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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이 심각하네요
- Praeto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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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설마 했는데 그걸 먹네요
프로시노네에게 첫 승점을 헌납합니다
올시즌들어 게시판에 콘테얘길 몇번 꺼냈었는데, 요즘의 경기들이 자꾸 콘테이전을 생각나게 해서 그래요.
승격하고도 리그강자들 (양밀란,로마) 상대로는 상대전적이 밀리지 않았었죠.
챔스도 복귀하자마자 16강가서 그당시 첼시상대로 나름 잘 싸웠구요
근데 그러다가 리그에서 점점 약팀, 중위권팀 상대로 승점 한두번 헌납하다가 그게 만성화가 되고
어느순간부턴 회복 불가능해보이는 고질병이 되어서 77을 찍은거죠.
당사분들도 아시겠지만 그때도 돈 나름 썼어요. 선수 영입도 나름 야심차게 해오고.
근데 위닝스피릿이 점점 사라져가고 "우리 유베잖아"라는 자존심만 남아 강팀이란 붙을땐 정줄차리고 그외 팀들한텐 대충뛰는 모습이 보이다가 팀이 완전이 망한거죠.
지금이 그런 전철을 밟는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부상문제 심각한것도 77하고 비슷하지만 그보다 정신줄이 느슨해지고 자부심이 아닌 자존심만 남은게 더 심각해 보여요.
오늘 경기, 세리에 절대약자 상대로 자신감있게 하는 플레이는 좋았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점점 선수들이 오버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더군요.
좋은팀은 상대가 강자건 약자건 흔들림없이 자기 경기를 해야하는데
오늘은 선수 개개인이 개개인의 기량이 상대팀보다 우수하다는걸 뽐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건 우세한 개인기량을 활용해서 경기를 풀어 나가는 것과는 다릅니다.
팀으로써의 영리함 없이, 개인들로써 자기 과시 하는거거든요.
리그 1승 2무 2패는 단순히 악운이 겹쳐서만은 나올수가 없는 성적일겁니다.
아무리 주전들이 떠났어도 4연속 리그우승한 팀이 거들 성적은 절대 아니죠.
이와중에 인테르는 5연승 했네요. 승점차가 벌써 10점.
팀이 정상폼만 찾는다면 10점정도 따라잡는건 충분히 가능한 일인데,
부상선수여부 떠나서 팀의 위닝스피릿에 이상이 생긴거 같아 걱정이 아주 많이 되네요.
뭔가 답을 좀 찾길... 안그러면 특단의 조치까지 강구해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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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닝멘탈리티 운운하기전에 팀워크 자체가 맞지 않아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마무리 이전 단계까지는 개개인의 드리블 돌파 및 어느정도 발 맞춰 본 선수간의 연계로 쉽게 쉽게 풀어갔는데 마무리가 상당히 아쉬웠죠.
Praetorian님이 말씀하신 위닝멘탈리티까지 깨져버리면 유베는 망하는거죠. 물론 그럴일은 없을겁니다. 부폰, 키엘로, 보누치, 맑, 포그바 등등 뿌리가 되어주는 선수들이 있으니...
그리고 그 팀웍의 문제라는것도,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면서 팀전체적으로 폼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리는건 당연하겠지만, 초장부터 결과가 안좋으면 팀이 심리적으로 압박받아 자기플레이를 할 수가 없습니다. 팀웍 만들기도 전에 와해되버릴수가 있어요.
기술적, 전술적인 팀웍이 개발되어 가는 단계라 하더라도, 승점을 저리 쉽게 헌납해선 안됩니다. 11-12시즌도 당장 주전 몇명 바뀌었나 생각해보세요. 주축 갈아치우고 전술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끈질기게 지지않는 경기력, 뒤지다가 따라잡는 경기력으로 인내한 결과 팀웍이 올라오고 무패우승 했습니다.
