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9일 21시 25분


출처 : 가제타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 12/10일 새벽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기를 치른다. 내일 치뤄지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중 빅매치로 손꼽히고 있는 이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무승부를 거두면 16강진출, 2점차 이상 승리하면 16강과 함께 1위로 진출한다. 유벤투스는 이미 비센테 칼데론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1:0 패배를 당했던 기억이 있다.

분명 이 패배를 되갚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느낌이 찝찝한건 지난시즌과 비슷하다. 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였던 갈라타사라이전,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뒀더라도 16강 진출이었지만 후반 막판 스네이더에게 결승골을 먹히면서 유벤투스는 유로파로 떨어졌다.

 

물론 13/14시즌 마지막 경기는 터키원정이었고, 이번시즌 예선 마지막경기는 유벤투스 홈이라는 차이가 있다. 현재 유벤투스는 지난시즌 유럽대항전과 리그를 포함하여 33승 5무,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ATM또한 최근 2시즌 챔피언스리그 원정에서 5승2무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방심해서는 안되는 경기, 무승부를 거둘 생각을 해서도 안된다.

16강을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면 1위로 진출해야 가능성이 높다. 올림피아코스가 말뫼와의 경기에서  진다면 우리가 올라갈 확률이 매우 높아지지만 올림피아코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질 확률은 극히 드물다. 과연 유벤투스는 ATM을 멋지게 격파하면서 1위등극을 노려 볼 수 있을까?

전술 매칭 포인트​

유벤투스는 4-3-1-2, ATM은 4-2-3-1로 경기를 치룰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4백으로 바꾼 이후로 챔피언스리그 포함 단 한번도 지지 않았고, 무승부를 거두었던 지난 피오렌티나 원정은 3-5-2 전술 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11월에 단 한번도 지지 않았고 12월의 첫 경기 엘체전에서도 2:0 완승을 거두었다.

코스타의 대체자인 만주키치는 지난 올림피아코스전에서 헤트트릭을 거두었고 그리즈만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코케다. 이번시즌 21경기에 출전하여 3골 13도움으로 맹활약 하고 있고 아직 22살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시즌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돌풍을 일으켰던 이유중에 하나는 코케의 활약또한 포함되어있다. 유벤투스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코케를 잘 봉쇄해야 할 것이다.

 

​유벤투스는 말뫼원정과 같은 전술로 경기에 임한다. 단연 주목해야할 선수는 요렌테베즈 투톱, 아이러니 하게도 이 두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동시에 골을 넣은 딱 한번, 지난 말뫼원정이었다. 당시 경기력은 좋진 않았지만 원정에서 거둔 첫 승리였기에 성취감이 남달랐다.

지난시즌 승점 102점과 유로파 4강달성의 핵심선수로 활약한 요렌테베즈, 리그에서 35골을 합작했고 이번 시즌 역시 유벤투스의 리그1위를 리드하고 있다. 비달을 공미에 둔것과 압박에 약한 피를로가 선발 출장하는게 조금 불안하긴 하지만 4백에서의 경기력이 최상이고, 홈경기인 만큼 쉽게 무너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세리에 우승팀과 라리가의 우승팀,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둘 것인가?


챔피언스리그 경기 입장 때 볼 수있는 장면, 과연 유벤투스는 16강에서도 이 장면을 볼 수 있을까?



변수​
유벤투스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피를로와 비달이다. 먼저 피를로는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강한 압박으로 인해 팀 패배의 원흉이 되었고, 당시 언론에서도 피를로도 이제 은퇴해야 되는 것 같다 라는 의견을 내긴 했다. 물론 홈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선 프리킥골을 넣었고, 동점골에 관여하여 다시 부활을 알리긴 했지만 ATM의 압박은 상당히 거세기 때문에 피를로를 계속해서 압박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비달은 4-3-1-2로 나선 경기에서 1자리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있는데, 토리노전을 제외하곤 공격포인트를 올린 적이 없다. 지난 올림피아코스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16강 진출을 이 마지막 경기에서 확정 지어야 되는 이유가 됬다. 말뫼 원정에서도 보였듯이 비달이 1자리에서 출전하지만 포그바와 마르키시오 등과 같이 스위칭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경기를 치루기도 했다. 스쿠데토 3연패의 핵심 멤버였던 피를로와 비달, 과연 16강 진출의 핵심멤버로도 발돋움 할 수 있을까.

