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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v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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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전 패전은 예상못한 중미 선발진의 연속된 부상 + 보드진의 중미진 보강 늦음 + 알레그리의 전술 실패로 매듭지을 수 있습니다.
이글전에 가용 가능한 중미 선발진의 질적 저하로 초반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보강 필요 포지션은 중미라고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중미의 레벨 저하에 따른 압살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 로마전 패배는 이 중 알레그리의 전술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로마는 451로서 미들 숫자가 많고 양윙은 우리 사이드를 공략하는 전술임은 모두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우리는 중미 선발진 붕괴로 미들을 3명으로 구성 시 상대방에 비해 숫자도 밀리고 퀄러티도 밀립니다.
알레그리는 라지오 전처럼 미들에서 약간 밀리더라도 초반 352로 막다가 골을 넣는 기회를 기다렸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반 경기 양상은 중원이 말그대로 압삽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중원압살로 공격으로의 연결이 전혀 안되었습니다.
이런 경기는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상대방의 슛팅찬스가 많이 생기면서 결국은 실점하게 되는게 일반적이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죠.
후반 다시 경기를 재편할 수 있을 때 당연히 미들진의 숫자를 보강하고 공격전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페레이라를 투입해서 경기양상을 바꿔놓았어야 했습니다.
카세레스 대신 페레이라가 들어갔다면 후반 경기 양상은 상당히 틀려졌을 걸로 보이고요. 페레이라 투입의 4312 후에도 미들에서 밀릴 경우엔 만주키치 대신 콰드라도를 투입해서 4321로 보다 미들진을 보강해 나갔어야 했습니다.
1차전 우디네제에서도 개막전인 상황에서 미들진이 제대로 구성이 어려웠기 때문에 최선의 선발라인을 짰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망을 선발로 넣고, 경기 실점 후에도 이해할 수 없게 끝까지 352를 유지하며 공격전개에 많은 도움을 주던 페레이라를 빼고, 디발라는 늦게 집어넣는 등 많은 판단미스를 했던 알레그리인데요. 이번 2차전 역시 알레그리의 미스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알레그리는 원래 보수적인 성향의 전술가이지만 올해는 보수적임을 떠나서 이상하게 판단도 실수를 많이 하고 있으며 가용자원의 효율적 활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전 시즌 거대한 성과 이후 약간의 실적 집착과 상대방을 얒보는 경향이 생겼을수도 있다고 보네요.
전 마로타가 이번 경기 후 수준급의 중미를 반드시 보강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알레그리가 최선의 라인업으로 준비하고 가지고 있는 라인업이 정상적으로 미들을 장악하고 공격전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음 경기인 키에보 전은 토리노에서 직접 보게 되는데.....알레그리가 다음 경기부터는 한마디로...정신 차리고 다시 팀을 끌어올렸으면 하네요.
![Profile](/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068/481/481068.jpg?20120911135250)
352로 막다가 한방을 노린다 하는 것이 목적이라 하더라도 미들을 완전히 내주고 공격전개까지 안된다 하면 이는 상대방에게 많은 공격찬스를 주게 되다가 이 찬스로 인해 골을 먹고 가라앉는게 일반적 경기 흐름이죠.
전반 352로 나왔다가 이렇게 미들 압살 양상이 나오게 되었으면(다행히 전반엔 운좋게 골 안먹고 넘어갔죠...아시겠지만 위험한 장면은 너무나 많았죠.) 후반엔 미들을 보강해서 공격전개가 되도록 재편했어야 했는데 역시나 352로 끝까지 버티다가 골먹고 뒤집어보려고 용쓰다가 가라앉았죠.
전 오늘 1골 만회한건 사실 크게 쳐주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선수들이 노력해서 1골을 따라 잡았다 하더라도 감독이 경기 전개를 이런식으로 만들어버리면 1차전, 2차전, 3차전도 똑같이 될 수 있거든요.
알레그리. 전래 없던 중원 위기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넘길지는....사실 대단한게 아니라 질적으로 낮아진 중원이라 하더라도 미들진의 우위를 만들어서 경기를 우위 주도로 만들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