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에서 고무적이였던 점

1. 반댓발 윙어로서의 페레이라

드락슬러 영입에 실패했어도 믿을 구석이 있었다면 그건 페레이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슈팅력이 많이 약한게 흠이지만, 충분히 왼쪽에서 수비벽을 허물 수 있는 드리블과 센스가 있습니다. 어느 위치에서도 절반 이상은 해줄 것 같다는 믿음이 서는 선수죠.

2. 레미나의 수비력

아직 레지스타로서 갖추어야 할 경기운영을 완벽하게 해내기엔 경험이나 주위 동료간의 합이 부족했지만, 홀딩으로서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은 마르키시오에 버금갈 만큼 해줬지 않나 싶습니다. 마르키시오가 복귀하면 메짤라로 활용해서 공격에서도 얼마만큼 실력을 발휘할지 기대가 됩니다.

3. 투톱이 아닌 원톱에서의 자자

확실히 자자는 원톱에서 본 실력을 발휘하네요. 이번 경기만 놓고 봤을때는 만주키치보다 더 나을 정도. 실전에서 발 맞춘게 거의 처음인데도 굉장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는데, 조금 더 출전해서 발을 맞춘다면 확실히 만주키치를 위협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사실 보완해야 할 점도 쓰려고 했는데, 포그바와 콰드라도 간에 약간의 불협화음은 점차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서 따로 적진 않으려합니다. 콰드라도, 그리고 점차 출전할 디발라가 수비에 균열을 내주어야 포그바가 살고, 포그바가 플레이메이커로서 한단계 성장해야 유베가 살아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