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와 지성.

*박지성 지성이 아닙니다..;;;*

아까 티비에 비에이라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아직은 이탈리아어로는 인터뷰를 못하구요. 영어로 이야기합니다. 영어는 당연히 잘하지요.
아스날에 8년 넘게 있었으니...

그런데 이 사람의 영어란 것이.사실 왠만한 잉글랜드 선수들보다 더 낫습니다. 물론 모국어가 아니니 불어 엑센트도 있고 속도도 잉글랜드 선수들이 빨리 말하면 비에이라 영어가 더 느리겠죠. 문제는 그런 것을 떠나.. 말하는 내용이 잉글랜드 선수들보다 낫다는 말입니다. 즉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 좋은 사람이에요. 머리가 뛰어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언어를 해도 잘하지요.

이번 자서전 사태 가지고도... 맨유와 관련된 발언도 자서전 판매에 유리한 발언을 자극적이지만 또 선을 지켜가면서 얄미울 정도로 구사하는 것이. 하여튼 영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지니스에 능하고.. 나중에 굉장한 에이전트감이 아닐까. 모지의 후계자로 밀어봅니다.;;;

비에이라의 친구인 릴리앙 튀앙도 플라티니가 축구선수 중에서 가장 지적이라고 했을 정도로 머리가 좋은 것으로 유명한 사람인데.  이탈리아어를 누구보다도 잘하고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학자타입이고... 시사적인 문제에서도 관심이 많고.  프랑스 현지에서는 정치를 하라는 말도 많다고해요. 농담이  아니라 관리만 잘하면 프랑스 최초 흑인대통령도 꿈이 아닙니다.

또 한 사람 최근에 감탄한 선수는 쉐도로프인데. 특별히 관심이 없었던 선수입니다만. 이탈리아 티비 프로에 나오는 것을 보고 다시 보았습니다. 굉장히 침착하고 신사적이고.. 아주 품위있는 사람이던데요. 축구선수들이 다 지적인 것은 아니고..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정말 똑똑한 선수들을 보면 새삼 감탄해요. 축구선수란 것이 사실 피지컬만 면에서 벌써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한 것인데. 지성까지 갖춘건 대단하잖아요.

특히 이 선수들은 다 흑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래서 더 멋져요. 말하자면 흑인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뛰어난 스포츠맨이고. 간단히 말해서 신체적으로 절대 우월한 사람들인데.  그것에 그치지않고 머리까지..;;;

이런 사람들 보면 한 번씩 옆구리 찔려주고픔. 당신들 뭐야.
그렇게 근사해도 되는거냐! *우짜라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체적 우월함과 지성을 동시에 갖추신
튀랑 비에이라는 우리 선수야 ㅎㅎㅎㅎ

결론은 결국.
뽀르자 유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