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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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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주세페 마로타 대표 이사가 이적시장을 회고했다. 미래를 위한, 이지만 지금도 승리할 의무가 있는 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핸디캡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는 큰 어드밴티지로 이기는 것에 익숙한 클럽이다. 결정적인 선수들이 없어졌지만, 이 새로운 유베에는 퀄리티가 있다. 앞으로 개성과 위닝 멘탈리티를 개선해야 한다"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 코모도로 아르투로 비달, 안드레아 피를로가 없어도 이겨야 한다. 그래서 폴 포그바를 붙잡아둔 것이다
"마렉 함식의 영입을 노린 것을 인정한다. 이탈리아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니 우리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다. 1개월 동안 물밑에서 움직였었다"
"율리안 드락슬러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객관적으로 어렵다고 말해왔다. 샬케와의 협상이 어렵다고. 수수께끼의 클럽이다. 요구액이 적정가가 아니었다. 3600만유로는 오버야. 그리고 선수도 마음이 없었다. 나는 실망하고 있다. 따내지 못한게 아니라 협상할 상대가 없었던 것에 대해서. 그는 21세이다. 젊고 경험 없는 선수라 리스크도 있었다"
"지난 시즌보다 잘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해야 하는 거니까. 대체할 수 없는 3선수가 떠난 것은 우리의 의지가 아니다. 그들의 구멍을 메우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클럽과 성공은 남는다. 그것 이외는 지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지속성이 필요하다. 젊은 것과 그 이외의 것을 믹스시켜야 한다. 팀을 개혁하고 승자의 그룹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임무야. 우리에겐 이겨야하는 의무가 있다. 그것은 올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미래의 어느 한 그룹을 만들고 있다. 경험을 쌓고 앞으로 더 잘 해낼 그룹이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도 원한다. 굶주림이 없어질 위험은 있다(역자 주: 4연패를 해왔기에 나태헤질 수 있다는 말인 듯). 내년엔 지금 가치가 높은 선수들의 가격이 30~40% 더 오를 것이다. 잉글랜드의 텔레비전 중계권 덕분에. 포그바는 제시받았던 1억유로 이상의 가치가 된다는 말이야. 우리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인테르는 크게 달라졌다. 경쟁력 있는 팀이다. 로마는 이미 강하다. 올해 이적시장의 오스카 상은 인테르의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피치에서 증명해야 한다. 로마? 지금 그들이 들끓어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승리는 팀워크를 강화시킨다. 우리가 진 것은 아직 제2라운드다. 우리는 아직 팀이 완성되지 않았고 수페르 코파를 노리고 준비해왔기 때문이야. 로마의 공은 인정하지만 아직 2라운드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의 말을 빌리면 8월의 축구는 5월의 축구와는 다른거야"
"감독의 할 일은 분명하다. 팀을 잘 관리하고 승자의 팀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피를로와 테베스가 만들었던 안정감은 팀의 단결로 채워내야 한다"
가제타델로스포르트
초장문의 자세한 인터뷰가 있는데 번역하기가 어렵네용 ㅎㅎ 부분부분 끊어서 풋볼이탈리아에 영어로 올라왔고.
샬케한테 "아무도 (이적에 관해)누구와 이야기할 수 있는지를 모르지. 그래서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어." 라고 극딜한게 인상적이네요 ㅋㅋㅋ
샬케가 노린게 처음부터 이런 거였다고 생각하네요. 어차피 팔 거지만 끝까지 줄타기하면서 기다리다보면 분명 더 큰 제시를 할 구단이 있을거란 생각으로 버틴듯. 우리 사정이야 뻔하고 그 가격에 살만한 최선의 자원이 드락슬러였으니 정 안되면 우리한테 그냥 팔면 된다는 생각이었겠죠. 시장이 끝나가니 서둘러 협상하다가 막판에 볼북이 튀어나오니 옳거니 하면서 넘긴걸 보면 전략성공인듯 하네요. 고작 10m 차이로 챔스권 라이벌팀에게 자존심까지 팔았으니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고 넘어가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샬케도 한푼이 아쉬운 사정이 있겠죠ㅎㅎ
마로타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합리성이에요 정말.
선수영입/방출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도 배짱이나 억지가 없고 워낙 합리적, 논리적인데다가 원칙도 확실한 스타일이라서 그렇죠.
개인적으로 지난 몇년간 영입/방출에서 불만족스러웠던 건 베라티 건 밖에 없는데, 사실 그 베라티 건 이후로 마로타도 바뀌었습니다. 그 이후로 젊은 선수에게도 비교적 고액을 투자하게 되었죠.
뭐 어쨋건 이번 이적시장 개인적으로 매우 맘에 듭니다. 케디라 정도 빼면 전부 다 주옥같은 영입들이에요.
그리고 잉글랜드 중계권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일어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무척 인상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