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x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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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일 13시 05분
http://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76&aid=0002834371

포체티노가 요즘 축구판에 인내심이 사라진 것 같다며 그 원인으로 해외 구단주의 등장과 미디어의 발달, 축구의 상업화 등을 꼽아서 생각해본건데

아마 저쪽 동네는 무리뉴의 경우와 당장 부상병동으로 고생하는 토트넘에서의 자기 입지 때문에 나온 말이 아닐까 싶지만 알레그리의 경우에도 생각해볼만한 발언 같긴 합니다.

과연 이번시즌 알레그리의 부진에 있어 어디까지가 팬들 입장에서의 적절한?! 인내인지 혼자 생각해 봤는데요..

물론 저도 지금 알레그리 시스템은 확실히 문제점이 많이 보인다고는 보지만 그래도 무리뉴의 코스타 감싸기나 이바노비치 무한 신임 같은 맹목적인 실책까지 보인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아직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정도까지 꽉막혔다면 디발라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에르난데스 레지스타나 자자 선발 등을 매경기 주구장창 보여줬겠죠.. 아예 안보고 싶은게 다수의 팬심이긴 하지만요..)

그렇다고 에이스 다 빠져나가고 주전들 죄다 부상에 신음하고 영입된 선수들은 삽만 푸던 클롭의 케이스처럼 천운만 탓하기에도 부적절한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임모빌레 비디오 보고 반해서 영입 추진한 등의 본인탓도 있겠죠)

테베즈, 비달, 피를로 나갔다고는 하지만 데려온게 물론 아직까지 부족한게 많아보이는 만주키치, 에르난데스도 있지만 디발라, 케디라, 콰드라도 등 좋은 자원도 있으니까요 (레미나, 산드로는 일단 논외로..)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일단 이번 시즌은 뼈대를 상당수 바꾸는 리빌딩이 진행된 시즌이니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도 공감은 하지만 10라운드가 지나가는 지금 정도면 그래도 슬슬 팀의 새로운 뼈대는 보이기 시작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서 경기력도 이젠 좀 더 좋아져야 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초반엔 부상도 많았지만 지금 정도면 감독의 시즌 구상에 크게 지장이 갈 만한 수준으로 보이진 않네요 이정도 부상도 없는 팀이 있던가요..

(생각해보니 이번 경기 케디라 부상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는데 케디라 한 명 부상에 시즌이 좌지우지하면 그것도 문제라 봅니다)

앞으로 예정된 경기들이 묀헨, 엠폴리, 밀란인데 여기에선 이제 확실히 알레그리의 능력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수올로, 토리노를 상대로도 무기력한 패배와 졸전 끝 신승을 보여줬으니 팬들 입장에선 불신이 가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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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ic Lv.33 / 17,769p

하하하

댓글 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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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a매치 주간 이전까지의 경기력과 결과가 알레그리의 명줄을 좌우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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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제 갠적인 생각으로는 왠만해서는 보드진이 경질이란 카드는 쉽게 꺼내지 못할거라 봅니다 대안도 딱히 안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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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저도 딱 이생각했는데. 클롭과 같다기엔 본인의 실책도 있지만 무리뉴와 같다기엔 그래도 변화를 많이 보여줬죠.

이번에 더비전 극적 승리를 거두었다지만 제 생각엔 앞으로의 경기가 매번 외줄타기같은 경기가 될것 같습니다. 뚜렷한 비전이 보여지면 지지만 않으면 계속가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기지 않는이상 이별이라고 볼것 같음...

개인적으론 감독 중도경질하는거 안정성 파괴로 인해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현재 무직감독들 보니까 딱 끌리는 감독이 없어서 경질에 적극적 찬성 안하는데 어제 경기력 보니까 이제는 경질되도 이해는 할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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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저도 대안 확실히 없으면 중도 경질은 반대하는 쪽이지만 사수올로, 토리노 전 경기력 보니 경질 주장까진 아니더라도 경질되도 그러려니 할 수준까지는 온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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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작년에 비해 이번시즌 문제가 주전 수미 두명이 계속 드러눕는다는겁니다.

저번시즌보면 맑노예라고 불릴정도로 맑이 정말 많이 뛰고 피를로도 부상이 별로 없었죠. 작년시즌 주전 수미 두명이 자주 나왔던 반면에 이번시즌보면 케디라는 드러눕는 날이 더 많고 맑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백업이라고 나온 수미가 에르나네스, 파도인인데... 결과야 뭐... 

돌문이랑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해요. 이거 무슨 챔스에서 한판 붙고나서 서로 마가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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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돌트문트도 전력 보강 후 신입들 적응기에 악재들이 겹쳐서 부진이 길어졌다고 보면 비슷한 면은 있는 듯 하네요 특히 핵심전력 이탈이란 면에서요..

클롭이 얼마전 인터뷰에서 당시 돌트문트 보드진과 팬들의 신뢰 덕에 압박감은 덜했다고 밝혔는데 저희 팀에서도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할 듯 싶네요

물론 클롭이 돌트문트에서 장기간 만들어온 성공 덕에 뒤따른 신뢰였다 보면 알레그리에게 똑같은 신뢰를 보내긴 힘들다 보지만 더블과 챔스 준우승이란 결과물은 어쨌든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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