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댓글
최신 글
아드레날린
- 조회 수 1090
- 댓글 수 8
- 추천 수 0
스페인 <마르카> 지가 "눈물을 참지 못한 10명의 축구 선수" 라는 기획을 게재했다.
승부의 세계에선 눈물이 따르기 마련이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울지만 이번엔 어느 쪽인가 보면 후자에 가까운 케이스가 많이 올랐다.
1. 루이스 엔리케 (포르투칼 대표)
1994년 월드컵 8강 이탈리아전
스페인 대표로써 월드컵에 출전한 루이스 엔리케.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마우로 타소티의 팔꿈치에 가격당해 코뼈가 주저앉았다. 페널티 라인 안에서 였음에도 불구하고 타소티는 경고도 받지 않았고 루이스 엔리케는 울상으로 주심에게 호소했다.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
유로2004 결승 그리스전
루이스 피구와 포르투갈의 양쪽 날개를 맡고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에 출전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당시 아직 19세였다.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결승에 올랐지만 개막전에서 패배한 그리스에게 결승에서 다시 패해 비원의 우승이 무산되어버렸다. 젊은 시절의 호날두는 이따금 이렇게 아이처럼 울었다.
3.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를 꺾고 3관왕을 목표로 도전한 챔피언스리그 결승. 한 때는 동점으로 따라잡기도 했지만 후반에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에게 골을 내주며 유벤투스는 결승에서 패했다.
경기 후 피를로는 울음을 쏟았다. 그리고 이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에서 떠났다.
4. 하메스 로드리게스 (콜롬비아 대표)
2014년 월드컵 8강 브라질전
2014년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 중 하나인 하메스 로드리게스. 16강전에서 최우수 골에 빛나는 멋진 발리슛을 때려박기도 했지만 다음 8강전에서 브라질에 패해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상대편인 다비드 루이스가 달래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5. 다비드 루이스 (브라질 대표)
2014년 월드컵 준결승 독일전
누적 경고로 인해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티아고 실바를 쓸 수 없게 된 브라질. 다비드 루이스가 주장 완장을 대신 차고 뛰었지만, 경기 결과는 1-7.
주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경기 후 눈에는 반짝이는 뭔가가 흘렀다.
6. 존 테리 (첼시)
2007/2008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모스크바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비 속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실축해버리고 첼시의 5번째 킥커로 나선 존 테리. 이것을 넣으면 비원의 빅 이어를 획득하는 상황에서 주장 존 테리는 그만 미끄러져 실패하고 만다.
결과는 이후 승부차기 연장으로 돌입하여 결국 빅 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로 돌아갔다. 존 테리에게는 눈물의 비가 되었다.
7. 로베르토 바지오 (이탈리아 대표)
1994년 월드컵 결승 브라질전
축구라는 스포츠의 드라마성을 상징하는 듯한 극적인 엔딩이 된 1994년 월드컵 결승. 로베르토 바지오의 실축으로 브라질은 사상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저 망연자실한 바지오의 뒷모습과 양손을 들고 환호하는 브라질 골키퍼와의 대비는 더없이 잔혹했다. 피치를 뒤로 하면서도 그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이다.
8. 호나우지뉴 (아틀레티코 미네이로)
2012년 브라질 전국 선수권 28라운드 피게이렝세전
피게이렝세와의 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로 폭주한 호나우지뉴. 특히 골 왼쪽 대각선 45도에서 터뜨린 골은 압권이었다.
골을 넣은 후에 눈물을 훔쳤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병을 앓고 있었던 것 같다.
9. 데이비드 베컴 (PSG)
2012/2013 리그앙 37라운드 브레스트전
베컴이 경력의 막바지에 도달한 것은 꽃의 도시 파리. 리그 우승을 결정짓고 맞이한 37라운드 브레스트전은 베컴의 현역 마지막 경기였다.
82분에 교체되기 얼마 전부터 이미 그라운드에서 흐느끼고 있었다.
10. 마리오 발로텔리 (이탈리아 대표)
유로2012 결승 스페인전
악동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발로텔리지만 유로2012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한 직후에는 눈물을 흘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