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댓글
최신 글
- 미니君
- 조회 수 2397
- 댓글 수 40
- 추천 수 18
유벤투스는 왜 이적시장에서 이렇게 약해보일까요? 한번 객관적인 유벤투스의 상황과 현 위치에 대해 알아봅시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고, 원문의 논지가 정확할 것이기 때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링크 타고 가서 자세히 읽어보면 좋습니다.
유벤투스의 자금 운용이 자유롭지 못한 이유
http://www.juventus.kr/football/146956
'유벤투스는 유럽의 메이저 클럽 중 몇 안남은 상장된 주식회사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 필요한 자금은 유벤투스 주식회사가 영업 활동(선수 매매 자금, 스폰서 수익, 중계권료, 입장 수익 등등)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위주로 사용하며,
대대적인 선수 영입이나 경기장의 개증축 등 다량의 자금이 필요할 시 "증자(增資)"라고 해서 주주들이 추가적으로 유벤투스의 주식을 사는 행위를 통해 회사의 자금을 늘리는 작업을 하죠.'
'이렇게 자금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을 거처야 하기 때문에 유벤투스의 이적 시장에서의 지출은 다른 빅클럽들과 달리 검소(?)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참고로 이건 2008년 시점. 이제는 모회사에서 지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체경영에서 흑자구조를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짐.
주식회사에서 성적과 재정 사이의 균형의 중요성
http://blog.britishcouncil.or.kr/109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각각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영역에서 각 집단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최대공약수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선수를 육성하고 구입하여 경기력을 높이는 데는 장기적, 지속적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투자는 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
좋은 성적은 인기 획득과 유지의 핵심이며 상품판매의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단, 각 구단에 주어진 여건이 서로 다르므로 각 구단의 경영진은 여러 가지 사정과 환경을 고려하여 성적과 재정의 균형점을 찾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유벤투스의 상태
http://www.juventus.kr/football/1963436
'그런데 유벤투스는 최근 몇년간 실적부진과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순차입금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2010회계연도말까지만 해도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많았으나, 그 이후 부채가 더 많아지게 되고, 그 금액도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09부터 13까지 순차입금 변화
25.565M - 6.443M - (121.160M) - (127.710M) - (160.855M)
'이렇게 급격하게 순차입금이 증가하게 된 데에는 1차적으로 경기장 건설에 따른 부채(55m)가 있고요, 2차적으로 선수 영입에 대한 투자가 주 원인입니다. 유베가 지난 몇년간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써 왔기 때문에 돈은 충분히 있지 않느냐! 라고 생각이 들지만 실제로는 돈빌려와서 쓰는 것이라 볼 수 있는거죠.'
'간단히 요약하면 기존에 넓지만 낡은 집에서 낡은 세간살이로 살던 부자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이랑, 부모님한테 받은 돈이랑,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다 땡겨서 MBA도 갔다오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가구도 사고, 옷도 사고, 생필품도 산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MBA 갔다온 덕분에 좋은 직장 잡아서 연봉도 크게 올랐고, 살 건 다 샀으니 어느 정도 생활 수준은 갖추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제부터 갚아야 할 빚이 산더미라는거죠.
이 와중에 마누라(팬들)는 다른 MBA 갔다와서 비슷한 연봉 받는 사람들 와이프는 에르메스나 샤넬백 맨다는데.... 이제 나도 하나쯤은 가질 때가 된 것 같다는.......이라면서 사달라는 유무언의 압박을....'
14년 여름이긴 하지만 한 축잘알의 비달 판매 주장 - 수익구조 개선의 어려움
http://blog.naver.com/hyeonkyonl/220086168297
'표를 보면 녹색의 순이익이 계속 마이너스'
'문제는 11/12시즌 이후로 신축구장에서 수익올리고 챔스/유로파 다시 나가면서 중계료 받고 리그1위 찍으면서 중계료 많이 받는데도 상황이 계속 이런 상황'
'2011년에 모기업인 EXOR로 부터 대규모 대출을 받은이후로 부채가 100M을 넘었고 지속 증가세임'
'향후 수년간 200M에 가까운 부채를 안고 구단 운영을 해야한다는건 상당한 제약이 될수 밖에 없음'
'이런 상황이라면 유베는 냉정히 비달을 팔았을때 그들의 매출에서 얼마나 타격이 있을것인가를 고민해야함.
