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4일 18시 48분

경기 정보 : 올림피아코스 vs 유벤투스

스코어 : 1 : 0 (전반 35분 카사미)

영상 출처 : 유베당사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당한다. 이렇게 됨으로써 올림피아 코스가 2등으로 가고 유벤투스는 3등으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말뫼를 5:0으로 대파한다. 그리스 원정은 맨유, 아스날, 벤피카,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등의 팀들도 패배 한 곳이다.


2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무기력하게 1:0으로 진 유벤투스는 다음 홈에서 올림피아코스를 불러들인다. 만약 홈에서 진다면 유벤투스의 16강진출은 거의 불확실 할 것이다.

 

 


시즌 최악의 경기력,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다.

분명 지더라도 그리스 원정이라서 그렇겠지. 라는 생각을 가져야 되지만 경기력이 너무나도 형편 없었기 때문이다. 전후반 내내 유벤투스가 밀린것도 아니다. 후반에는 압도를 했을정도로 이길 수 있던 경기 였다. 그러나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은 너무나도 달랐고 경기내내 답답함이 밀려왔었다. 피를로는 이제 지난시즌에 보여줬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오히려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할 정도였고 패스 성공률도 약 76퍼밖에 되지않는 최악의 부진을 겪는다. 비단 피를로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모라타와 테베즈를 제외하곤 부진 종합선물세트였다. 수비진이 줄부상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3백을 사용하는 덕에 전체적인 경기력은 매우 답답했고, 심지어는 골키퍼의 선방쇼로 골까지 성공 시키지 못했다.


말뫼전은 당연히 이겨야했던 경기였고, ATM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리스 원정도 물론 어려운 곳이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너무나도 최악이었다. 4차전 유베 홈에서의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사활을 걸어야한다.  

 


홈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 홈에서마저 진다면 지난시즌의 악몽을 되풀이 하게 된다.

 

 

 

올림피아코스의 성공적인 피를로 집중공략

유벤투스는 사수올로전과 마찬가지로 피를로를 레지스타로 선발출장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역효과를 불러 일으켰고, 올림피아코스는 피를로를 집중공략하여 유벤투스를 무너뜨린다. 3연패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피를로는 이번시즌은 보이지 않는다. 강팀에서의 피를로는 오히려 유벤투스에 마이너스 요인이다. 후반 마르키시오가 교체출전 하자 유벤투스의 공격전개가 잘 이루어지는것으로 보아 이제는 마르키시오에게 넘길때가 되었다.

 


 

피를로의 단점은 집중적으로 마킹을 당하면 공을 뺏겨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위의 장면에서도 압박을 풀지 못하면서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 장면이다. 특히 이번 올림피아코스전에선 이러한 모습이 자주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c밀란을 무너뜨릴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것이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피를로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ac밀란의 공격전개를 막았고 골까지 터뜨리면서 맨유를 승리로 이끌었다. 올림피아코스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를 자세히 보면 유벤투스의 공격상황에서 피를로 옆에 항상 따라다니는 선수가 있었다. 박지성의 역할과 같았다.

 


 

피를로를 집중마크 하면서 유벤투스의 공격을 끊고 역습을 주도해 나가기도 했지만 피를로 본인이 실수를 자주하기도 했다. 잦은 패스미스로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었던 피를로였다. 로마전도 그렇고 사수올로전도 그렇고 예전만큼의 모습이 보이지를 않고있다. 피를로는 3백을 잘 보호하지 못하는 성향이있기 때문에 비달과 포그바가 대신 수비쪽에 더 치중을 해야한다.

 


선제골 장면

 

이것 또한 피를로의 발부터 시작됬다. 피를로의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올림피아코스는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고,  4:3 상황에서 카사미가 골대 구석으로 집어넣는 결승골을 폭발시키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를로의 부재때만해도 유벤투스는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그런데 로마전부터 피를로가 출전했었는데, 그 때부터 꼬이기 시작하면서 20위팀인 사수올로와의 경기에선 무승부를 거두었다.

 

밀란 시절에도 피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알레그리와의 불화로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로 왔다. 유벤투스에서는 회춘을 하면서 밀란의 선택이 틀렸다는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나이도 나이고 부상으로 경기감각도 떨어질때로 떨어졌기에 분명 경기력이 좋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감독이 알레그리감독이다. 언론에선 또한번 감독과의 불화설을 낼 수도 있지만 현재 피를로는 어떠한 감독이와도 자주 중용하진 않을 것이다.

