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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베 3분기 실적 발표
- 이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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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2015년 3월말까지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4-15회계연도도 4개 분기 중 3개의 실적이 발표가 되었네요.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매출은 237.1m (이하 괄호 안은 전년 동기, 229.2m)
영업비용은 230.1m (215.4m)
영업이익은 6.9m (13.9m)
순이익은 -5.8m (2.9m)
매출은 입장수익 33.0 (31.5) / 중계권수익 133.4 (123.4) / 스폰서 및 광고 39.3 (38.6) / 선수판매수익 14.7 (20.7) / 기타 16.7 (15.0)로, 챔스 성적 호조 등에 힘입어 중계권수익이 좀 늘었네요.
챔스 최종 성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 추세를 감안할 경우 올해는 약 330m 수준의 매출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13-14시즌은 총 315.8m).
영업비용은 역시 선수단 인건비가 123.6m으로 전년 동기의 117.5m에 비해 좀 늘었습니다.
보통 4분기에 최종 성적이 결정되어 보너스 지급과 퇴직급여비용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는 선수단 인건비가 180m 이상을 찍을 것으로 보이네요 (13-14시즌은 총 167.9m).
회계연도 전체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올해도 소폭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차입금에서 눈에 띄는 점이 발견되었는데,
14년 6월말에만 해도 은행에서 빌린 단기차입금이 106.3m, 팩토링으로 일으킨 차입금이 44.2m이었는데, 15년 3월말에는 이게 은행 단기차입금은 19.8m으로 크게 감소하고, 팩토링 차입금이 95.7m으로 크게 증가하였고, EXOR에서 50m의 단기차입금이 발생하였습니다.
즉 최근 몇년간 한푼의 지원도 나오지 않던 EXOR에서 일부 유동성 지원이 이뤄졌다는 것이죠.
뭐 이런 지원이 이뤄져도 여전히 순차입금은 207.1m으로 높은 편입니다.
내년도(15-16시즌)에 대한 전망을 살짝 하자면, 만일 내년에도 올해만큼의 성적을 내줄 수 있다면, 또 올해처럼 세리에A 팀들이 챔스보다 유로파로 몰려가서 선전을 하게 된다면 (챔스 조별리그에 두 팀만 올라가고, 그나마도 한 팀은 3위로 유로파행), 내년도 매출은 최소 360-최대 400m까지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3년 단위로 갱신하는 UEFA 주관대회 중계권 계약이 올시즌 만료되어 내년부터 3년간 새로운 계약이 적용되는데, 이탈리아의 경우 작년초에 메디아셋이 기존에 스카이가 내던 중계권료보다 30% 이상 인상하고 계약을 따내면서, 내년 이후에 챔스에 진출하는 세리에A 팀들도 더 많은 마켓풀 배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짚과의 메인스폰서 금액도 15년까지는 13m, 15년 이후로 6년 동안 17m으로 증가했고, 킷 스폰서도 나이키의 연 17m에서 아디다스 연 30m으로 갈아타면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익도 고려 대상이죠.
이렇게 해서 4억유로 선의 매출을 찍을 수 있게 되면 연봉체계도 올라갈 수 있고 모두들 원하는 빅 사이닝도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물론 전제는 올해처럼 챔스 4강, 8강을 꾸준히 찍어줘야 한다는 게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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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