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30일 14시 54분

어떤 분이 이야기 하셨던거 같은데, 전술을 ctrl+v 했는데 왜 이모냥이냐고 ㅋㅋㅋ 맞는 말씀입니다. 

헌데 저는 작금의 부진이야말로 콩테가 감독을 사임한 중요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콩테는 첫 우승 후부터 줄기차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리그 연승은 어렵다. 이제 유벤투스는 세랴 모든 팀의 공공의 적이 되었다. 모든 팀이 유벤투스에 대항하려고 연구한다. 

멘탈적인 면도 어려운 문제다. 첫 우승뒤에는 2연승이란 어려운 것이다. 2연승 후에는 3연승은 참으로 어렵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뭐 이런말들을 했더랬습니다. 3연승 후에 콩테의 이런 발언들은 더 세심해졌어요. 3연승 후의 우승은 진짜로 어렵다고.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때때로 자신이 없어보이는 인터뷰도 했던것 같습니다. 


옆동네, EPL의 맨유 연속 우승이나 라리가의 바르사 연속 우승이  몇번이였는지, 뮌헨의 연속 우승이 몇번이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3연승 후 우승은 참으로 어려운 길임이 틀림 없습니다. 

아마 우리 당사에서도 올해는 리그 우승까지는 바라지 않는 분도 많을거에요. 

다만 챔스에서 좀 제대로 된 성적을 보여주고, 리그에서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계속해서 해줬으면 싶죠.


그런데 최근 가을에 들어 펼쳐진 경기들은 정말 왓더헬이네요. 

더 문제인건 그 원인을 색출하기도 ㅅ힘들다는 겁니다. 문제가 하나만 있는게 아니라 막 엮어진거 같아요. 

선수단의 평균연령 증가, 피를로의 나이와 부진, 비달의 부상과 부진, 여전히 충원되지 않는 전문 윙백, 바르잘리의 공백, 요렌테베즈의 공격력 약화. 


콩테도 3-5-2가 이제 더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산체스를 비롯한 선수들 영입을 추진했잖아요. 

그런데 그게 잘 안되었습니다. 아마 알레그리도 새로운 수비전술을 급하게 가져오기 보다는 일단 이전에 완성되어 있는 3-5-2를 가져갈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이적시즌 막판에 갑자기 선임된 감독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이것도 이해는 갑니다. 


뭐 여러가지 문제들이 참 복잡하게 얽혀있네요. 어서 부진을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조만간 있을 챔스가 또 걱정이 됩니다. 콩테 같았으면 오늘 경기 끝나고 라커룸에서 난리를 부렸을거 같은데, 그런점이 아쉽네요. 알레그리의 위닝 멘탈리티는 어떤지, 선수단 장악력은 어떤지 이번 시즌을 통해서 더욱 확연히 드러날 것 같습니다. 


전 오늘 새벽 경기 보려고 밤도 샜는데, 진짜 화딱지 나서 미칠뻔 했습니다. 내 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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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5-16 부폰끝판대장부폰 Lv.33 / 17,175p
댓글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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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0
다 안되면 1차전처럼 코망이라도 쓰면서 신선한 기운좀 보여줬으면 좋겠내요. 상대가 우리가 뭘 낼지 조금이라도 고민하게요. 지금은 매경기 패를 다 보여주고 하는 느낌도 있네요. 경기후반되면 여전히 체력적우위를 통해 후반투스모드로 몰아치지만 이젠 그런 패턴까지도 익숙한듯. 오히려 카운터에 당황하는 빈도수가 늘어나는것 같네요. 이럴때 1라운드에 가능성 보여준 코망카드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오히려 마타같은 선수 비싸게 데려오는것보다 낫지 않나요? 충분히 인상적인 볼키핑능력을 보여줬는데 이후에 한번도 안 나와서 상당히 아쉽네요.
저도 마타오면 4312쓰기 좋을거 같은데 맨유랑 엮이는게 싫기도 하고 스코어러에 가까운 성향때문인지 반대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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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1
아무래도 비쌀것 같기 때문이겠져ㅠㅠ 30m이상에 주급만도 4,5m쯤 할텐데 마로타에겐 꿈의꿈, 환상속의환상인 가격임에도 오는게 마타라면 조금 슬플듯ㅠㅠ 사실 싸게만 오면 알레후계자와 같은 롤을 줘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요렌테도 테베즈와 호흡맞출때보다 더 좋은 모습일 것 같구요. 원톱인듯 투톱아닌 쓰리톱같은 포메이션 발동ㅎㅎ
알레그리 위닝 멘탈리 아쉽다는 소리는 계속 들어서 할 말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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