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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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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좀 과장되게 쓰긴 했는데
오늘 마르키시오가 보여준 모습은
오늘 피를로가 보여준 패스 이상으로 더 좋은 패스를 넣어주고 안정되게 공격전개를 해줬고
수비적으로도 더 단단하고 조직력에도 도움이 되고 안정되며 많이 뛰어다녔을 뿐 아니라
더 많은 침투와 연계를 통해 본인이 플레이메이킹을 하지 않고도 공격을 풀어주는 모습도 보여줬고,
박스 밖에선 볼만 돌리려 하는 피를로와 달리 박스 밖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위협도 주고(물론 다 정면)
반면에 피를로는
공잡으면 모험적인 패스만 주구장창 날리거나 별 의미없는 패스만 주구장창 날리고
수비가담도 안할거면서 적진 깊숙하게 들어갔다가 역습 상황때 꿀만 빨고 있고
수비는 가만히 서있는 장승마냥 그냥 팔한번 다리한번 뻗어주고 끝나고
본인이 했던 역할을 하는 마르키시오에게 자기한테 공 안준다고 소리나 지르고
본인이 킥에 자신이 있으면 그 킥으로 템포를 살려주던 마무리를 하던 뭐든 해보지
가만히 우물쭈물 있다가 템포 다 까먹고 공만 빙빙 돌리네요.
오늘의 피를로는 정말 실망이 큽니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현명하고 진취적이며 도전적인 사람이이었는데,
오늘의 피를로는 그저 무모하고 아둔하며 게으른 플레이어였네요.
저는 피를로를 정말 좋아합니다. 플레이스타일도 닮고 싶고, 게임에서도 피를로를 꼭 씁니다.
근데 진짜 오늘의 피를로는... 제가 몇년동안 좋아했던 선수가 맞나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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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후
Lv.33 / 18,0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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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건
폼이 아직 정상이 아니라 생각해요 ㅜㅜ 전 오늘 비달도 너무 실망이었다는... 어서 둘다 최상의 폼을 끌어냈으면 좋겠어요!!!
오늘 경기만 봐도 피를로는 확실히 필요한 선수입니다. 미들진에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중심이 되는 선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큰 경기로 갈수록 확연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가령, 전반의 로빙 킬 패스, 후반의 택배 프리킥 크로스 등) 실제 몇몇 실수는 있었지만, 나쁘지는 않은 경기력이었다고 봅니다. 맑쇼와 피를로를 비교하셨는데, 후반에 완숙한 경기력을 보여준데 반해 전반에 맑쇼가 놓친 몇몇 기회 또한 사실 아쉬운 대목이죠.
시즌 경기력 안 좋다고 이렇게 평가될 선수는 아니죠. 그런 맥락에서 유베가 밀란에서 데려올 수 있었는데, 같은 맥락에서 그렇게 대우하면 참 뭐시기 할 듯하네요. 또, 유베의 현 미들진 중, 마르키시오와 포그바, 비달 등의 성장에는 피를로가 무시할 수 없게 영향을 줬을 게 분명합니다. 오늘 맑쇼의 활약은 대단했고, 사실 피를로에 빙의되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건 마치 플레잉코치와 같이 피를로가 영향을 줬기에 가능한 발전이었습니다. 선수의 공로를 함부로 여기지 않는 게 유베의 전통이기에 이런 식의 평가는 한 시즌 끝나고 향후 거취 문제를 논할 때 해도 늦지 않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워스트는 비달입니다.
시즌 경기력 안 좋다고 이렇게 평가될 선수는 아니죠. 그런 맥락에서 유베가 밀란에서 데려올 수 있었는데, 같은 맥락에서 그렇게 대우하면 참 뭐시기 할 듯하네요. 또, 유베의 현 미들진 중, 마르키시오와 포그바, 비달 등의 성장에는 피를로가 무시할 수 없게 영향을 줬을 게 분명합니다. 오늘 맑쇼의 활약은 대단했고, 사실 피를로에 빙의되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건 마치 플레잉코치와 같이 피를로가 영향을 줬기에 가능한 발전이었습니다. 선수의 공로를 함부로 여기지 않는 게 유베의 전통이기에 이런 식의 평가는 한 시즌 끝나고 향후 거취 문제를 논할 때 해도 늦지 않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늘 워스트는 비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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