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인상적인 전반전이었습니다

일단 레알의 초반부터 압박 수준이 엄청났습니다

반면에 아틀레티코는 이전에도 전체적으로 밀리더라도 한번씩 기술적으로 레알 선수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그냥 공을 다루는 기술 등에서 완전히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25-30분 쯤 부터 굉장히 인상적인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레알의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이 나버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시즌 프리시즌에서의 준비 부족으로 레알 선수들의 피지컬 수준이 엉망이었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아무리 초반에 엄청난 압박을 했다고 하더라도, 30분도 되기 전에 90분 마치고 연장전 뛰는 듯한 모습은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챔스 결승전인데 이렇게까지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 되었다니 솔직히 실망스럽습니다.

아마 후반전에도 길어야 처음 20분이나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상당히 위태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아틀레티고도 평소의 마드리드 더비때보다 여유롭게 볼을 다루는 모습 등이 부족해보이고, 특유의 적은 찬스에서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이어가는 모습도 부족해보이네요

레알이 끝까지 체력적으로 버텨낼 수 있을지, 아니면 아틀레티코가 특유의 날카로움을 되찾을 수 있을지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