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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lPog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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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이 글을 번역하긴 했지만 필자의 관점 상당 부분에 동의를 하지 않음을 먼저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이번 여름 유베의 이적 시장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으며 베라르디와 관한 상황도 조금은 우려를 하고 있고, 팀과 보드진에 좀 더 비판이 가해져도 무방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이 글을 번역한 이유는 유벤투스의 유망주들을 알고 싶었고, 또한 여러분들과 그런 것들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의견에 대해서도 논의, 비판을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보구요.
Written by John Cascarano
여름 이적 시장은 이제 끝났고, 유럽의 축구 클럽들은 앞으로를 대비하기 위해 많은 보강을 했습니다. 그 중 몇몇 메가 클럽들은 굉장한 돈을 썼습니다.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클럽의 팬들도 그렇게 되었길 바랬을 것입니다만.. 유벤투스의 팬들이 특히 이런 감정을 많이 느꼈을 것입니다. 여름 이적 시장이 종료되고 많은 팬들은 단체로 낙담의 한숨을 내뱉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느정도 과장되어 있고, 어떤 면에서는 사안을 근시안적으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역자의 의견과는 차이가 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먼저, 보드진은 팀에 필요한 선수들을 잘 영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파트리스 에브라는 현재 33살이지만,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아직 주전이며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칼치오폴리 이후로 제대로 된 왼쪽 풀백을 오랫만에 가지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호물루는 이번에 QPR로 떠난 마우리시오 이슬라의 훌륭한 대체자로써, 이슬라보다 더 나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베테랑들 뿐만 아니라, 굉장히 높은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들 또한 유벤투스에 합류하여 앞으로 많은 대회를 치뤄야 하는 유벤투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벤투스가 잠재력 있는 유망주들을 모아왔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 과거 2년동안 그렇게 해 왔다는 것에도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몇몇 비난론자들은 팀이 나이 많은 핵심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비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수비의 핵심인 지안루이지 부폰은 이제 36살입니다.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안드레아 바르잘리는 아직 이탈리아에서 가장 뛰어난 센터백들이지만, 나이가 각각 30, 33살 입니다. 카를로스 테베즈 또한 "30 클럽"에 진입하였고, 페르난도 요렌테도 29살로써 30 클럽의 문턱까지 이르렀습니다. 중원의 지휘자 안드레아 피를로는 35살이며, 둘중 하나나 아니면 둘다 떠날수도 있다는 이적설이 계속 나왔던 폴 포그바와 아르투로 비달은 각각 21, 27살 입니다.
하지만 보드진은 이미 많은 나이들로 인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젊은 유망주들은 영입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1군의 스쿼드가 어떻게 되었는지 따져보면 이 점은 더 명확해집니다.
알바로 모라타는 팀에 와서 시작을 부상과 함께 했지만, 아직 21살에 불과하며 최근 몇 년간 스페인에서 가장 촉망받는 스트라이커 유망주였습니다. 이제 18살에 불과한 킹슬리 코망은 지난 키에보 베로나 전에 선발 출장하여서, 패스를 뿌리고 드리블을 치면서 상대 수비진에 많은 혼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퀄리티 있는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은 것을 탓하고 있지만, 이 젊은 유망주 킹슬리 코망이 지금의 폼을 이어나간다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우디네세로부터 영입한 23살의 로베르토 페레이라는 미드필더와 공격진, 윙어 등 많은 포지션을 소화할수 있습니다(필자는 그의 정확한 포지션이 어디인지 현재로썬 짐작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총 €16.5M의 이적료가 들었지만 납득할만합니다. €1.5M은 임대로로 즉시 지급되며, 남은 €15M은 완전 이적이 확정되었을 경우 3년 분할로 지급됩니다. 이는 FFP를 피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입니다.
아직 올해 1군에 복귀하지 않은 유망주들도 남아있고 이들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유벤투스는 2년 전 니콜라 레알리를 사 많은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레알리는 "뉴 부폰"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레알리는 지난 시즌 세리에 B의 브레시아에서 뛰면서 자신의 가치를 훌륭히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훌륭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그의 가치는 그 어느때보다 낮아져 있습니다. 필자는 이것이 레알리의 탓이라기보다는 시모네 스쿠펫이나 마티아 페린 같은 젊은 키퍼들이 세리에 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레알리는 세리에 B에서 성장했고 그에 비해 스쿠펫이나 페린 같은 젊은 키퍼들은 세리에 A에서, 레알리와는 달리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했죠. 이제 레알리는 체세나에서 세리에 A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레알리가 다시 주목받더라도 필자는 그다지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20살인 다니엘 루가니는 2013 유로 U-21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유벤투스로 오게 되었습니다. 루가니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키엘리니와 같은 선수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루가니는 거기다 균형감각과 볼을 다루는 능력도 좋음을 또한 보여주었습니다. 이탈리아 수비수 유망주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중 하나입니다. 유벤투스는 이런 선수를 1군에 데리고 와 출장 시간을 부족하게 하는 대신에, 세리에 A의 엠폴리에 임대로 남겨두어 지속적인 출장 시간을 보장했습니다.
