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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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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음경기가 가장 중요한 올림피아코스전이네요 - -;
그리고 4일 뒤 파르마전을 치르면 일주일 넘게 휴식기간이 있고...
글 다 써넣고 나니 로테이션의 필요성이 조금 퇴색되버린 - -;
아무튼! 오늘 경기를 보니 선수들이 많이 지쳐보이던게 느껴졌습니다.
오랜만에 선발을 뛴 모라타와 지오빙코는 활발하게 뛰어줬으나 아무래도 투톱 위치이다보니 큰 영향력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공격라인을 확 바꿀거였으면 차라리 포메이션을 바꿔서 플레이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입니다만
알레그리는 오늘도 3백을 사용했네요ㅜㅜ
저는 최근에 알레그리 감독이 어떤 포메이션을 사용하는지 보다는 어떻게 선수를 기용하는지를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맨체스터의 황금기를 유지시켰던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을 저는 알레그리 감독에게 원했었는데......
언제나 같은 선수에 간혹가다가 비달 대신 페레이라, 아사모아 대신 에브라...
선수기용은 코치진이 가장 잘 알고 가장 옳다고 판단되는 선수를 선발라인업에 포함시키겠지만,
제가 봤을때는 지나칠정도로 로테이션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물론 부상 악재로 인해서 수비진에서는 카세레스, 바르잘리, 미드필더진에서는 마로네, 피를로, 비달 등이 이탈해있거나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제 컨디션이 아니였기에 선수기용에 큰 리스크가 있던게 사실입니다.
현재 가용한 인원을 살펴보면(주로 선발에 포함되지 않았던)
윙백이나 중앙미드필더가 가능한 호물루
역시 전천후 사용 가능한 파도인
인상적인 몸놀림을 뽐냈으나 첫 선발 이후에 이상하리만큼 기용이 되지 않았던 코만
프리마베라에서 올라온 마티엘로
등이 있겠네요...
쓰리백을 계속해서 가동한다면
카세레스가 복귀함으로서 바르잘리가 복귀하기 전까지 키엘리니와 보누치의 노예모드를 조금이나마 해소 할 수 있겠으나,
현재 가용한 센터백 자원들을 볼 때 쓰리백이 최선의 답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윙백에서는... 아사모아가 오늘 교체아웃된것도 그렇고 에브라도 부상이고, 리히의 노예모드도 그렇고
파도인과 호물루를 화끈하게 기용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미드필드진에서는 피를로와 맑을 레지스타 자리에서 로테이션을 돌려서 요새 많이 출장한 맑을 쉬게해주고,
포그바 - 비달 - 페레이라 - (마티엘로?)를 조리있게 체력안배를 해가며 기용했으면 하네요.
공격진에는 오늘 기대감을 갖게할만한 플레이를 펼친 모라타의 가세로 테베즈 - 요렌테 - 모라타 - 지오빙코 - 코망의
5인체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더더욱 3-5-2는 아니올시다 네요 - -;
쓰리백을 고수한 상태에서 미드필더진에 가중된 체력적 부담을 줄이려면 현재 역삼각형의 3-5-2보다는 정삼각형의 3-5-2로
전환하여 트레콸 자리에 테베즈를 두거나, 3-4-3를 사용해 코망과 지오빙코를 동시에 기용 할 수 있는 포메이션도 가능하겠네요.
물론 여전히 윙백에 가중 된 체력적 부담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 -;
그래서 해답은 포백을 사용한 로테이션인데요...
쓰리백은 정말 좋은 포메이션입니다. 포백에 전혀 꿀릴 것이 없는 포메이션입니다. 펩 체제의 뮌헨도 쓰리백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구요(물론 현대축구에서 포메이션은 선수들간의 스위칭과 토탈사커에서 비롯된 유동적 움직임으로 중요성이 많이 퇴색되었지
만요).
많은 유베당사분들 및 유베팬들이 목놓아 외치는게 바로 쓰리백을 가동 할 만한 자원이 없는데 왜 계속 쓰리백을 고수하느냐 죠.
현재 포백을 가동한다면
공격진은 쓰리톱으로 요렌테를 타겟으로 볼을 배급하거나 월패스를 주고받으며, 윙포워드의 속도를 살리는 플레이를 하거나,
테베즈가 중앙에서 false9의 역할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겠네요. 로테이션에도 문제가 없겠구요.
미드필더진은 역삼각형으로 포그바 - 맑 - 비달에서 피를로와 페레이라가 로테이션을.
수비진에서는 아사모아 - 키엘리니 - 보누치 - 리히를 뼈대로, 에브라가 복귀 전까지는 파도인과 호물루, 카세레스가 풀백을,
센터백은 바르잘리가 복귀 전까지는 오그본나, 카세레스가 수고를 해야겠네요.
작성해보니 확실히 포백을 사용했을때 숨통이 트이네요.
물론 수비적인 측면에서 포백의 전술이해도나 숙련도에 있어서 불안한 모습이 없을리 만무하고,
쓰리백 사용시 윙백의 활용도가 포백에서는 확실히 줄어들테고
쓰리백일때도 피를로 기용시에는 수비라인이 약했는데, 포백 + 피를로는 더더욱 처참할지도 모르죠(풀백의 공격가담이 줄겠죠).
오랜만에 시간이 널럴해서 이렇게 엠폴리전을 감상하고 잠도 안자고 글 써봅니다.
유베가 정말 최고의 팀이긴 하나봅니다.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몇경기 불안하니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나오네요.
저도 유베를 정말 좋아하기에 요새 흔들리는 모습때문에 불안했습니다만,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많고, 여전히 승리를 가져갈줄
아는 팀이니까요. 다음 올림피아코스전을 대승으로 가져가 위닝멘탈리티를 끌어올리고, 파르마전을 마치고 선수들이 조금
휴식했으면 합니다. 이 글을 쓴 취지도 주전선수들이 하도 안쉬고 매번 경기를 나오는것 같아서 - -;
포르자 유베!!
p.s. 포그바는 그렇다치고, 맑은 언제까지 성장할라나요? 왜 이렇게 잘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