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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스좀씹어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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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첼 거르고 르미나라는건 보드진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비첼은 중복지원이라고 봅니다. 전에도 언급했기에 길게 첨언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이 선수가 유베 거르고 밀란행을 선호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 본인이 유벤투스의 중원 뎁스를 뚫을 자신이 없다는걸 시인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뭐 본인이 밀라니스타여서 그럴수도 있구요. 근데 그건 그것대로 별로 탐탁치는 않아요;
반면, 르미나는 맑쇼의 부담을 덜어주는 백업카드로 최적이라고 보여집니다. 강팀에는 한명씩 있다는 청소부라는 점이 특히 맘에 들어요. 르미나는 유벤투스 중원에 힘이 되어줄 영입이라고 보네요. 가격도 12m 이면 아주 착하구요.
다만 남은 쌈짓돈으로 수준급 트레콸을 구하긴 정말 어려워 보이니, 4312를 지우고 433으로 전술의 틀을 변경하는 방안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뭐어 콰드라도가 윙어로서는(피렌체의 폼이 부활한다는 전제하에) 거의 모든 부분을 소화해 줄 수 있을테니. 다만 디발라가 측면이나 측면에서 컷인하는 플레이보다는 처음부터 중앙에서 노는게 보다 위력적인 것 같아서...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가 알레그리가 떠안아야 할 숙제가 될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레미나보면 마르키시오 생각난다고 적은 적이 있는데, 기술+활동량을 갖춰서 그런 거고, 사실 레지스타 역할로서는 잘 모르겠네요.
마르키시오가 레지스타로 나오건, 좌우측 미드필더로 나오건 마르키시오가 있어야 안정감이 생기고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하는 것 같아서요. 안 나오면 볼을 자주 뺏기고, 실점도 많아지는 듯 해서...
또 마르키시오, 레미나 스타일은 피를로처럼 팀에 딱 한명만 필요한 스타일이 아니라 둘이 동시에 출전해도 좋은 스타일이죠.
미드필드 부상 선수들 복귀해도 잉여될 일이 없어요
레미나가 레지스타를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몰라도 오게 되면 비첼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근데 레미나는 비첼이랑 둘 중에 선택해서 데려온 게 아니라, 비첼/드락슬러랑 별개로 온거랍니다)
비첼보다는 민첩함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나서...
그보다는 분주히 뛰어다니면서 궂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크죠. 주전이 맑쇼인 이상 레미나는 레지스타로서 맑쇼의 백업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맑쇼의 능력 절반만 보여줘도 충분해요. 대신, 맑쇼가 올라갈때는 뒷공간 처리해주고 맑쇼 대신 나왔을때는 포그바가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게 기반을 닦아주는 그런 역할만 해줘도 충분하죠.
단지 이것만 가지고는 주전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팀내 중원 서열정리도 깔끔하고, 단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선수의 가치가 빛날 수 있다는 거죠.
과유불급이랬나요, 25m 주고 사오는 비첼에 고작 이 정도 롤만 맡기면서 로테돌리면 그건 바로 불만 뜹니다. 중복자원이구요. 이건 주급 퍼먹는 케디라도 마찬가지. 사실 비첼을 노릴거면 처음부터 케디라를 노리지 않았어야 한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