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청자 수가 6천명도 안 되는 세리에A 경기

이탈리아 축구계는 방송사에 영혼을 팔아 넘긴 셈이지만, 축구 인기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세리에A의 경기를 중계하는 유료 방송국인 <메디아세트> 와 <스카이> 시청자 수를 모두 합해도 분데스리가의 평균 관중 수(4,3210명)에 미치지 못한 경기가 17라운드 종료된 시점에서 30경기나 있었다. 그 중 4경기는 시청자 수가 6000명에도 못 미칠정도로 심각하다.

유료 방송 시청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14경기뿐이고, 지상파 "RAI"에서 방송된 이탈리아 - 루마니아의 대표 경기는 600만명이 TV로 시청했고, 최근 열린 코파 이탈리아 유벤투스 - 토리노 경기도 500만명이 넘는 팬이 TV로 시청했다.

관객 동원 수 감소도 심각하다. 시즌의 리그 평균 관객 동우너은 22,255명. 지난 시즌보다 1% 상승한 기록이지만, 2년 전과는 5.2% 감소, 3년 전과는 9.7% 감소했다. 매 경기 관객석이 꽉 찬 유벤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클럽이 공석이 눈에뛰는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골 뒤에 설치된 펜스나 불안정한 팀 성적을 이유로 AS로마와 라치오 팬들은 관람을 보이콧하고 있다. AC밀란은 평균 관객 동원에서리그 5위를 기록했지만 산 시로 스타디움이 8만명까지 수용 가능하다는 걸 고려하면 평균 34,000명이라는 숫자는 너무 부족하다. 수용률 43%. 뒤에서 3번째가 된다.

게다가 이 관객 숫자도 정확하지 않다. AC밀란과 인테르가 레가에 통보한 관객 동원 수(개별 티켓 + 시즌권)는 입장 시 카운트된 통계보다도 많이 책정되어있다. "존재하지 않은 관객이 숫자에 포함되어있다" 고 <레푸블리카>지가 지적하고 있다.

티포지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