희망적인 시선도 이해합니다만, 저는 좀 더 긴장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쉽지 않죠. 근데 쉽지 않은거 해야하는 팀이 유벤투스잖아요. 그리고 팀빌딩하는 과정에서 성적을 무슨 5경기 5승이나 4승1무를 바라는게 아닙니다. 1승 2무 2패는 심각하단거죠. 게다가 5경기 5실점입니다. 상대를 봐도 로마원정말고는 무승부나 패배가 쉽게 용납되는 팀들이 아니라는건 아실겁니다. 경기력이 점점 나아져서 희망대로 좋은 성적으로 연결이 되야겠고 그러길 저도 바라지만, 이런 양상이 지속되면 팀빌딩 자체가 산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하는 차원에서 쓴 글입니다.
시즌 초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지금 결과를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유베의 플레이스타일을 좌지우지 하던 선수가 세명 있었는데 그 세명이 다 이적했습니다. 그리고 이적한 선수들을 메꾸기 위해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습니다. 아쉽게도 기존 선수들과 영입한 선수들이 서로 발 맞출 시간이 부족했죠. 그나마 팀 플레이의 근간이 되어줄 마르키시오는 부상으로 이탈했구요.
중앙미드필더들의 부족, 믿을수 있는 크랙인 콰드라도를 활용하기 위해 433전형을 새롭게 들고 나와 더더욱 지난시즌과 같은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긴 어렵습니다. 우디네세전의 패배, 키에보전의 무승부는 상기의 이유로 팀 워크를 발휘하지 못한것이고 로마전은 강팀을 상대로 수비적인 전술로 판짜기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퍄니치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인해 무너진 경기. 맨시티전은 433의 가능성을 보여준 승리였으며, 이번 프로시노네전은 수비적인 상대를 만났을때 어떻게 공격을 마무리해야하는지 문제가 도출된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디네세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를 챙겨봤는데, 오늘 무승부는 뼈아팠지만 공격전개에 있어서 가장 팀워크가 원활했던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1승2무2패요? 우승할수 있죠, 이제 시즌 몇경기나 지났다구요. 님 말대로 단순히 팀웍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해서 이런다 시간지나면 나아질거란 확신이 있다면 시즌초 다섯경기? 아무것도 아니죠.
그런데 제 눈에는 위닝멘탈리티가 흔들리고 있는게 먼저 보입니다. 이 경기를 왜 꼭 이겨야하나 같은 절실함 같은게 챔스때만 보였다가 다시 안보여요. 물론 선수로써의 승부욕들이야 다 있겠죠 기본적으론. 프로선순데. 근데 그 이상을 이끌어 낼수있는 진짜 절실함과 그로부터 나오는 집중력이 리그경기에서 안보인다 이말입니다.
경기력? 말씀하시는 경기력이란게 선수간의 연계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나아지고야 있죠. 더 나아지겠구요. 근데 그게 강렬한 위닝멘탈리티가 받쳐주지 않고서는 곧 벽에 부딪힌다 이말입니다. 그 이상을 끌어낼수도 없을쁀더러 종국에는 가진거마저 잃게 만들죠. 77때처럼요. 축구란건 결국 승리를 못끌어내면 흔들릴수밖에 없는 스포츠에요.
이러는 사이에 리히의 부상소식이 또 들려오는군요. 정신적으로 해이해 졌을때 부상도 자주 온다죠? 라커룸에서건 훈련장에서건 선수간의 관계건 감독과 선수간의 문제건, 제 관점에선 이정도쯤의 상황이면 무언가엔 분명한 이면적인 문제가 있고 이게 피치위로 전달되는 거라 봅니다.
그런측면에서, 호미로 막을수 있을때 막자라는게 제 글의 취지구요. 보드진도 함께 지원사격에 나서야 할겁니다. 선수단에게 경고의 메시지같은걸 던져줄 필요가 있어요. 프로시노네전 후반중반이후의 선수들의 애들같은, 상대가 개인기량이 딸리니 내맘대로 해조자는 식의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77때 당사에서도 한참 나오던 말이지만, "사자는 토끼를 잡을때도 최선을 다합니다"
승격후 말하는 겁니다. 16강 첼시랑 붙었을때요. 원정 1:1. 홈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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