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 포메이션의 발견과 수비진 로테이션 멤버의 한계를 보여줬네요.

피렌체는 확실히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피렌체의 빠른 카운터 어택에도, 드리블과 패스를 통한 지공에도 수비진이 이리저리 휘둘렸네요.

보누치의 스위퍼 + 수비 리딩 능력은 탁월한 편이지만, 아무래도 호흡을 여러번 맞춰보지 못한 옥본, 카세레스, 파도인 이다보니 성공적인 리딩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맑 주장의 치명적인 실수 한번에 ㅜㅜ... 모하메드 살라, 참 침착했네요.

당사분들이 다들 경기력이 안좋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4-3-3에서의 공격전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코망의 빠른 교체만 아니였다면, 우측에서 페페의 오리지널 윙어 - 좌측에서 코망의 컷인 플레이로 경기 초반 상당히 매끄러운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좀 아쉬웠던건 수비적으로 커버링에 집중했던 비달이 공격 찬스 두세번을 날려먹었던 점, 그리고 포그바가 다소 공격에서 과감하지 못했단 점이 있었네요.

어찌 되었든 경기는 재밌었네요. 그리고 좋은 불주사(?)였다고 봅니다. 이 경기를 복기하고 반성했으면 하네요. 다음 경기도 포르자 유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