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베, 레알, 비달과 마타 ‘3각-딜’ 추진

[인터풋볼] 김기태 기자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와 후안 마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각-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 델로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헤드라인에 ‘유벤투스가 비달을 레알 마드리드로 내보내고 대신 마타 영입을 추진 중(Ciao Vidal, Juve Su Mata)’이라는 헤드라인을 뽑아 보도했다.

비달은 현재 유벤투스와 불화를 겪고 있다.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잘 나가고 있는 데다 AS 로마, AC 밀란 등 우승을 다투는 팀들과의 라이벌전에 비달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 때문에 비달은 무척 화가 난 상황이다. 이제 볼 것도 없이 계약 만료와 함께 유벤투스 유니폼을 벗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스페인 언론들은 그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마타는 지난 여름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유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그러나 올해 여름 루이스 판할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앙헬 디마리아, 라다멜 팔카오, 안데르 에레라 등 미드필드와 공격 라인에 대폭적인 보강이 이뤄지면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

마타는 맨유의 화려한 공격수들 중 부상이나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선수에 한해 대타로 출전할 수 있다. 본인으로서는 무척 자존심 상하는 일.

이런저런 이유로 봐서 비달과 마타는 현재의 소속 팀을 떠나는 게 유리하다. 비달은 레알로, 마타는 유벤투스로 가고, 맨유는 몸값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지는 선수를 이적시키니 3자 간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셈이라고 ‘코리에 델로 스포르트’는 분석했다.

이래저래 비달의 행보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자가 이제 독심술도 쓰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