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27R Anteprima] 팔레르모 vs 유벤투스

출처 : 가제타

사수올로전을 기분좋게 승리하며 로마와의 승점차를 11점차로 벌린 유벤투스는 내일 새벽 팔레르모 원정길에 오른다. 사실 유벤투스에게 이 경기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 로마와의 승점차가 꽤 벌어져있고 진다고해도 8점이나 차이나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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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보다 중요한 경기는 바로 다음경기인 도르트문트 원정길. 이 경기에서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줘야 도르트문트 원정길에서 100퍼센트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팔레르모 원정은 쉬운 경기가 될 확률이 적고 가장 핫한 디발라와 바스케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전력을다하지 않는 이상은 승점을 따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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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이 유벤투스에게 중요한 경기는 이 경기가 아닌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성공적이고 지더라도 주전 선수들을 얼마나 빨리 휴식을 주느냐에 따라 손익의 차이가 생긴다. 이제 유벤투스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전술 매칭 포인트

양팀 모두 3-5-2 전술로 경기를 치룰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장기부상에서 돌아온 바르잘리가 오랜만에 선발출장을 하게 된다. 키엘리니 대신 오그본나가 선발출장하고 보누치는 연속 경기를 치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노아에서 임대 복귀한 스투라로가 첫 리그 데뷔전을 치루게 된다.

사실 아탈란타 전에서 선발출장을 했어야 하지만 경기전날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가 날라간 적이 있었다. 제노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이면서 유벤투스의 전력을 상승시켜 줄 것으로 보였던 스투라로. 올시즌 유벤투스 소속으로 첫 리그 데뷔전을 잘 치룰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팔레르모는 역시 디발라와 바스케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치룰 것이다. 가장 핫한 아르헨티노인 디발라. 유벤투스도 역시 노리고 있는 자원이지만 팔레르모 구단주 잠파리니가 40m이 아니면 팔지 않겠다는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 유벤투스로서는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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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는 이미 홈에서 비달과 요렌테의 골로 2대0 승리를 가져간바 있다. 하지만 당시의 경기력은 별로 좋지 못했고 당시 디발라와 바스케스는 이런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기 전이었다. 유벤투스로서는 팔레르모 듀오 디발라와 바스케스를 얼마나 잘 봉쇄 하느냐에 따라 승점을 따낼 수 있을 것이다.

홈에서의 2대0 승리, 원정에서는 승점을 따낼 수 있을까?

변수

유벤투스의 선발라인업중 주전급 선수들은 테베즈, 마르키시오, 리히슈타이너, 보누치 비달 등이 있다. 이 다섯명의 선수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고 경기출장이 가장 많은 선수다. 챔피언스리그가 중요한 현재 리그 경기에서 이런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출장 시킨다는건 리스크가 크다.

더군다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원정골을 내줬기 때문에 2차전을 안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물론 이런 주전급 선수들을 내보내서 경기에 승리한다면 소득은 있겠으나 무승부나 패배를 하게 되면 주전 선수들의 체력만 소모되는 등의 손해가 크다. 분명 알레그리의 생각이 있겠으나 챔피언스리그 8강진출이 중요한 지금 이런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출장 하면서 까지 리그경기에 사활을 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로마와 1~2경기 차이도 아니고 무려 3경기 반차이다. 1경기정도는 져도 된다는 생각을 가질법도 하다. 경기시작전에 라인업을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겠지만 만약 라인업대로 주전급 선수들이 선발출장 한다면 챔피언스리그 2차전이 위험할 수도 있다.

안드레아 바르잘리, 오랜 부상에서의 복귀, 실력은 여전할까?

유벤투스 3백의 핵심중 한명이었던 안드레아 바르잘리는 올 시즌 초 부상을 당하고 회복이 더디어지는 바람에 최근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 냈다. 키엘리니, 보누치 보다도 훨씬 더 안정감있는 수비력을 보여줬던 바르잘리의 이탈은 유벤투스에게는 큰 손실이었다.

하지만 3백으로 경기를 치룰 당시 카세레스가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그 자리를 잘 메꿔주었고 4백으로 바꾼 후에는 문제가 되었던 보누치가 키엘리니 보다도 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바르잘리의 공백은 어느정도 지워지게 되었다. 하지만 큰경기에서 키엘리니의 실수가 잦아지고 있는 지금 바르잘리가 빨리 경기감각을 회복해야 수비진이 더 안정될 것이다.

 지난 사수올로 전에서 교체출전으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바르잘리. 알레그리의 수비진 핵심은 바르잘리였다. 3백으로 계속 경기를 치루고 4백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나올 때 바르잘리가 돌아오면 바꾼다고 할 정도로 바르잘리는 알레그리의 중요자원이었다. 현재는 보누치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4백이 안정적으로 정착이 되었지만 그래도 바르잘리는 유벤투스에게나 알레그리에게나 중요한 선수다. 오랜만에 선발출장하는 바르잘리, 디발라와 바스케스를 잘 막아낼 수 있을까?

7개월만의 선발출장, 그의 클래스는 여전할까?

파울로 디발라, 올시즌 최고의 활약, 유벤투스전 에서도 과연?

팔레르모발 돌풍의 핵심인 디발라, 올시즌 26경기 12골 8도움을 기록하는 이 21세의 아르헨티나 공격수는 빅클럽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PSG 역시 디발라를 노리고 있고 팔레르모 구단주 잠파리니는 40M 아니면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제 2의 세르히오 아게로라고 불리면서 환상적인 왼발을 가지고있는 디발라, 프리킥역시 날카로운 선수다.

21살 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런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은 어느정도 잠재력이 높다는 선수로 평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은 1시즌 반짝이 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타 팀들도 40m 이라는 거금을 주는것에 꺼려하고 있다. 유벤투스 역시 노리고 있는 자원이긴 하나 역시 이적료가 문제다. 하지만 이러한 애매한 평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디발라 본인의 활약에 달려있다. 그 평가는 이번 유벤투스전에서 갈릴 가능성도 있다.

유벤투스 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면서 득점에 성공한다면 40m 을 줄 정도의 가치가 증명되는 셈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40m은 거품낀 가격으로 평가 받게 될 것이다. 세리에를 뒤덮고있는 아르헨티나의 작은 폭풍, 선배 테베즈, 이과인처럼 세리에를 뒤흔들 수 있는 거대한 폭풍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제2의 아게로, 1시즌 반짝이 될까 대성할 수 있는 선수가 될까

PS: 이제 모든 주말경기는 아마 저녁 경기건 새벽경기건 글이 빨리 올라올겁니다. 제가 5시부터 1시까지 알바를 해야되서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