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1일 03시 23분






오직 축구만을 위한 유럽 축구 투어!



어제 귀국하고...드디어 후기를 쓰게 되네요. 축구 경기 위주로만 짧게 후기를 쓸까 하다가

혹시 저희처럼 축구여행 하실분들 조금이나마 참고하시라고 세세하게 남겨 봅니다.



이 여행의 시작은 작년 추석쯤..

축구좋아하는 형님과 한잔하면서 "내년 챔스 결승 한번 보러가자!" 라고 한마디 던진것에서 시작됐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처음엔 레알이건 뮌헨이건 바르샤건...상관없었습니다.

농담삼아 "유벤투스가 결승가면 직장 떼려치고서라도 간다!"

라고 했을뿐..그렇게 작년부터 돈을 모으고... 회사에 휴가도 미리 내고... 티켓도 구해보고...

그런데 유벤투스가 16강...8강...4강..!!


UEFA결승 티켓 신청은 보기좋게 떨어졌고 암표가격은 200만원에서 일주일 사이에 300만원으로 훌쩍 뛰었더군요.

얼마나 더 오를지..무서워서 300찍은뒤로는 확인도 안했습니다.

이건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지라 출국 열흘전에 직관은 결승에서 4강 2차전으로 변경!

비행기표도 다시 알아보고 티켓도 다시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아고고로 구한 티켓이

*레알마드리드 vs 유벤투스 약 45만원(수수료 포함)/ *맨유vs아스날 약33만원(수수료 포함)

토트넘vs헐시티 경기는 매진이 안될 것 같아서 현지에서 구하기로 했습니다.(약 5-7만원 예상)

아무래도 암표인지라 불안해서 레알v유베는 E티켓으로 끊었고 맨유v아스날은 런던의 숙소에 미리 부탁해서 숙소로 배송되게 주문했습니다.


첫 시작 맴버는 저를 포함한 맨유팬, 토트넘팬, 아스날팬 4명이 가기로 해서 짧은 일정동안 4팀의 경기를 모두 볼수있는 황금 일정을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티켓예매까지 다 끝마친 상황에서 아스날팬인 형이 회사에서 휴가를 받지 못해 낙오되고...

남은 티켓은 현지에서 비싸게 팔아보기로..





여행 일정 입니다. 축구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첫날은 아부다비에서 무려 21시간을 대기해야 해서 호텔에서 1박 하기로 했습니다.

(수영장 딸린 고급진 호텔이 3인 1박 단돈 15만원!-이 가격이면 유럽 다른 민박 가격이랑 비슷합니다.)

*Novotel Abu Dhabi Gate Hotel /  호텔 조식먹고 수영장에서 놀고

저녁에 맛집 *아부샤크라 라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요기서 램찹/쉬림프 강추합니다.

축구 외적인건 간단히 글로만 넘어가겠습니다.ㅋㅋㅋ


저녁에 바이에른 뮌헨vs바르셀로나 경기를 보고나니 딱 비행기 시간이더군요. 결승상대 체크후 마드리드로 출발!

(아부다비에서 술집이나, 맥주 파는 곳을 찾다찾다 못 찾았습니다.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마드리드에서의 하루!

https://fbcdn-sphotos-c-a.akamaihd.net/hphotos-ak-xat1/v/t1.0-9/10404220_869759189771279_6157517005268568977_n.jpg?oh=2905ef39ae4b14c5f0845ebc81cc618a&oe=55C5BC23&__gda__=1438815740_064590a943b274def28709fb6c0001ac


솔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평범한 유럽의 광장이죠.


https://scontent.xx.fbcdn.net/hphotos-xfa1/v/t1.0-9/11350532_869759163104615_5388659032388627972_n.jpg?oh=0aa150093e3d4cb05967cd1f2b8dcb02&oe=55D0C7F1





유벤투스와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주는 인형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두근두근)






20150513_133207.jpg




유벤투스 팬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드리드라 그럴까요 유니폼 프린팅 비율은 모라타 60, 마르키시오 30, 포그바, 비달 10 정도 였습니다.





20150513_133756.jpg



광장에서는 단체 관람준비가 한참 이었습니다.



대충~ 구경을 마치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됬다는 식당 '보틴'이란 곳에 가봤습니다.

역시 먹는 얘기는 간단히 넘어가겠습니다. 맛있어요. 새끼돼지 찜같은 요리가 있는데 강추!

https://fbcdn-sphotos-a-a.akamaihd.net/hphotos-ak-xta1/v/t1.0-9/11295551_869759343104597_2998434329823871554_n.jpg?oh=b5ce1d6c0f120610219f5570890066c7&oe=55C9097E&__gda__=1439457271_27a39230e5fffe5628091088e306d558

식당 앞에서 한컷.(저옷을 입고 다니고 싶었는데 너무 더워서 허리에만 둘렀습니다.)



식사후 숙소에가서 짐 정리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지하철역에 도착하고 나서 보니 여권을 놓구 왔더라구요. 절차상 티켓의 이름과 여권을 비교하고 들여보낸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은지라(하지만 여행 내내 단 한 번도 여권을 보여준 적이 없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가서 여권을 가지고 왔는데..