과연 비달이 없다고 리그우승할꺼 준우승할것인가? 아님 그대로 우승할수 있을것인가, 아님 3위이하로 쳐지게 될것인가. 챔스 16강갈꺼 조별탈락할것인가 등등.'
'판돈으로 마로타가 자신이 있다면 다른 여러선수들한테 분산투자해서 또 대박이 나길 기대하던가, 아니면 부채를 상환해서 이자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하는게 나음 (유벤투스 이자비용은 12~13년은 연간 7M 규모, 14년 이후로는 15M까지 올라감)'
현 상태
http://www.juventus.kr/football/2574133
3분기 실적 발표시점에서 순차입금 207m. 경영은 여전히 적자 예상(이후 챔스 준우승하면서 수익 상승으로 소폭 흑자도 가능합니다). 이게 이적시장 열리기 전입니다.
14/15 매출은 340-350m 규모로 예상.
참고로 13/14시즌 탑클럽들 매출규모(파운드에서 유로로 변환)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2920602/Real-Madrid-football-rich-list-Premier-League-dominates-overall-making-HALF-40-wealthiest-clubs.html
1.레알 643m
2.맨유 606m
3.뮌헨 569m
4.바르샤 567m
5.PSG 555m
6.맨시티 485m
7.첼시 454m
8.아스날 420m
9.리버풀 358m
10.유벤투스 327m
15/16시즌 트랜스퍼마켓 기준으로 이적료 지출 128.4m, 수입 75.5m.
순지출 50m 넘어가네요. 아마 보너스 합치면 65m 넘어갈겁니다.
문제는 12/13 이적료 순이익 12m, 13/14 이적료 순지출 14m 이라는 매우 적은 이적료 지출이 있는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이 적자 혹은 소폭흑자일 정도로 구단운영이 별로 여유가 없어요. 10/11 170m에서 12/13 280m 까지는 구장소유, 성적상승, 챔스수익으로 빠르게 반등했지만, 그 이후에는 성적에 따른 수익개선이 그리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반대로 좋은 성적때문에 늘어난 구단운영비와 균형을 이루는 정도. 아마 앞으로도 '급격한' 수익개선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이고 좀 더 장기적으로 봐야 할 거에요.
아무튼 자세한건 9월 경에 14/15 회계연도 실적 공시가 있어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아마 이번 시즌 지출로 부채가 어느정도 증가할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노장이라 이적료도 안 주는데 주축급 기량인 테베즈, 피를로가 남아서 자연스럽게 대체되지 않고 한꺼번에 나가버린게 너무 컸고, 이걸 보강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겠죠. 기껏 챔스에서 경쟁해야 유지되는 수익과 지출 규모를 만들어 놨으니.
개인적으로 마로타를 도저히 깔 수 없는 이유가 이겁니다. 09/10 매출 240m이지만 7위찍는 스쿼드 가진 앞날 어두운 팀에 와서 갈아엎고 2년만에 우승시키고, 그 자리를 4년동안 지속시켰으며, 5년만에 매출을 100m 증가시켰네요. 심지어 연봉 3.8m 디에구, 3.5m 아마우리, 3.3m 폴센... 세코가 싸지른 처치곤란한 고액연봉자들 치우면서요. 시원시원하게 영입하시는 세코님 유산으로 대충 기억나는 애들만 찾아봐도 이적료로만 60~70m 정도 손해본 것 같네요. 덕분에 지금 부채는 산더미같이 쌓여 있어요. 매출규모 550~600m에 영업 이익 50m씩 나는 레바뮌같은 팀도 부채가 100m인데.
