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UCL Anteprima] 도르트문트 vs 유벤투스

출처 : 가제타

운명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이 내일 새벽 베스트팔렌에서 킥오프 한다. 최근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사수올로, 팔레르모를 각각 1대0으로 물리친 반면 도르트문트는 함부르크와 쾰른전 모두 무승부를 거두었다. 유벤투스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원정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만약 홈에서 1대0으로 이긴다면 도르트문트가 8강에 올라선다.

​

올시즌 리그에서도 10위권으로 좋지 못하지만 전반기에 강등권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후반기에 끌어올린 것을 보아서는 방심해서는 안될 상대다. 더군다나 1차전에서의 단점을 잘 보완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팀이 올라 갈 것이라고 확정짓기 가장 어려운 경기다. 세리에의 자존심인 유벤투스, 역대 베스트팔렌 원정에서 유벤투스는 진적도 없고 무승부도 없었다.

​

또한 2006년 이탈리아가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을 무찌르고 결승전에 올라갔던 곳 역시 베스트팔렌 이었다. 유벤투스에게나 이탈리아에게나 좋은기억만 있는 베스트 팔렌, 12/13시즌 이후로 오랜만에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될까?

​

​

​

​전술 매칭 포인트

1차전과 마찬가지로 도르트문트는 4-2-3-1, 유벤투스는 4-3-1-2로 경기에 임한다. 달라진 점은 도르트문트가 마키타리안 대신 캄플을 선발출장 시키는 것이고 원톱에 임모빌레가 아닌 오바메양을 선발 출장 시키는 것이다. 1차전에서 임모빌레는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할만한 슈팅을 날리지 못했고 중간에 교체 됐었다.

​​

올 시즌에도 임모빌레가 원톱에 나선 경기는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했고 오바메양이 원톱에 나선 경기는 거진다 승리했다. 이렇기에 클롭은 오바메양을 원톱으로 선발출장 시키려는 것이다. 또한 1차전에서 장염으로 인해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던 캄플이 돌아오면서 2선은 더 위협적으로 변했다. 겨울에 합류한 케빈 캄플은 엄청난 활동량과 넓은 시야등을 바탕으로 제2의 로이스라고 불리고 있고 로이스와 함께 게겐프레싱의 중심이기도 하다. 아마 캄플은 빌드업 담당인 보누치나 마르키시오를 집중마크할 것으로 보인다.

​

유벤투스는 피를로가 1차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한다. 대신 페레이라가 앞선에 배치되고 비달이 주포지션인 중앙미드필더로 내려오면서 공백은 메꿔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차전에서 피를로가 빠진 후 유벤투스는 도르트문트를 더욱더 압도했기 때문에 프리킥 상황같은 세트피스를 제외하고는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보이진 않는다. 유벤투스에겐 사활을 걸어야할 경기, 베스트팔렌에서 그들은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

도르트문트를 꺾고 획득한 92/93 UEFA컵 우승트로피, 베스트팔렌 징크스는 계속될까?

​

​

​

​

변수

유벤투스는 팔레르모 전에서 주전선수들 대부분을 선발출장 시키면서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두번의 리그경기에서 게겐프레싱을 사용하지 않고 체력을 보충하면서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해온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리그도 어느정도 안정됐다는 것이다.

​

또한 도르트문트는 1차전에서 원정골을 기록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 홈에서 1골만 넣어도 8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제골을 어떻게든 먼저 뽑아내려 할 것이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베스트팔렌에서 단 한번도 진적이 없고 3번의 싸움에서 3번 모두 이겼다.

​

하지만 최근 유벤투스의 원정 결과는 12/13시즌 셀틱파크와 올시즌 말뫼전을 제외하고는 패배 아니면 무승부를 거두었다. 홈에서는 최강팀으로 불리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별로 좋지 못한 유벤투스기 때문에 아무리 베스트팔렌에서 진적이 없다 해도 방심은 할 수 없다. 키엘리니의 실수 하나가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오게 될까? 아니면 유벤투스가 베스트팔렌 징크스를 계속 이어나갈까 내일새벽, 유벤투스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시작된다.

​

​

​

​

카를로스 테베즈, No.10의 공포를 다시금 느끼게 할까?

13/14시즌 부터 유벤투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고 뛰고있는 카를로스 테베즈, 올시즌에 챔피언스리그 무득점행진을 깨면서 그의 득점행진은 멈추지를 않고 있다. 리그에서는 전반기에 비해 화력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골을 뽑아내고 있다. 유벤투스의 10번은 베스트팔렌에서 모두 득점했다.

​

92/93 UEFA컵에서 도르트문트에 승리할 때 10번 로베르토 바죠가 골을 넣었고 95/96 조별예선에서는 위대한 주장이자 10번인 델피에로가 득점에 성공했다. 베스트팔렌에서 모두 득점했던 유벤투스의 주장이자 상징인 10번을 달았던 두 선수에 이어서 새로운 10번인 카를로스 테베즈가 베스트팔렌에 발을 내딛는다. 도르트문트에게 패배의 공포를 앉겼던 선배들, 챔피언스리그 무득점 징크스는 깔끔하게 날려버린 테베즈가 이러한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나갈지 내일 새벽 테베즈를 주목해보아라

​

유벤투스의 새로운 No.10, 10번의 공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

케빈 캄플, 제 2의 로이스는 도르트문트를 8강으로 이끌 수 있을까?

잘츠부르크에서 올시즌 겨울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케빈 캄플은 강등권 탈출의 핵심 선수였다. 게겐프레싱에 딱 맞은 엄청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 넓은 시야등으로 로이스와 함께 상대의 수비진을 메섭게 압박했었다. 1차전 역시 캄플이 출전하게 되면 포그바가 봉쇄 될 수 있었기에 매우 조심해야했던 선수지만 장염으로 인해 1차전에서 나오지 못하게 됐고 도르트문트는 무기력하게 유벤투스에게 패배를 당했다.

​

하지만 2차전에서는 선발출장 할 것으로 보아 로이스와 함께 유벤투스의 수비진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도 빠르게 교체되어 휴식을 취했던 캄플, 1차전에서 뛰지 못했던 한을 아마 2차전에서 풀려고 할 것이다. 제 2의 로이스라고도 불리는 케빈 캄플, 로이스와 함께 도르트문트를 8강으로 이끌고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할까?

​

도르트문트의 핵심 선수, 유벤투스를 매섭게 압박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