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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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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물러났다고 15일 클럽이 정식 발표했다. 훌륭한 성공을 거둔 3시즌을 거쳐서 클럽과 감독 양측이 합의된 형태로 결별을 결정했다. 후임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다. 한편, 콘테 감독은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의 후임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의 사령탑 후보가 되었다.
유벤투스는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이 콘테 감독에게 쓴 편지로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편지에는
"잊혀지지 않는 승리들로 가득찬 3년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 앞에서는 회장이라고 해도 한발 물러서야 한다. 앞으로 제로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라고 적혀있다.
인간적으로 최고의 관계이면서도 불구하고 콘테 감독과 클럽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이 주지의 사실이었다.
콘테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 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100유로짜리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에서 10유로를 가지고 식사할 수는 없다" 라고 말하는 등, 팀을 강화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유베는 5m유로로 연봉 인상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콘테 감독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콘테의 계약이 이제 남은 1년인 채로 유베는 "2014/2015시즌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월드컵 후 비노보에서 프리 시즌 첫 훈련을 개시한 다음날, 폭탄이 터진 것이다.
콘테 사임 소식은 이제 막 알려진 참이지만, 최근 유베의 보강이 콘테 감독 마음에 들지 않았을 거라고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콘테가 희망하는 1순위로 올렸던 것이 피오렌티나의 후안 콰드라도와 아스널로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였다. 그들은 유베로 오지 않는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는 파트리스 에브라에 대해 당황했다. 그리고 아르투로 비달 때문에 울화통이 터졌는지도 모른다. 유벤투스는 비달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에 아디다스와 대형 계약을 맺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료를 높혀서 제안하고 있다.
청천병력 같은 콘테 감독의 사임 소식. 팬들에게 충격을 줬을 뿐 아니라, 유벤투스의 새로운 시즌을 대비하는 전략이 힘들어진다. 최우선은 새 지휘관을 찾는 것이다.
가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