이제 마로타가 딜을 쫌생이같이 하는 이유를 아셨을 겁니다. 돈이 없어요. 허투루 쓸 돈이 없으니 영입 하나하나 신중해야 되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분산투자하고, 오버페이인 것 같으면 발 빼고, 혹시나 싸게 팔아줄까 낮은가격으로도 찔러보고, 당연히 임대 후 영입도 좋아합니다. 물론 협상력 자체가 그리 좋은편은 아니라 손해를 보는 부분도 있지만, 본인 철학은 참 확고하고 마이 웨이로 이미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네요.
빅클럽에 어울리지 않는 단장이다? 아니요.. 유벤투스는 적어도 재정적으로는 그리 빅클럽이 아닙니다. 여태까지 그 암걸리는 영입으로도 흑자 경영도 쉽지 않은 수익규모에요. 챔스 결승 한 번 갔다고 맨시티처럼 영입하면 파산해요. 수익규모가 올라와야 그만큼 지출을 하죠... 13/14 유벤투스 매출액이 리버풀-도르트문트 사이에 있네요. 이 두 팀은 빅클럽다운 영입하나요?
모지때? 2006년 매출액 1위 레알 290m, 3위 유벤투스 250m. 한때는 빅클럽이었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유벤투스가 소위 '빅클럽'다운 영입을 못하는건 재정 탓. 장기적으로 수익을 늘려 나가야 되는 문제이고, 회장 안드레아 아녤리는 3~4년 안에 첼시를 따라잡고 5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맨시티, PSG는 파이낸셜 도핑을 하는 팀이라 제외한다고..). 사실 연고지 인구도 적은 편이고 이탈리아 경제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쉽진 않아보이지만 확실히 아녤리 목표대로 매출이 450m 정도로 올라오면 팬들이 노래를 부르는 빅사이닝도 충분히 가능성 있겠네요.
아무튼 마로타는 오늘도 재정과 성적 사이에서 열심히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 추천
- 2
협상력이 약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없지 않긴 하네요...
근데 팔때 잘 파는건 대개 '아다리'가 맞는 상황이 있는데, 지금까지 그런 셀링클럽같은 판매는 딱히 없었다고 보네요.
예를 들어 올해 포그바를 팔았다면 기가 막히게 잘 팔았을 겁니다. 셀링클럽이 매물을 오버페이로 넘기기엔 딱 아다리가 맞는 상황이었거든요. 근데 주축선수라 지켰죠. 대개 '돈을 벌기 위한' 판매가 목적이 아니고, '주축이 아닌=가치가 떨어진=팀에 필요없는' 선수를 처분하기 위한 판매가 주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고려해 줘야 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딱 하나 비달건은 좀 아쉽긴 하네요. 확실한 정황이 궁금하기도 하고.
저도 이번에 트레콸 영입이 아쉽긴 하네요...
근데 수페르코파 준비한다고 트레콸 링크 끊기고, 다시 이태리 와서는 왼쪽 풀백 링크만 나고, 시케이라에서 산드루가 되면서 26m을 쏟아부었을때 이미 쎄한 느낌이 좀 들었어요. 분명히 슬슬 자금 한계에 가깝다고 봤거든요. 그때부터 사실 마음에 쏙 드는 트레콸은 힘들겠다고 봤어요. 드락슬러 링크 살아나서 잠시 설레긴 했지만..
살짝 비약적으로 말하면 주전급 트레콸 대신 검증되고 유망한 왼쪽 풀백을 선택한 꼴이라고 봅니다. 뭐 산드루 던딜때 트레콸 영입보다 좋다고 한 사람들도 많았으니..ㅠ
저도 완벽한 단장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근데 성과를 냈죠. 그것도 4년 연속 스쿠데토로. b11이 항상 아쉬운 팀인데요. 설령 이번 시즌에 실패하더라도 지금까지의 업적이 아무 것도 아닌게 될까요.