루가니보다 좀 더 위에서 플레이하는, 아주리니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21살 스테판 스투라로와 유벤투스는 올해 이적에 합의했고, 출장 시간을 위해 올 시즌은 제노아에 임대로 잔류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라자 나잉골란과 비교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인 스투라로는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그 결과 유벤투스 스카우터진의 눈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적 세부 조항들을 보면 그가 다음 시즌 유벤투스에서 플레이 할 것임이 확실해집니다. 스투라로의 합류 또한 유벤투스가 많은 대회에 나간다는 점을 감안할 떄 좋은 보강일 것입니다.
유벤투스가 가장 보강을 많이 한 유망주 포지션은 공격수들입니다. 2년 전 유벤투스는 마놀로 가비아디니를 영입했습니다. 유벤투스와 삼프도리아가 공동소유하고 있는 가비아디니는 재능있고 다재다능한 공격수로써 지난 두 시즌간 세리에 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직 클 여지가 많이 남은 선수입니다.
23살의 시모네 자자 또한 미래가 기대되는 센터 포워드 유망주입니다. 지난 몇 주간 콘테에게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된 자자는 네덜란드 전에서 팬투표 MVP를 차지하기도 했었죠. 비록 유벤투스가 €15M(역자 주: €14M이 맞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이번 여름 사수올로에게 그의 남은 권리 반을 판매하긴 하였지만, 유벤투스는 내년 여름 자자를 다시 데려올 바이백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유벤투스로 돌아올 자격을 증명할만큼 잘한다면 내년에 바로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자자를 거래하면서 이득을 본 금액들을 생각하면, 이 바이백 옵션을 발동했을 때 자자에게 쓴 돈은 총 €4m이며 정상급에 도전하는 스트라이커를 이정도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은 유벤투스에게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벤투스의 공격 재능을 말할 때 도메니코 베라르디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난 시즌 사수올로에서 26경기에 출장해서, 16골과 6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밀란과의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그의 가치를 폭등시키고 또한 그의 미래 감독(알레그리)을 전직(밀란 감독)에서 끌어내리기도 했다는 아이러니도 있죠. 이 모든 것을 19살에 해냈습니다. 바로 지난 주에, 이탈리아 U-21팀의 일원으로 등번호 10번을 달고 출전해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3-2로 이기는 데 기여했습니다.
언론 보도들에 의하면 이번 여름 유벤투스는 베라르디의 컴백을 원했지만 베라르디가 일년 더 사수올로에서 뛰면서 멘토 디프란체스코에게 지도를 받으며 출장 시간을 보장받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며 거절했습니다. 몇몇 비관론자들은 베라르디의 이런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로 인해 유벤투스가 장기적으로 그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작년 유벤투스에게 공동소유권이 있었음에도 결국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간 치로 임모빌레처럼 말이죠. 하지만 필자는 베라르디는 이와 다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임모빌레는 나폴리 출신으로써 언제나 나폴리 팬임을 드러냈고 나폴리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었습니다. 몇몇 리포트들에 따르면 유벤투스와 콘테가 그에게 확신을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역자 주 : 그건 아닌 것 같은데..).
베라르디는 임모빌레보다 3살이 어리고, 임모빌레의 첫 시즌보다 훨씬 나은 활약을 보였으며, 더 높은 포텐셜을 가지고 있고, 현재 유벤투스의 스쿼드에 필요한 스킬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베라르디가 그의 잠재력을 터뜨리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이 뛰고 싶어하는 것은 이치에 맞는 말입니다. 베라르디가 10대때부터 많은 출장 시간을 가져가면서 열심히 플레이해 성장할수록 유벤투스는 이득을 보는 것입니다. 더욱이, 사수올로를 베라르디에 한 시즌 더 남기면서 다음 시즌 유벤투스는 베라르디를 €15M에 사올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베라르디가 내년 유벤투스에 합류할 것이라는 것은 이제 기정사실화 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젊은 유망주들을 생각해볼 때, 베테랑 몇 명을 값싸게 데려와 즉시전력으로 활용하는 것은 나쁜게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에 베테랑들을 데려와 나중 마로타가 빅 사이닝을 지르는 데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죠(과연?). 요즘 같이 이적료 거품이 있는 시대에 유벤투스는 스폰서쉽을 잘 활용한다던가 자본 투자를 잘한다던가 해서, 팀을 탑 레벨의 팀으로 끌어올리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벤투스가 보유하거나 보유하게 될 코망, 베라르디, 자자, 그리고 모라타와 같은 유망주들은 티포시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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