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발라와 카바니를 동시에 노린다면...

사실 디발라를 영입하는데 카바니까지 노린다면, 투톱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포화가 아닐까 걱정했지만, 찰랑찰랑네드베드님 말씀처럼 네명의 공격수를 동시에 활용 가능한 크리스마스 트리 전형이나, 알레우동님 말씀처럼 테베즈를 제로톱으로 활용하면서 이러한 걱정을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보네요.

만약 두 선수 모두 영입한다면 15/16시즌은

ㅡㅡㅡㅡㅡ테베즈ㅡㅡㅡㅡㅡ
ㅡㅡㅡ카바니ㅡ디발라ㅡㅡㅡ
ㅡㅡ포그바ㅡ맑쇼ㅡ비달ㅡㅡ
ㅡ에브라ㅡ키ㅡ보ㅡ리히ㅡㅡ
ㅡㅡㅡㅡㅡ부폰님ㅡㅡㅡㅡㅡ

라고 예상해요. 기존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공격형태와는 조금 다르게, 테베즈는 원톱이지만 펄스나인처럼 밑으로 내려와주면서 공격전개에 있어서 플레이메이킹 + 적팀 수비라인의 혼란 조성 +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등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메시가 보여주는 플레이를 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2선이지만 실제론 투톱의 롤을 부여받은 카바니와 디발라인데, 카바니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4-3-1-2보다 다소 헐거워진 중앙 장악력을 지원함과 동시에 강력한 찬스메이킹, 결정력, 제공권 등 여러가지 임무를 부여받을 것입니다. 디발라는 테베즈가 비운 최전방 자리와 인사이드 윙포워드 롤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예전 밀란의 셰브첸코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라타는 서브 아닌 서브 요원으로서, 공격수 세자리 어느곳이든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네요. 최전방에 위치할 시, 2선은 테베즈와 디발라가, 2선에 위치할 시 카바니가 전방에 올라가고 나머지 두선수와 번갈아가며 짝을 짓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시즌 4-3-1-2 포메이션에서 알레그리 감독님과 우리 선수들은 정말 토탈사커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보는데,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싶네요. 카바니도 정말 공수에서 많은 활약을 할 것 같고요... 지금 당장 확정된 건 없지만 기대가 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