세매에도 적었지만 저는 마로타가 주전 뿐 아니라 '뎁스'도 굉장히 신경쓰는 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리스크 때문에 분산투자 하는것도 있지만 뎁스가 두터울수록 폼저하, 부상 등 예기치 못한 변수에 대응할 능력이 강해지죠. 이건 안정적인 성적, 특히 리그를 겨냥한 스타일이 아닌가 싶네요.
현재 보드진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스쿠데토, 챔스 16~8강 고정진출. 이건 실제로 몇몇 인터뷰에서 나왔어요. 지금 재정상태에서 '챔스 우승권'을 노리고 팀을 꾸리는건 거의 불가능해요. 작년 결승은 팀과 감독이 기대치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거였죠.
판매건에 관해선 실제로 잘 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근데 뮌헨이 비달 25m+@로 첫 제의 했던건 아시는지? 비달이 뮌헨 가고 싶다고 요청했던건요? 40m이 뮌헨 레코드라는 사실은요? 저도 적게 받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참작의 여지가 없지 않아요. 가격을 잘 받기 위한 조건이 안 갖춰졌고 너무 불리했음. 주변 정황만 보면 그렇습니다.
- 추천
- 1
업적이 아무것도 없다는 소린 아닙니다. 그런데 계속 이모양이면 이쯤에서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좋다는 소리죠.
완전 침체되서 바닥 찍고 이제 겨우 올라오나 싶은 리그와는 달리 챔스는 지금 전쟁텁니다. 보드진이 말하는 그 안정적 8강전력이라는건 결국 b11의 경쟁력에서 나오는건데 작년도 16강에서 팀을 슈퍼캐리하던 테베즈가 없는 현 시점에서 과연 b11이 16강을 안정적으로 뚫어낼 수 있을지 전 의문이 많이 들거든요.
현재 유베와 비슷한 상황(경쟁자들에 비해 부족한 자금력)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챔스 8강을 찍던 강팀을 만든 다른 경쟁팀들의 선례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1. 팀이 장기적으로 추구하는 전술관을 확립하고 2. 유망주부터 모든 선수들의 영입을 여기에 맞춘뒤 3. 그 전술의 중심축이 되는 선수에만 돈을 썼다는 겁니다. 그리고 작년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고의 성적을 올린 덕에 유베도 드디어 이런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할 수 있을 때가 되었죠. 마침 그간 팀을 이끌어온 주축 선수들이 나가면서 한 싸이클이 끝나기도 했고, 마로타 취임한지도 벌써 몇 년 흘러서 유스팀 개혁과 같은 기초 제반 여건도 다졌으니 리빌딩 시즌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무브는 아주 합리적이죠. 그런데 이번 이적시장의 무브는 도저히 저런 리빌딩으로는 안 보입니다.
올해 마로타의 이적시장을 보면 도대체 유벤투스라는 팀이 장기적으로 어떤 축구를 추구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이제까지는 유벤투스만의 축구라는걸 꿈꾸는게 사치였으니 좋은 선수들 여럿 모아두는 것이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유베에게는 별로 걸맡는 모습이 아니라고 봐요. 유망주들 1군에서 잘 자리잡는 팀들 보면 일관된 전술적 경향을 통해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팀적 완성도를 상당히 높여서 한두선수 기량이 좀 떨어져도 크게 팀이 요동치지 않는 체제를 만드는데 올해도 여전히 [개별딜만 놓고 보면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중구난방]인 이적시장으로 끝난건 결국 마로타가 향후 유벤투스를 더 발전시킬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서 좀 의구심을 들게 만듭니다.
