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호나우두와의 과거를 밝힌 유벤투스

유벤투스의 루치아노 모지 단장이 지난 2003년, 포르투갈의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1)를 영입할 수 있었던 과거를 털어 놓았다.

모지 단장은 이탈리아 일간지 <비르질리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호나우두는 유벤투스 합류가 결정되었지만 살라스가 포르투갈 행을 거부하는 바람에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나우두를 영입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라며 살라스의 거부가 없었다면 호나우두를 영입할 수 있었던 사실을 밝혔다.

당시 유벤투스와 스포르팅 리스본은 '살라스 + 현금 = 호나우두'의 이적을 합의하였고, 호나우두도 유벤투스 입단에 동의하며 계약기간과 연봉을 비롯한 세부적인 협상을 끝마쳤던 상태. 하지만 살라스가 스포르팅 리스본 행에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이들의 트레이드는 무산된 과거를 갖고 있다. 스포르팅 리스본 행을 거절했던 살라스는 그 후 리베르 플라테에 입단하였다.

결국 유벤투스 입단이 좌절된 호나우두는 당시 10대 선수로는 프리미어십 사상 최고액 이적료(175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아티드에 입단, 현재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당시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데이빗 베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물려 받아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 박지성, 라이언 긱스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측면 공격을 이끌고 있는 호나우두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와 발렌시아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았지만 올드 트레포드에 잔류하기 위해 이들의 제안을 거절했음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호나우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0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다.

- 사커라인 최종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