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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uro Vidal Arturo Vidal](http://static.goal.com/411800/411862_thumb.jpg)
A매치 위해 대표팀 소집된 뒤 부상 확인, 비달 영입하지 않은 맨유는 오히려 '행운'
[골닷컴] 정재훈 기자 =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유벤투스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 무릎 부상으로 또다시 쓰러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복수 언론이 5일(한국시각) 비달의 부상 소식을 일제히 알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아이티로 이어지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칠레 대표팀에 호출된 비달은 무릎 부상으로 훈련을 중단하게 됐고 곧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비달은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스타였다. 특히 중원 보강이 시급한 맨유는 이적시장이 마감될 때까지 비달을 향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유벤투스의 세리에A 3연패를 이끈 주역 비달이 맨유의 오랜 고민을 해소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비달이 지난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그의 기량에 의문을 품지 않은 맨유였다. 그렇지만 양 팀의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맨유는 이적시장 막판 비달에게 관심을 접었다. 결국 비달의 잔류로 이적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맨유는 앙헬 디 마리아, 라다멜 팔카오(임대) 등을 영입하며 최고의 스타군단을 구축하게 됐지만 여전히 중원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쉽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비달을 영입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겨울 이적 시장 때 또 한 번 돈다발을 푼다는 추측도 중원 보강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비달이 부상당하며 전세가 역전이 됐다. 아직 얼마나 심각한 부상인지 알 수 없지만 한 번 다쳤던 곳이 재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회복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한 복귀한 뒤에도 기존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과적으로 맨유의 결정이 옳았던 셈이다. 반면 세리에A 4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돈의 유혹에도 지켰던 비달이 부상당하며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