비달 건만 해도, 굳이 뮌헨에 바로 빠르게 안 보냈어도 적당히 이적썰만 흘렸으면 5m은 더 받았을 겁니다. 아니면 최소한 일시불에 가까울 정도라도 받았든가. 그렇게 빠르게 팔아 치우길래 무슨 대단한 보강 플랜이 있나 싶었는데(그래서 당시엔 별 말 안했었습니다) 별거 없었죠. 막판에 에르나네스 사오는 촌극이나 연출하고.
음. 이건 일리있는 지적이네요. 유스팀을 1군과 연계시켜서 활용하는 부분이 적은건 저도 아쉬워요.
근데 일단 챔스권도 못 들게된 후에야 고려해볼 수 있겠네요. 여태까지 자기 방식으로 잘 해왔는데 갑자기 의구심이 든다고 나가라고 말할 수 있나요? 심지어 잘해온 본인 방법론이 갑자기 바뀐 것도 아닌데?
솔직히 말하면 '내가 생각하는대로 안가서 마음에 안들어'라는 투정 이상으로 보이질 않네요. 유망주와 1군의 전술적 가치관 통일, 장기적이고 일관적인 전술 추구. 이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인가요, 아니면 이것 자체가 목표인가요?
지금 마로타가 만든 팀은 무려 '4시즌 연속으로' 리그 1위를 놓친적이 없어요. 그 무계획적이라고 비판하는 영입으로. 지금 나간 '그간 팀을 이끌어온 주축 선수들'은 누가 영입했나요? 비달? 피를로? 테베즈?
마로타가 역량이 있는지? 이게 리그 7위팀 4연속 스쿠데토에 챔스 준우승까지 이끈 단장이 시즌 개막하자마자 들어야 될 소리인가 싶어서 지금 좀 당황했네요.
제가 보기엔 아예 탱킹하는 '리빌딩'은 없어요. 목표는 스쿠데토, 챔스 16~8강 이상. 이거 하면서 꾸준히 수익 늘리고 top5권에 진입하는게 보드진 생각이에요. 이게 마로타 방식으로 불가능해지면 그때 가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면 됩니다. 심지어 한 시즌 정도는 망해도 믿고 맡기는게 맞아요. 여태까지 해낸걸 고려하면.
솔직히 개막 2연패, 에르나네스 영입 후에 일부의 마로타 비판 여론이 지나치게 과열된걸 느낍니다. 그 직전에 팀이 수페르코파 따낸건 생각도 안 하네요... 케디라 부상도, 마르키시오 부상도, 모라타 부상도 보드진 탓일까요...? 혹은 테베즈가 보카에 가고싶어한게 보드진 탓일까요...? 갑자기 떠난 테베즈, 피를로 때문에 전력이 약화되는 것도요? 대비했어야 될까요? 이 분들 이적료도 없는데 돈은 어디서 나서..? 애초에 팀을 캐리할 수 있어서 의존하게 되는 테베즈를 9m유로 헐값이지만 2년밖에 못쓸텐데 데려온게 잘못이었을까요? 뭐 어디서부터 잘못인걸까요?
저도 마로타 믿고 이번 시즌은 그냥 지켜보려고요ㅋㅋ
성적이나 이적이 당장 성에 안차도 믿고 기다려주는게
팬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ㅋㅋㅋ
마로타가 일잘하는건 확실한 사실이고 여기까지 유벤투스가 오는데에 큰공헌을 한건 맞는데 이번에 트레콸 영입건에 대해서는 확실히 실망스럽긴했네요 급하게 에르나네스 데려오긴했지만 금액적으로도 분명 문제잇는 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게 트레콸이 필요하다고 분명 이적시장내내 알레그리가 말한거같은데 제생각만큼 마로타나 보드진들이 플랜 B C D 등 여러가지로 대비는 안한 모습이 보여서 그게 실망스럽더라고요 드락슬러 놓치니까 우왕좌왕하다가 에르나데스 급하게 산느낌이랄까요 ㅜㅜ 뭐..그래도 에르나네스 선수에대해서 잘모르고 영입한건 아닐거라고 믿어요 분명 자신이 지켜보던선수중 하나를 영입한거고 어떤 선수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알감독에게 필요한 자원을 줫을거라고 믿습니다 ㅜㅜ 에르갓! 마로갓 찬양해 란말을 하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말씀하신대로 ㅋㅋ 꼭 몇년내에는 빅사이닝을 할 수 있을만큼 재정상태가 건강해지길 바래봅니다.
