꼽힌다. 또한 히딩크 감독의 그림자를 벗어나려고 애쓰는 본프레레 감독이 2002월드컵대표팀에서 일익을 담당했던 베어벡을 선호할 가능성이 낮고 실제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어벡은 지난 4월 분데스리가 묀헨글라드바흐에서 경질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최근 UAE 코치 후보 물망에 올랐다. 묀헨글라드바흐 시절 감독이었던 딕 아드보카트가 최근 UAE 사령탑으로 전격 결정되면서 단짝인 베어벡 역시 UAE행이 유력한 상황이며, 본인은 서명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베어벡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행 제의가 들어온다면 심사숙고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물론 베어벡의 영입에 따른 긍정적인 요소가 있는만큼 부정적인 면도 회피할 수는 없겠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대한축구협회가 베어벡의 코치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묀헨글라드바흐 코치직 시절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응했던 베어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덕중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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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라구

 

댓글 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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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1
코엘류 - 베어벡 라인이 보고 싶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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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2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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