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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x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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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 이적 이후 일관된 경기력(!?)을 보인 감독을 놓고 고민하던 리버풀보다
팀 맡은 지 한 시즌만에 트레블 직전까지 갔던 감독이 원하던 트레콸을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그분'으로 모셔온 저희 보드진이
차기 감독으로 클롭을 더 먼저 염두에 두고 물밑협상한 후에 먼저 경질한다는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을겁니다 그랬다간 보드진 스스로 이번 메르카토의 무능력함을 시인하는 꼴도 됬을거고요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 저번시즌 트레블 직전까지 간 감독에게 메르카토에서 팀 반쯤 갈아엎고 몇 경기 지지부진하다고 바로 경질했다가는 차기 감독 모셔오려고 해도 왠만한 감독들은 쉽게 오려고 할지도 의문이긴 합니다
여러모로 경질 하려면 여러 경기 지난 후에 진행되어야 했던 상황이었는데..
최악의 시기(가 아직 끝난 것 처럼 보이진 않지만) 이후 경기력은 비슷해 보이지만 그럭저럭 꾸역승도 제법 챙기고 챔스 조별예선 통과도 눈앞에 있는 요즘은 경질이라는 카드를 꺼내기엔 아무래도 명분이 참 애매합니다
더군다나 그 이후에 데려올 수 있는 대안도.. 몬텔라까지 정규직인 요즘 안첼로티, 프란델리? 데샹? 더 해야 스팔레티? 정도인데
안첼로티는 매니저에게 더 큰 권한이 부여되는 이피엘 맛들인 이후로 이탈리아보다는 이피엘 선호가 뚜렷해보이고, 데샹도 이제 피어나는, 그리고 다가오는 유로의 개최국인 조국 프랑스의 국대를 내려놓고 유베로 올 가능성은 지금 당장은 제로에 가깝게 보이네요
프란델리, 스팔레티 정도가 가능한 대안일텐데.. 엄밀히 말해서 공격작업에 있어서는 알레그리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다 해도 (근래의 프란델리라면 개인적으로 그것도 의문입니다)
수비 조직력, 로테이션, 선수 관리, 미디어 등 전반적인 팀 운영에 있어서도 알레그리보다 얼마나 우위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알레그리가 이들보다 확연히 우위라고 단언할 자신도 없지만 여태껏 보여준 건 알레그리가 일단 더 많다고 보네요)
사실 적어놓고 보면 당사분들도 다 아는 뻔한 얘기들 적어논 것이지만, 그래도 생각외로 지금 당장이라도 알레그리 아웃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꽤 다수인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저도 일단 밀란전 이긴 건 좋지만, 아직 이번 시즌은 공격작업에 있어서 조직적인 움직임도 더 보여줘야 한다고 보고 몇몇 선수들은 폼도 더 끌어올려야 팀 규모에 걸맞는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보는 쪽입니다.
그렇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여러 방법 중 알레그리 경질은 지금 그나마 있는 경기력마저 더 수렁으로 빠트리는 악수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이래저래 알레그리가 더 납득할만한 공격전개, 선수 기용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까지 모습으로는 알레그리의 변화가 쉽지 않아보이네요..
하나 희망적인 것은 다른 상위권 팀들도 허우적대는 것 같아 다행이란 점입니다. (나폴리 빼고요 ㅜㅜ...... 점마들 요즘 너무 강력..)
저도 역시 경질 반대입니다.
팀의 핵심이었던 테베즈, 비달, 피를로가 한번에 빠지면서 한동안 헤맬 거라는 거나 새로운 선수들이 적응기간을 가질 거라는거
다 예상했던 거 아니었나요? 아직 시즌 시작한지 석달 밖에 안됐는데 경질 이야기 나오는건 굉장히 성급하다고 봅니다.
물론 콘테는 부임하자마자 무패우승도 하고 쩔어준게 사실인데 그건 콘테가 미친듯이 대단한거고
보통은 스쿼드 갈아엎으면 한동안 휘청하면서 안정화되는게 정상이죠.
또 그렇다고 당장 경질하지 않으면 팀이 망할 정도로 성적이 아예 맛이 간건 아니고
챔스 16강도 가시권에다 리그 1위인 나폴리랑 승점 7점차 밖에 안나죠.
꾸역꾸역 승점 먹는거 보니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적응하기 시작한거 같으니 전 오히려 앞으로가 더 기대되네요.
시즌 중반에 들어온 시기에 감독교체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저는 부임 초기부터 알레그리 선임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던 터라 아마 이런 입장을 꾸준히 고수하지 않을까해요.
공격라인에서 크랙수준의 선수와 2선에서 과거 KPB처럼 대포슛 날리는 트레콸이 없으면 경기가 잘 안풀리던 밀란을 보면서 유베에서도 그런 경기력이 나올까 늘 신경쓰였거든요.
지금 리그 경기 1/3쯤 했는데 그래도 6위까지 올라온거 보면 반등의 여지는 여전히 있고 선두권하고 승점차이도 2~3경기 쯤으로 줄여놨으니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마 선두권경쟁까지 가는데 중요한 분수령은 윈터브레이크 전후쯤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피렌체, 로마, 인테르, 나폴리에서 부상자가 나오거나 무재배할 때 쯤 꾸준히 승점 쌓는다면 챔스권까지 진입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도 초반 부진만으로는 알레그리 감독님을 해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부진탈피를 위해서 무리하게 선수를 희생시키는 악수만 두지 않는다면 부진을 이유로 감독교체를 고려할땐 그래도 순위의 틀이 잡혀나가는 후반기때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잘하면 당연히 계속가는 거구요.
승점을 계속해서 얻고 있어서 다행이지 한달 전 상황이 계속 됐다면 경질 했어야죠
마땅한 대체 감독도 없고 승점도 그나마 다시 잘챙겨 오기 시작해서 유임이지만
그렇다고 경기력이 크게 올라오거나 달라지진 않은거 같지만
다음시즌엔 대체 감독 물색 해보고 교체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