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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진 엄청 좋네요.
- Zi-z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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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제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게 에브라.
역시 왼쪽풀백에서 월클소리 듣던 선수라 클래스가 오지네요.
확실히 어제 모습만 보면 지난 아사모아보다 더 좋았던듯.
아사오마가 왼쪽에서 1:1돌파 혹은 간혹 터지는 뜬금 중거리포 정도로 선택지가 적었던 반면에
에브라는 2:1패스를 기본으로 돌파, 얼리 크로스, 침투 등등 선택지가 꽤나 다양하네요.
크로스의 질이나 플레이의 정확성도 상당하구요.
예전엔 사이드가 리히쪽으로 조금 편향되는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어제 경기는 오히려 에브라가 중심 공격루트가 되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좌-우 사이드 균형이 좋았네요.
특히 옛절친 테베즈 와 현 국대 동료인 포그바와 캐미가 아주 죽이는듯.
어차피 포백으로 가자는게 사이드 활용을 좀 적극적으로 해보자 는 취지에서 나온 말인데
에브라- 리히가 시즌 내내 이정도로 해준다면 무리해서 4-3-3을 갈 필요는 없을듯 하네요. 현재처럼 3-5-2로 해도 충분할듯.
페레이라도 생각보다 잘해주네요.오른쪽에서 ㅇ리히랑 호흡 맞추면서 최대한 연계중심으로 플레이하는데
수비가담,활동량,문전침투, 패스타이밍이나 오프더볼 움직임 다 기대이상으로 좋았네요.
다만 아직까지 기술적인 부분이나 플레이 피니쉬의 세밀함은 떨어지는거 같아서 윙이나 포워드 역활로 나왔을땐 어떨진 모르겠지만
중앙미드필더 로테용으론 상당히 괜찮은듯 하구요.
카세레스는 진짜 뭐 대박이네요. 이대로라면 바르잘리 복귀해도 닥주전이 힘들 정도로 잘해요.
공격적 능력이야 워낙 예전부터 좋았지만 수비수로써 안정감이 조금 떨어져서 주전급으로 중용이 못됬던건데
수비 안정감이 어느순간부터 엄청 좋아졌어요. 기본적으로 발도 빠르고 몸빵도 좋고 피지컬이 되는선수라
이대로 경험쌓으면서 안정감만 꾸준하게 가져가준다면 개인적으론 유베 수비 에이스도 될수 있다고 보네요.
예전에도 말했지만 코망은 무조건 교체로라도 계속 써주면서 키워야되는 선수고.
알레그리도 괜춘한듯. 밀란 말년에 망이긴 헀지만 현재 유베는 확실히 콘테 시절보다 다이나믹 해졌어요.
공격속도도 빠르고 패턴도 다양하게 가져가는데 공격쪽 전술 능력만 본다면 아직까진 콘테보다 낫네요.
다만 어차피 이 멤버론 어느 감독 대려다 놔도 리그에선 우승 경쟁 합니다.
누누히 강조하다싶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건 리그가 아니라 챔스 성적이니까요.
이부분은 앞으로 지켜봐야겠죠. 여기서 챔스 성적이 좋으면 콘테보다 난거고 작년처럼 챔스 광탈하면 뭐 그말싫이고...
암튼 점점 기대감은 높아진다는게 고무적이네요.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고 작년에 승점 102점으로 역대급 승점 쌓은것 중에 콘테의 공도 크긴 한데 솔직히 스쿼드 질이나 양으로 봤을때 로마 정도 빼면 현재 세랴에서 유베량 비교될만한 수준의 팀이 없죠. 로마도 그나마 2위팀이라 라이벌이니 뭐니 가져다 붙히는 수준이지 베스트 부터 전체적인 댑스까지 따져보면 독보적인 스쿼드. 웬만한 감독이 와서 해도 리그에서 우승 경쟁은 할수 있을거 같긴 하구요.
그래서 챔스가 정말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사견으로 모예스가 맨유 왔을때 팀 스쿼드 밸런스 완전 개망이였습니다. 그 스쿼드가지고 삽질한 모예스 보다 오히려 그 스쿼드 가지고 우승한 퍼거슨이 진짜 대단한거죠. 미드필더 없어서 루니 공미로 내리고 스콜스 예토전생 시키고 퍼디,비디치,에브라 주전 다 노쇠화 했는데도 이적시장에선 호날두 다시 영입할거라는 말도 안되는 찌라시나 내다가 결국 막판 대려온게 펠라이니 하나였죠.
맨시티나 첼시, 아스날이 전력보강 했던거 대비해서 보면 작년에 현실적인 목표가 챔스권이긴 했어요. 물론 그렇다고 7위할만한 스쿼드는 절대 아니였지만...
저번 시즌 유베 우승이 아슬아슬한 우승도 아니고 최다승점 기록에 2위랑 17점차의 우승에다가 이번에 전력누수도 없고 뎁스는 더 늘었으니, 게다가 로마나 나폴리의 전력 업글도 거의 없는 상태이구요. 사실상 이번시즌은 누가와도 우승하는게 당연(?)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물론 우승이 그렇게 쉬운 건 아니지만 전력만 놓고 봤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