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22R Anteprima] 유벤투스 vs AC 밀란

출처 : 가제타

세리에 빅매치 3대 더비중 Very Italia Derby가 내일 새벽에 열린다. 양팀 각각 1위와 9위로 순위 싸움은 아니지만 명문팀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이기 때문에 주목해야되는 경기다. 특히 AC밀란에게는 매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유벤투스와의 경기 역시 1위라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현재 AC밀란은 경기력은 물론이고, 팀내 상황까지 매우 좋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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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유벤투스와 스쿠데토를 다투었던 경쟁팀이었지만 12/13 시즌 이후로 급격하게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시도로프에 이어 감독에 자리에 오른 인자기 역시 밀란의 상황을 회복시키지는 못했다. 두팀은 이미 전반기에 산시로에서 만난적이 있었고, 당시 산시로는 8만여명이 모두 꽉차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 빅매치를 더욱 뜨겁게 달궜고, 밀란역시 팬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유벤투스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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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테베즈의 결승골로 패배하긴 했지만 지난시즌 무기력했던 밀란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보여 팬들에게 기대감을 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경기 이후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지난 파르마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3대1 대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번엔 산시로가 아닌 유벤투스 스타디움 이지만 AC밀란은 무기력하게 패배할 생각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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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매칭 포인트

​유벤투스는 4-3-1-2, AC밀란은 4-3-3 으로 경기를 치룬다. 유벤투스는 오른쪽 풀백을 제외하곤 베스트11이 가동되고 밀란 역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내보낸다. 밀란의 핵심 몬톨리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에시앙, 문타리등이 출전하는 것은 로쏘네리들 에게는 가슴아픈 일이다. 유벤투스 역시 테베즈가 감기증세가 있어서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테베즈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요렌테와 모라타 투톱이거나 모라타 원톱에 코망이 공미로 나설수도 있다. 양팀의 핵심선수는 포그바와 메네즈다. 포그바는 이미 산시로 원정에서 테베즈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고, 이번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포그바와 테베즈가 막히면 유벤투스의 경기력이 좋지못하다는 점도 있다. 이렇듯 포그바는 이번시즌 유벤투스에서 가장 눈에띄고있는 선수다. 밀란은 아마도 포그바를 봉쇄하기 위한 전술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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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네즈는 테베즈 다음으로 세리에 득점 2위를 기록하고있고, 밀란의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복이 심하거나 욕심이 많아서 혼자서 해결하려는 플레이가 보인다는 점도 있지만, 밀란의 득점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있는 선수라서 함부로 제외 시킬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을땐 윙포워드와의 연계력도 좋고, 빠른 발로 수비진을 뒤흔드는 능력도 있을 뿐더러 볼 간수능력도 최고조에 다달하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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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밀란상황과 유벤투스의 경기력으로 볼때 유벤투스의 승리가 우세하지만 상대가 밀란인 만큼 함부로 승패를 확신할 수 없다. 아마 이 경기는 어느한쪽이 우세하는것이 아닌 박빙의 승부로 1골차의 승부가 날 가능성이 꽤 크다. 밀란이 이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둔다면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6위 이상 노려 볼 수 있다.

유벤투스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 하지만 공은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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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

유벤투스는 오른쪽 풀백인 리히슈타이너가 경고누적으로 출장을 하지 못하고, 카세레스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멀티플레이어인 파도인이 출전을 한다고는 하나 리히슈타이너나 카세레스의 비해 날카로움이 떨어진다. 또한 요렌테의 폼이 좋지 않을 뿐더러 모라타는 선발출장을 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기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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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렌테 보다는 모라타의 폼이 좋긴 하지만 모라타는 요렌테에 비해 연계력이 떨어지고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선수다. 엘클라시코 전에서 출전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경기에서의 긴장감 같은건 어린 선수에 비해 꽤 적을 것이다. 요렌테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있는 지금 모라타에게 이번 경기는 도약의 기회가 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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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은 중원의 핵심이자 주장인 몬톨리보가 출전하지 못한다. 몬톨리보가 부상으로 제외된 경기들 대부분 창조적인 패스가 적어서 공격루트가 단조로워졌고 득점에도 성공하지 못하는 경향이 보였다. 그래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 바셀리를 데려올려 했으나 아탈란타가 놓아주지 않아서 영입에 실패했다. 물론 안토넬리나 팔레타의 영입등으로 수비진을 메꿨지만 에시앙 문타리가 출전하는 미드필더진은 유벤투스 미드필더에 비해서는 한참 떨어진다.

지난시즌 3대2로 패배한 경기에서 문타리가 두골을 넣긴 했었지만 이번시즌에는 매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유니폼까지 집어던지는 눈꼴 사나운 모습까지 포착 되었었다. ​유벤투스의 미드진을 밀란의 미드진이 과연 어떻게 막을 것인지, 이번 경기에 관점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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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즈와 포그바, ​이 환상 듀오는 로쏘네리들을 침묵으로 만들까?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핵심은 단연 이 두 선수다. 포그바는 말 하지 않아도 축구팬 대부분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잘 알것이다. 테베즈 역시 이번시즌 20경기에 나서서 13골을 터뜨리고 있어서 2007년 델피에로와 트레제게 이후 오랜만에 20골 돌파 선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두선수는 산시로 원정에서도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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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우디네세 원정에서 이 두명이 막혀버리면서 유벤투스는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로마와의 승점이 7점차로 벌어진 지금 이 승점차를 유지해야만 리그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중심에는 포그바와 테베즈가 있어야 한다. 밀란은 아마도 지난 산시로원정에서 처럼 선 수비 후 역습체제로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밀란의 수비진을 얼마나 빠른시간에 뚫는 것이 유벤투스의 승패가 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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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즈가 감기에 걸렸었다는 것이 조금 변수지만 포그바와 피를로등 다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그는 모든 힘을 쏟아 부으면서 최선의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다. Very Italia Derby, 유벤투스가 승리한다면 그 중심엔 단연 이 두 선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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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로 원정에서의 골, 유벤투스 홈에서도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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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메네즈, 밀란의 살림꾼은 유로파로 이끌 수 있을까?

​PSG에서 자유계약으로 넘어오면서 로쏘네리의 일원이 되었고, 첫 경기부터 라치오를 3대1로 승리하는데에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 파르마전에서 원더골까지 넣으면서 밀란의 핵심선수가 되고있는 제레미 메네즈는 현재 테베즈에 이은 득점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혼자서 플레이를 하거나 어느정도 기복이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메네즈가 득점하지 못하면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점도 있어서 함부로 뭐라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잘하는 날에는 MOM도 받을정도로 밀란의 승리를 이끌 때도 있다. 지난 산시로 에서도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한 선수가 메네즈 였기 때문에 유벤투스는 아마 메네즈를 잘 봉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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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밀란의 순위는 9위, 유로파리그 티켓 순위인 6위와 단 한경기차다.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밀란은 6위로 도약할 수 있거나 그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웃인 인테르보다는 그나마 괜찮은 AC밀란, 오늘 경기에서 사활을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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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로쏘네리의 핵심, 오늘 유벤투스의 수비진을 뚫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