ATM은 미란다와 안살디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지난시즌 고딘과 함께 철벽으로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뤄냈던 미란다가 부상으로 빠진것이 유벤투스에겐 호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란다 대신 출전하는 호세 히메네스가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있어서, 역시 방심해선 안된다. 양팀 모두 최근 경기력이 최고조인 상태이다. 내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들중 단연 빅매치. ATM이 1위일까 유벤투스가 1위일까.​

 

요렌테베즈, 알레제게 투톱의 재림이 될 수 있을까?

지난시즌 35골을 기록했던 요렌테베즈 투톱,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을 합작하여 챔피언스리그 순위를 2위로 끌어올렸다. 지난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안방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에도 출전 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런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시즌 남다른 자세로 경기에 임했고, 테베즈는 챔피언스리그 무득점 행진을 깨기도 했다.

유벤투스는 항상 투톱체제로 전성기를 이끌었다. 찰스-시보리 투톱을 시작으로 델피에로-트레제게, 그리고 이제는 요렌테-테베즈 투톱이다. 앞선 두 투톱은 유럽대회에서의 유벤투스를 전성기로 이끌기도 했다.

요렌테베즈 투톱 또한 못하리란 보장은 없다. 요렌테의 챔피언스리그 무득점 행진도 지난 말뫼원정에서 깨졌다. 2002/2003 4강전 레알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알레제게 투톱의 골과 네드베드의 쐐기골로 결승전에 진출했던 유벤투스, 과연 오늘 요렌테베즈 투톱의 득점과 함께 유벤투스를 16강으로 이끌 수 있을까?

 



유벤투스의 新 영혼의 투톱, 1위와 함께 16강으로 인도 할 수있을까?

 

 

 

디에고 고딘, 아틀레티코 성의 성주, 유벤투스에 첫 패배를 

안길까?

지난 시즌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달성의 핵심 선수들에는 디에고 코스타, 티보 쿠르트와, 코케등이 있지만 빠져서는 안될 선수가 바로 디에고 고딘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짠물수비와 강한 압박의 중심 이기도 하며 아틀레티코 철의 포백의 핵심인 선수이다. 세트피스 득점으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유벤투스가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세트피스로만 두골을 먹혔다는 것을 알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한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고 있을 것이고, 그 목표는 역시 디에고 고딘이다.

 

또한 유벤투스는 이제까지 홈에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원정 기록 또한 나쁘지 않다. 난공불락의 성 유벤투스 홈, 과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수 디에고 고딘은 고공 폭격으로 유벤투스에 첫 패배를 안김과 동시에 유로파로 보내 버릴 수 있을까?


상남자 축구의 핵심, 내일 유벤투스 스타디움을 침묵으로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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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의심장부폰 Lv.31 / 13,025p
댓글 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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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분명 시메오네도 헐렁하게 하진 않을거라 봅니다..특유의 끈적하고 압박강한 그리고 더티?축구를 과연 잘 뽀갤수 있을지ㅜㅜ이왕이면 이겨서1위로 올라가 8강까지도 볼수있었으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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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9
으아 제발 16강가자
크 알레급!!!

언제나 좋은 분석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부폰님 분석글보면 테베즈 이외엔 나머지 공격진 선수들이 공을 받으려 내려오지않아서 공격전개가 안된다는거 본적있는데 테베즈가 빠지면 원래 그러는 고질적인건가요? 아니면 그날 경기에서의 실책?이정도인가요
공격수들이 안내려와도 되긴합니다. 아니면 공미를둬서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게 하는 전술도있죠. 근데 352는 공미는 없으니 공격수들중 하나가 내려오는게 나은데 그 역할을 테베즈가하죠. 선수특성에따라 다를수도있지만 테베즈가 어떻게보면 투톱체제에 맞는선수죠. 만약 둘다 내려오지않는다면 다른 공격전개, 즉 윙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루트를 만들어낼수도 있는데 당시 페레이라와 에브라의 경기력이 좋지않았고 결국 공격수도 고립되고, 윙플레이도 안되면서 무승부를 기록한것이지요. 선수 개개인마다 플레이스타일이다르니 지난경기는 알레그리의 실책일수도있고 선수의 능력차이로 볼수도 있습니다.
포백에서도 테베즈의 부재 시 그런일이 일어날까봐 걱정했는데 오늘 그럴일은 없겠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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