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9일 09시 01분

부상으로 인한 기량저하, 나이 등등이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파이터 기질을 가진 파트너가 없죠.


3연패 할때 비달은 부상은 거의 없었고 매경기 풀타임으로 뛰어 주면서 밀란에서 피를로를 수호해주는 가투소 역할을 해줬죠.


지난시즌도 그렇고 지지난시즌도 그렇고 비달이 엄청난 활동량하고 태클등으로 피를로가 못하는 수비가담을 대신해주니까


피를로는 밀란에서 처럼 원없이 패스를 뿌리는 거고, 공격수 문제도 해결되면서 지난시즌 승점 102점을 달성한거라고


저는 봅니다. 근데 현재는 비달은 잔부상으로 선발출전을 못하는게 다반사고, 대신 출전하는 페레이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나 비달같은 박스투박스 유형은 아니죠. 사수올로전 3미들은 포그바, 피를로, 페레이라 였는데 이 3명 모두 수비에


치중을 둔게아닌 공격에 더 많은 치중을 두는 선수들이죠. 이러니 뒷공간은 3백만으로 버텨야하고 더군다나 상대는 3톱인데


당연히 힘들겠죠. 애초에 피를로가 양날의 검이라는건 다들 잘아실겁니다. 이 검의 칼집역할을 한게 바로 가투소, 비달이죠.


대놓고 말하자면 올시즌은 콘테감독이 있었더라도 피를로는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마르키시오가 레지스타에서 포텐이 터지면서 알베르티니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은데, 모든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다가는 후반에 체력부족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이제는 피를로를 후반의 조커로 사용하는 전술로


바꿔보는것이 어떨까 합니다. 물론 골장면은 마르키시오가 레지스타 자리에 출전했더라도 못막는 거지만 전체적인 경기를


봤을때 자자한테 뒷공간을 계속 내주는장면이 보였죠. 이게 알레그리가 아니더라도 이제 조커로 사용해야하는건 맞지만


하필 밀란에서 안좋게 헤어진 사이라서 분명 언론에서 또 흔들겁니다. 피를로 본인도 그걸 잘 알것이고요, 어제 보여준 것에 좋은


점은 선제골을 먹히고 얼마 지나지않아 바로 동점골을 넣은것이죠. 그 흐름을 타서 템포도 가져가고 계속 밀어붙혔는데


하필 골키퍼가 크레이지 모드였네요. 지난시즌에 문제점은 거의다 해결되고 있는것 같은데, 이젠 요렌테만이 남았네요.


언제 골을넣으려나...

Profile
유베의심장부폰 Lv.31 / 13,025p
댓글 11 건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그래도 로마전 때 간간이 날카로운 패스로 좋은 모습 보여줬는데 어제는 패스도 그닥;; 뭐 이건 일시적인 컨디션 문제로 보고있습니다만 피를로의 패싱력과 프리킥 능력은 비밀무기로 남겨둬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수비력은 참 아쉽습니다만...
피를로 atm전에 안나왔습니다 ㅋㅋㅋ;;; 마르키시오가 출전했어요.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아;;; 로마전이요. 요새 왜이리 헷갈리는지 ㄷㄷ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동감입니다. 다행히 피를로의 장점이 나이에 따른 기량저하와 큰 관계가 없는거라는 점인데 경기 중반 이후에 상대의 체력을 고려해서 빠른침투가 가능한(맑, 페레이라, 빙코망 정도..?) 와 함께 사용해 보는 전략등에 대해서도 준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저도 제발 컨디션 문제이길 바래봅니다 ㅠㅠ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비달 풀핏되기전까지는 피를로 사용이 힘들거 같아요. 페레이라는 박투박미들이라기 보다는 스타일이 공격형 미드필더같아서.. 포그바도 공격쪽이 강한 스타일이고... 알레그리는 빠른템포를 추구하는데 피를로는 알다시피 느림의 미학을 구현하는 선수라서 감독 선수 상성도 극과극이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확실히 피를로를 쓰기가 애매해진 타이밍이 온건 명백한 사실인것같네요

아무리 클래스는 영원하다고는 하나 항상 그런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나이가 걸림돌이 되니까요..

다만.. 안타까운점은..

가끔 아쉬움을 넘어서서 감정적으로 느껴지는 비판이 보이는것 같아

팬으로써 너무 안타깝네요ㅠㅠ..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아마 앞으로는 질때, 골 먹힐때마다 피를로에게 모든 화살이 돌아가지는 않을까 걱정이예요

인식이란게 워낙 무서운거라..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인식이라기보다는 예전부터 있었던 피를로 딜레마져;; 피를로를 쓴다는건 피를로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하겠다는 거라서 팀이 이기면 그만큼 피를로가 극찬 받고 팀이 지면 피를로가 욕먹을 수밖에 없죠. 워낙 경기 영향력이 큰 선수라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추천
1
제가 말씀드린건 영향력이라던지 딜레마에 대한 얘기라기보다는...

축구뿐아니라 뭐든지간에 뭔가 건수가 잡히면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 의구심을 계속 품게 되는 그런게 있잖아요?

예를들면

어떤가수가 성대결절을 겪었다는걸 알게 되면
그 가수가 노래를 잘 불러도 왠지 못부른것같이 느껴지고
만약 실수라도 한번 하면 "역시 성대결절 이후로 가창력이 죽었네요" 라는 말이 바로 나오죠

이탈리아가 거칠다 라는 인식이 생기면 똑같은 반칙을 해도 이탈리아가 더 욕먹게 되고

예전에 박지성 아버지 관련 안좋은 인터뷰가 한번 나오자
그 이후로 박지성 아버지가 입만 뻥끗하면 욕먹는 상황이 되어버렸었죠

유벤투스가 심판 판정시비가 생길때마다 CP얘기가 나오는것도 이런 인식같은게 한몪한다고 보구요..


요 최근 경기에서 피를로가 잘했다는말도 아니고
피를로가 수비력이 좋다는 말도 절대 아니고
피를로가 아직까지 선발로 뛰어야 한다는 얘기도 아니예요

다만 피를로가 앞으로 큰 실수없이, 큰 결함없이 플레이를 하더라도
이미 인식이란게 생긴이상 키엘리니가 실수해도 피를로의 수비가담,
오그본나가 실수해도 피를로의 수비가담얘기가 나올거라는 말이예요
프로필 이미지
2014-10-19
피를로옹이 알레르기만 보면 알레그리돋는듯ㅠㅠ 콘테때는 안전장치를 이중삼중으로 둬서 피를로가 터질때까지 공격은 조금 갑갑하더라도 수비적으로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죠. 그리고 어쨋든 시간을 벌어주면 피를로가 많이 뛰면서 자기 자리 잡아주니까요. 아무래도 알레그리가 팀밸런스를 잡는 방식 자체가 피를로랑 상극인 것 같네요. 콘테때보다 팀스피드가 더 시원해졌기에 이런 부작용도 생기는 거겠죠.
출석체크
아이콘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