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챔스 다같이잘하자 or 우리만잘하자

에.. 

오전에 당사 내 친한 분들과 카톡을 하다가 라치오 챔스 얘기를 했는데,

로마는 4시드 확정. 라치오도 험난한 플옵을 뚫고 올라오더라도 역시 4시드 확정.

이번시즌부터 탑시딩 방식도 바뀌는 덕분에 PSV 만나지 않는이상 1-2시드는 무조건 강팀밭이다는 대전제가 확립..

로마 두 팀이 조별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선 대진운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죠.

어쨌든 이 부분에서 의견이 갈리더라구요. 

1) 유베가 중계권 독식을 할 수 있으니 라치오와 로마가 플옵/조별예선에서 떨어져주는게 이득이다. 포인트는 유로파에서도 획득 가능.

2) 리그 포인트를 위해 16강은 밟아주고 탈락해야된다. 유로파에서 꼭 잘한다는 보장도 없음.

저는 개인적으론 2번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왜냐면 다음시즌은 성적에 따라서 이탈리아가 리그 3위를 되찾을 수도 있는 시기기도 하고, 중계권료는 이번처럼 16강에서부터 독고다이로 결승까지 가는 경우가 또 나오지 않는 이상은 독식이라해도 큰 차이가 없을거라고 보기 떄문입니다.

(참고로 챔스 중계권료는 조별예선부터 경기수에 따라 배분됩니다. 이번 시즌은 유벤투스- 13경기(68.4%) , 로마-6경기(31.6%))

포인트면에서는 챔스 16강에서 탈락한 팀(아스날21.5 / 도르트문트 18.0)이 유로파 4강 진출팀(나폴리 22.5, 피오렌티나20.0)과 비슷한 수준이니까요..

유로파는 4강까지 가야 보너스포인트가 3점인데 챔피언스리그는 16강에 가면 보너스가포인트가 9점이에요.

예전엔 상위리그가 되는 방법은 유로파에서 선전하는거다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엔 챔스 16강에 몇 팀을 올리느냐에 달려있고 생각이 바뀌었네요.

레알소시에다드가 유로파플옵에서 광탈민폐를 끼쳤어도 스페인이 포인트획득 1위인건 챔스 16강(이상)에 3팀을 올려 보너스 27점을 쌓은 덕분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독일도 마인츠가 유로파본선도 못올랐지만 챔스16강에 네팀이나 보내서 15.857점입니다.

다음 시즌에는 페어플레이로 잉글랜드에 웨스트햄이 분모로 추가되서 분명 타격이 있을겁니다. 

나폴리가 올라왔으면 시드도 좋고 챔스 기대도 되고 했겠지만.. 아쉬운 건 어쩔 수 없고 로마도 라치오도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 투표점! 

PS : 뭐가 옳다 그르다 논하자는 건 아닙니다. 이번 시즌 독식으로 디발라도 케디라도 손쉽게 낚았다고 봐서.. 좋긴 좋죠 이것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