요렌테, 비달 문제는 어차피 떠나가야할 선수들이며 그걸 언급하면 내용이 너무 길어진다는 점에서 넘어가겠습니다.
마로타가 이전까지 우리팀에게 해준건 많으며 우리도 충분히 잘알고 있습니다.
다만 알레그리의 전술상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트레콸만은 공격적인 투자를 했어야했지만 3~5m 아껴보려다가 놓쳐버렸으며 그 선수를 위해 팀에있던 포텐있는 유망주까지 2년 동안 잘 쓰라고 7m에 뮌헨으로 보냈습니다.
남한테는 막 퍼주고 받을건 제대로 못받아냈으니 단장으로서 마로타가 욕먹어야할 부분은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에르나네스가 뎁스용으로는 매우 괜찮은 자원이라 볼 수도 있지만 전 의외로 뎁스용이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에르나네스를 제가 이리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중에 대표적인 예시로 레알의 이야라멘디가 있다고 봅니다.
에르나네스가 인테르에 있었던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안첼로티 감독 자체가 이야라멘디를 차마 전술적으로 커버할 수 없어 출전을 안시키거나 교체를 시키지 않아 결국엔 중원 혹사를 일으켰던 것처럼 플레이메이커도 아닌 비달처럼 하드워커 타입에 가까운 에르나네스는 나이도 무려 30대에 들어온 선수이며 심지어 그의 자리는 가장 압박이 심한 포지션입니다.
여기서 노쇠화 시작되는 순간 팀은 전방에서 공을 이어나가지 못해 결국엔 기용하지 못할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만약 드락슬러가 유베에 와서 망해서 다른 구단에 파려고 한다면 독일의 신성이었으며 그 포텐이 자신의 구단에서 터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가진 분데스리가 몇몇팀이 다시 비싸게 데려갈텐데 (ex 첼시의 쉬얼레) 왜 굳이 그 실패할 확률이 두려워 돈을 제대로 못지르냐는 겁니다. 돈도 많지 않은 구단이라면 둘 다 망한다라고 가정했을 때 에르나네스 프리로 풀어버리는것보다 나이가 아직 젊어 실패해도 분데스리가 팀에 18~25m 정도에 재판매가 가능한 드락슬러 사는게 앞으로 있을 구단에 순환적인 자금의 흐름을 이끄는데 더 도움이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아쉬운 부분은 베라르디 협상을 이적시장 끝에 했다면 우리가 전력들을 다 놓친 다음에 베라르디에게 주전 보장을 약속하고 데려올 수 있었는데 너무 빨리 이적을 결정해버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좋은 글 감사드리고 추천드립니다.
에르나네스가 기량이 쇠하되면 전방에서 압박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자리인 트레콸에서 더이상 기용할 수 없으며 이는 페레이라의 무리한 출전까지 이끌 수 있다고 봐서요. 아르벨로아를 언급한 이유는 풀백도 체력이 중요한데 노쇠화가 들면 더이상 기용하기 힘들어지는 한계가 있어 전술상 애매한 자원으로 남는다는 의미로 쓴겁니다... 그리고 저는 이왕 우리가 돈이 없는 구단이라면 둘 다 실패한다고 전제했을 때 11m 꽁돈으로 날려버릴 선수보다는 처음부터 26m+@를 지불해서 샀을지라도 후에 판매할 때 18~25m정도에라도 팔 수 있는 선수가 자본의 순환상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 딜을 위해 포텐있다던 코망도 2년동안 뮌헨으로 날려버렸는데 우리가 잃은 거에 비해 너무 얻은게 없는 이적시장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저도 얼른 팀 내에서 다른 선수들이 터져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ㅠ
저도 이번에 트레콸 영입이 아쉽긴 하네요...
