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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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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탈리아 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열렸다. 최종적으로 카를로 타베키오가 당선되었고, 그에 반하는 그룹의 주역인 아넬리 회장은 제노아의 엔리코 프레지오시 회장에게 다가가 "언론에 내 얘기하지마" 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프레지오시 회장은 "너야말로 내 이름을 꺼내지마" 라고 응답했다.
이전에 회장 선거에서 레가 세리에A의 내부 균열이 있었을 뿐 아니라 프레지오시 회장이 "아넬리는 무릎을 꿇고 협회 이자 자리를 요구했다" 라고 말한 것이 시발점이 된 모양이다. 아넬리 회장은 이 발언이 맘에 들지 않았던 것같다.
그리고 몇분이 지나, 긴장감은 더 고조되었다. 이번에는 아넬리 회장이 라치오의 클라우디오 로티토 회장과 접촉한 것이다. 여기에서도 거친 톤이었다. 아넬리 회장은 타베키오의 대항마인 알베르티니를 가장 먼저 밀었던 인물이었고(당사에선 나중에 두 후보 다 반대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로티토 회장은 타베키오의 "메인 스폰서"이다. 이 둘이 갈등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두 회장은 작년 여름에 슈퍼컵의 상금 분할에 대해서도 말다툼한 적이 있다.
유벤투스의 쥐세페 마로타 대표 이사도 "로티토가 너무 적극적인 것에 당황스럽다. 그는 타베키오를 후원하고 마치 전체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생각하는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그 뒤 로티토 회장은 "우리가 싸웠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라고 부정했다. 프레지오시 회장은 "신경질적인 것은 저쪽이다" 라고 코멘트. 마찬가지로 타베키오파였던 나폴리의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아넬리는 누구와도 잘 싸워" 라고 말했다.
가제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