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 : 부폰은 발롱도르 감

"원래 골키퍼에 대해선 절대 얘기 안하는데,"

"부폰의 이야기라면 기꺼이 할게. 그는 걸출한 골키퍼니까. 위대한 프로페셔널 이상으로, 그는 큰 가치를 지닌 남자야."

"난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발롱도를 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챔피언스리그 결승 결과와는 상관없이."

"부폰을 칭찬하는 건 이제는 거의 쓸모없는 일일 정도야. 너무 쉬우니까. 하지만 그와 같은 골키퍼가 매년 태어나는 건 아니야."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부폰에게도, 팀에게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뛰기 위해선 냉철한 마음이 필요해."

"엄청난 공격수 세 명과 이니에스타 같은 미드필더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를 경외심으로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무엇보다 우린 위대한 챔피언 사비의 작별 파티를 망쳐야해. 그는 바르셀로나와 세계 축구 역사에 있어 특별한 선수야."

"바르셀로나는 4강과 결승 무대에 익숙해. 여러 스타일의 많은 경기를 뛰어봤고 최근에 아주 많이 뛰어봤지." 

"우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해. 긍정적일수록 상황은 더욱 좋아질거야. 부정적일수록 나쁜 일이 더 많이 일어나겠지."

"그래서 지금 클럽엔 큰 긍정감이 감돌아. 그리고 그게 아주 중요해."

"하지만 그게 우리가 받는 중압감을 바르셀로나에게 얹어주는 것도 아니야. 결승이니까. 지금 말고 며칠 후에 생각할거야."

"마지막 리그 경기 후에 생각을 해볼거야. 지금은 리그에 신경써야지 매일 '6월 6일 바르셀로나'만 외우고 다닐 순 없어."

"6월 6일은 6월 6일이야. 아직 15일이나 남았어. 전부 그날이 올때까진 좀 참아야할걸."

"선수들에게 해줄 말? 여전히 생각중인데, 아직 15일 남았다니까. 하지만 많이 하진 않을거야."

"그 경기에 말이 많이 필요하진 않을거야. 그저 플레이할거야."

"난 여전히 선수들이 보낸 이번 시즌에 축하할 거리가 남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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