 

 

 

진흙속에서 진주처럼 빛난 알바로 모라타.

이번 유벤투스 선수진들 중에 가장 빛난선수는 단연 알바로 모라타였다.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올림피아코스의 골문을 위협했고 두 차례 유효슈팅이 있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은 넣지 못했다.

 

유벤투스 선수들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모라타는 더더욱 빛이났던 경기였다. 18m 이라는 거금을주고 데려왔을 때는 논란이 많이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당했던 모라타였지만 이제 기대감은 더욱더 올라가고있다.

 






 

올림피아코스 골키퍼 로베르토의 선방만 아니었더라도 모라타는 두골정도는 집어 넣을 수 있었다. 요렌테가 부진해있는 이 상황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모라타는 요렌테와 주전경쟁을 할 수도 있을것이다. 바이백 조항이 걸려있는게 흠이지만, 레알마드리드는 지금 치차리토를 완전영입할 기세로 보인다. 만약 레알에서도 바이백조항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모라타는 유벤투스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중요한 골을 넣는다면 유벤티노들은 모라타를 사랑할 것이다.

 

 

 

올림피아코스의 이지스방패, 로베르토

후반 75분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유벤투스는 분명 동점내지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골키퍼 로베르토의 각성으로 들어갈 골들은 모두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는 경이로움을 자아냈다. 위에 모라타의 슈팅을 포함하여 8세이브를 기록한 로베르토. 유벤투스 홈에서도 이러한 선방쇼를 보인다면 올림피아코스를 16강으로, 유벤투스를 유로파로 보내버릴 것이다.

 


 

로베르토가 앞으로 나와있는 것을 본 포그바는 키를넘기는 슈팅을 시도했다. 시도는 매우 좋았다. 로베르토 골키퍼도 크로스인줄알고 앞으로 살짝 나왔다가 급하게 복귀를 했다. 정말 아쉽게 로베르토의 선방으로 골은 들어가진 못했지만, 정말 잘차고 잘 막은 장면이었다.

 


 

위에 두장면 모두 로베르토 골키퍼의 선방들이었다. 특히 두번째장면은 테베즈에게 오픈찬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발로 막아내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안그래도 안좋았던 경기력에 골키퍼의 선방까지 겹치면서 유벤투스는 1: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러한 경기력이 만약 다음경기에서도 이어지게 된다면 유벤투스는 또다시 챔피언스리그 탈락이라는 악몽을 겪게 될 것이다. 반성해야할 점이 많았던 이번 올림피아코스의 경기력이었다.

 

 

 

3연패를 이끌었던 레지스타 피를로는 이제 없다.​

콘테감독 체제하에서 회춘을하여 유벤투스의 3연패를 이끌었던 피를로는 시즌시작하기전에 1달부상을 끊으면서 경기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고, 그 예상은 들어맞았다. 로마전을 시작으로 피를로는 매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제껏 3경기 밖에 뛰지 않았지만 3경기 모두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후반 마르키시오가 교체출전하자 유벤투스가 파상공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강팀을 상대로한 피를로의 레지스타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피를로가 들어서면 포그바와 비달의 공격성향을 발휘 하지 못하고, 수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마르키시오가 들어서면 수비적인 모습대신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보여준다.

 

어떠한 감독이 와도 피를로를 자주 중용하진 않을 것이다. 감독이 알레그리라는 이유로 쓰지않는 것이 아니다. 나이도 나이고, 기량저하가 눈에 띈다. 이젠 마르키시오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약팀을 상대로만 출전 하는것이 좋은 것 같다.  

추천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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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의심장부폰 Lv.31 / 13,025p
댓글 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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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
카사미 골장면 움짤로 우연히 다시 보게 됬는데 심지어 역습상황인데도 오그본나가 조깅하는 거 보소 화가 치솟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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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
아 숙자형.,.., ㅠㅠ
모라타 모라타 모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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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4
없구나... 숙자옹ㅜㅜ...
기량 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이죠..
지난월드컵까지 보여줬던게 클래스가 있기에 가능했던거라 평가해주고 싶네요.
VR 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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