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 다 좋은데..

다소 경기주도력에 기복이 있는 거 같네요.

잘 풀릴 때는 거의 완벽하게 원사이드 게임으로

몰아가다 가도..

안 풀리면 미들에서 공격쪽으로 패스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답답해지는 모습.

물론 아무리 강팀이라도 시종일관 몰아붙일 수는

없지만....약간 차이가 크다고 할까요.

잘 될 때는 '오 대단해 대단해' 이러다가 안 될 때는

'졸려...-ㅁ-' 같은.;;;
(이건 바꿔 말하면 수비가 워낙 단단해서 공격이 안 풀릴 때조차
상대에게 기회를 안 준다는 거지만..)

아무래도 유베 포워드진이 밀란이나 인터에 비해 스피드나

활동량이 떨어지다보니 미들이 잠잠해지면 매우 답답해지는 양상..

그런 의미에서 비에이라의 영입이 최고의 선택이었음은

이미 앞선 경기들에서 드러나고 있고요.

지안니케다도 기대를 모았는데...역시 에메이라 라인에 비해선

지안니케다-비에이라는 썩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는..

에메르손이 있을 때에 비해서 비에이라의 공격가담이 줄어버리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론 지난 시즌에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올리베이라도

시험해봤으면 좋겠는데....현재 카펠로는 무투를 우선 기용..

파르마전에서 확실히 드리볼이나 스피드는 상당하던데..

패싱이나 크로스에서 네디의 그것이 아쉬웠음..

결국 네디의 역동성이 예전같지 않은 현재, 네디의 후계자를 찾지

않는 한 유베의 공격력은 다소 불안할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뭐...지금도 덜덜덜 모드인 유베지만, 경기 보신 분들은 적어도

우디네세와 파르마전에 만족하지는 못할 듯.

아무튼 이번의 인터전에서 유베의 진면목이 드러나겠네요.

동시에 인터전의 스타팅멤버가 카펠로가 생각하는 베스트11이

아닐지...인터는 우디네세나 파르마처럼 실험적인 로테이션이나

포메이션을 써볼 만한 팀은 결코 아니니까요. --

당연히 승리는 유베의 것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