근데 수페르코파 준비한다고 트레콸 링크 끊기고, 다시 이태리 와서는 왼쪽 풀백 링크만 나고, 시케이라에서 산드루가 되면서 26m을 쏟아부었을때 이미 쎄한 느낌이 좀 들었어요. 분명히 슬슬 자금 한계에 가깝다고 봤거든요. 그때부터 사실 마음에 쏙 드는 트레콸은 힘들겠다고 봤어요. 드락슬러 링크 살아나서 잠시 설레긴 했지만..
살짝 비약적으로 말하면 주전급 트레콸 대신 검증되고 유망한 왼쪽 풀백을 선택한 꼴이라고 봅니다. 뭐 산드루 던딜때 트레콸 영입보다 좋다고 한 사람들도 많았으니..ㅠ - 윗 댓글 복붙
위에는 주관적인 감상이고.
1. 코망은 본인이 이적요청했습니다. 알레그리 빡쳤더군요.
2. 에르나네스는 라치오시절 공미였습니다. 활동량이 좋은 하드워커는 아니고 발재간, 슈팅 좋은 선수에요.
3. 11m급이면 현재 유벤투스에서 뎁스급 영입에 일반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입니다. 거액은 아니에요. 좀 급하게 영입한 감이 있긴 하고 나이에 비하면 거액이려나요...ㅠ
4. 11m아껴서 30m 짜리에 보태면 되지 않느냐? 30m짜리는 딱 30m만큼의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으니까 30m을 지르는 거에요. 11m짜리 사서 11m어치 리스크 감수하고 써먹을 수 있는데, 왜 30m짜리를 40m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써야 되죠? 이게 대체로 마로타 방식입니다. 어때요, 리스크 줄어들죠?
5. 에르나네스를 '주전'으로 '2년' 이상 써먹겠다는 심보로 데려왔으면 확실히 보드진은 머리 박아야 됩니다. 제 개인적인 기대치는 페레이라랑 주전경쟁시키면서 무난하게 1~2년 쏠쏠히 써먹고 저어기 터키 구단에 3m 정도에 파는게 좋겠는 정도네요. 그 사이에 챔스 꾸준히 진출하면서 기모으면 다른 포지션에 빵꾸 안나면 주전급 트레콸 하나는 살 수 있지 않을까요?
6. 노장 영입은 이야라멘디같은 유망주 영입과는 그 목적을 달리 합니다.
이렇게 써놓긴 했지만 사실 저도 다 아는것도 아니고 루가니님 의견도 충분히 일리는 있어보이네요... 저도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시퀘이라 임대로 데려오고 돈 세이브하고 주전급 트레콸 오길 원했는데...ㅠ
1. 코망같은 유망주가 스털링처럼 큰 금액도 아니고 나가고 싶다고 하면 벤치에 강제로 앉히거나 구단에서 강압적으로 다른 중위권팀으로 강제 임대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2. 제가 에르나네스를 발재간이 좋다고 못하는 이유가 인테르 몇 경기를 참고용으로 봤는데 열심히는 뛰지만 시야랑 같이 발재간이 거의 상실한 수준까지 와서...
3. 요렌테랑 동갑인데 비록 요렌테가 연봉은 많지만 10m에도 팔리지 않는 시점에서 에르나네스 11m면 충분히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콸 자원은 원래 별로 없지만 요새 이적시장 추세는 원톱 타겟형 스트라이커도 너무 없는지라 희소성은 비슷하다 보기 때문에)
4. 이번 이적시장에서 디발라 사례를 보면 초기에 옵션 포함 20m 정도에서 28+8m까지 올라간걸 보면 꼭 금액을 정해놓고 영입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5. 1~2살 더 많아졌을 때 외부에 돈받고 팔기 힘든 자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6. 감독에 전술상 애매한 자원이 되면 뎁쓰용으로 쓰여지지도 않을 것이란 것을 말하고 싶어 언급한겁니다.