그사이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광장 저 멀리서 부터 들려오는 노랫 소리. 함성 소리!


https://youtu.be/RxunwYW9XgY






https://fbcdn-sphotos-h-a.akamaihd.net/hphotos-ak-xta1/v/t1.0-9/11330000_869759106437954_9154235769052282862_n.jpg?oh=ff9fee5b9bbc236d0a8b6d4376b69443&oe=55C7F053&__gda__=1442918362_6c7818ea4a54d89a03c227724fb7fd0f



치하철에서 굳이 길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사람들만 쫓아가면 베르나베우가 나올 것 을 확신했습니다.




https://scontent.xx.fbcdn.net/hphotos-xta1/v/t1.0-9/11230906_869759143104617_298569193430999053_n.jpg?oh=5d507b291f0ed05cc786b345ebb3431c&oe=5602E08F


베르나베우에 도착!! 멋있기도 했지만  언뜻 잠실 주 경기장 비스므리 하다고 느껴졌습니다.




https://fbcdn-sphotos-c-a.akamaihd.net/hphotos-ak-xft1/v/t1.0-9/19393_869759126437952_2339219887526777446_n.jpg?oh=510ebae3d47384ba5dc80dab779a9125&oe=55C821EB&__gda__=1438953581_440f2ea2fbc0da7119645f45b514f923


이 놈들 조심하세요. 친한척 느닷없이 옆에와서 사진 찍더니 돈 내놓으라네요.. 동전 털어서 줬는데

더 달라고 해서 돈 없다고 하고 도망쳤습니다.





https://youtu.be/bvF29dslN5o


https://scontent.xx.fbcdn.net/hphotos-xpf1/v/l/t1.0-9/1610944_869759166437948_5593442708776883455_n.jpg?oh=ee256a1a7b26a7713ba6f4c4555e552c&oe=5600FC13


홈팬들의 열기... 아직 경기 3시간 전인데..  동영상보다도 더 어마어마 했습니다.




경기장 주변을 한반퀴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반대편에 유벤투스 서포터들이 자리 하고 있더군요.


https://youtu.be/XjrinTZdUoY





열심히 구경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갑자기 함성소리가 엄청나게 커지더니!!!



https://youtu.be/_bDTZShznTg



버스가 눈앞에 쓩!! 워낙 순식간이라 동영상에도 간신히 담았네요..ㅠ




경기 입장하기 30여분 전... 저희에겐 팔아야할 남는표 1장이 있기에 주변을 살폈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데 월드컵이나 챔스 결승이 아니고서야 돈만 있으시면

티켓없이 그냥 경기장 가셔도 됩니다. 암표 엄청 많이 팔아요. 저희한테 암표사라고 하는 소리만

100번은 들은것 같네요. 가격도 물어봤는데 viagogo에서 산거랑 얼추 비슷한 시세였습니다.


결국 비싸게 팔려던 저희 작전은 실패하고 어떻게든 싸게 처리하려고 눈치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얼큰하게 취한 젊은 스페인 청년들이 암표상이랑 뭔가 안맞는지 시끄럽더군요.

일행들은 다 표를 구했는데 1명이 티켓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달려가서 냉큼 말을걸고 팔았드렜죠.


저희 티켓이 전자티켓 인쇄한것인데 가짜 티켓인지 의심하는 눈치였습니다. 안전요원에게 입장가능한 티켓인걸 확인하고셔야

하이파이브를 하고 인사해주더군요.  45만원 짜리 티켓을 150유로에 팔아치웠습니다. 한화로 치면 20만원 정도 됩니다.

이걸 보더니 옆에있던 암표상들이 와서 뭐하는짓이냐며 따지기도 했네요.


아무튼 무사히 경기시간에 맞춰 입장했습니다.



경기장 들어왔습니다. 줄서면서 얼핏 예상은 했지만..사방 팔방 레알 팬들한테 둘러 싸였습니다.


https://scontent.xx.fbcdn.net/hphotos-xtp1/v/t1.0-9/11258280_869759176437947_7749862923468715449_n.jpg?oh=4922409fe41bc66530c4e3cf0f515a47&oe=56049BDF


오른쪽의 저 두놈. 바로 옆자린데 너무 극성 맞아서 응원 하면서 몇번 소심하게 팔꿈치로 살짝 찔러봤습니다.

앞의 파란옷은 유일하게 가까이에 있던 유벤투스 팬.ㅠ 모라타 9번을 입고있었는데... 저랑 같이

전반 내내 팔짱만 끼고 조용히 경기만 봤드랬죠. 



용량 관계로 다음 후기는 내일 마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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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10델통령 Lv.22 / 5,943p
댓글 5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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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선추천 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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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사진이 안보이네요. ㅠ 방법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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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페북에 올리신 사진은 페북에서 사진 클릭하면 새창으로 뜨는데 거기서 사진을 마우스 드래그해서 당사로 옮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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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감사합니다 ㅋㅋ 오늘 다시 업로드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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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1
캬 가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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