언급 안하는건 의견 차이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라 넘어갈게요
3. 요렌테 5m, 에르나네스 2.7m. 세전 지출 차이 1년에 4.6m, 3년이면 13m 넘네요. 둘이 '동급이라고 가정'하면 뭐 비싸진 않죠? 근데 사실 저도 에르나네스 자체는 살짝 비싸긴 하다고 보는데. 그냥 '11m'이 뎁스용으로 거액이 아니라고 생각할 뿐.
4. 초기 비드야 낮게 찌르는걸로 유명하고 이건 협상의 일환. 리스크의 '상한선'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봐요. "30m'까지' 지르는 거에요" 라고 바꾸면 좀 의미가 명료해질까요?
근데 디발라 경우엔 살짝 넘었다는 생각도 하긴 했어요. 보너스 포함 31~35 넘어가면 접을 줄 알았는데. 많이 원했나?
씁슬하네요.. 저위 클럽들을 보면 레알, 뮌헨, 바르샤같은 구단은 이해가 가지만 EPL 리버풀, 맨시티, 첼시, 아스날한테도 수익이 떨어지는걸 보면 역시 팀이 속한 리그자체의 시장규모에 따른 영향이 큰것 같네요.. 세리아의 침체에 외부 갑부 자금수혈없이 유베같이 정상적이고 건전한 방식의 구단운용을 하고도 탑레벨에서 경쟁하고 있는사실자체가 유베가 명문이라는 반증입니다.. 이렇게 건전한 경영이 안된 밀라노의 두팀이 현재 처한 상황을 보면 세리아의 현주소가 보입니다.. 세리아 자체의 리그 흥행과 규모상승만이 유벤투스 뿐만아니라 세리아 전체의 과거 영광을 되찾을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
---|---|---|---|---|
공지 | 2024/25 시즌 일정 [4] | 휘바메이플 | 24.07.14 | 476 |
공지 | 유베당사 디스코드 서버에 초대합니다 [16] | 운영진 | 22.11.27 | 8326 |
화제글 | 일단 공홈 직배 유니폼은... [18] | 풍사 | 24.07.31 | 832 |
화제글 | 아침을 여는 유벤투스 소식 [12] | 찰랑찰랑베.. | 24.07.31 | 1246 |
화제글 | [트랜스퍼마크트] 현재까지 유베 이적시장 [9] | 찰랑찰랑베.. | 24.07.31 | 946 |
화제글 | [아그레스티] 아탈란타 유벤투스 오퍼 거절 [5] | 찰랑찰랑베.. | 24.08.01 | 607 |
화제글 | [로마노] 코프메이너스를 위한 첫 공식 오퍼 제... [3] | 보리엘로 | 24.07.31 | 685 |
7 | 일반 진짜 돈이 문제네요ㅠㅠ [1] | 모히또맛초코 | 16.07.07 | 283 |
6 | 일반 유베는 돈이 없습니다 - 1년 전 세매 미니군님 ... [17] | 백산수 | 16.06.04 | 1286 |
» | 일반 유벤투스는 돈이 없습니다(스압) [40] | 미니君 | 15.09.01 | 2397 |
4 | 일반 구단에 돈이 없는건 아니죠?? [6] | Love Ballad | 15.08.31 | 376 |
3 | 일반 맨유가 돈이 넘쳐나는 것 같아서 부럽긴 하네요... [8] | Rugani | 15.08.31 | 425 |
2 | 일반 모라타 자체보단 모라타에 들이는 돈이 너무 커요 [5] | 아르투로비.. | 14.07.08 | 1068 |
1 | 일반 정말 돈이 많아야 장땡입니다 [2] | 아르투로비.. | 14.06.28 | 1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