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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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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친구들이 참 잘 싸웠습니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결국 준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로마에게 결승에서 패한것은 뼈아프지만,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우리 유스의 앞날이 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선수들 개개인에게 평점을 내려보면
gk 아우데로(6.0) - 큰 위기 상황은 없었고 공중볼을 안전하게 받아내는 것 같습니다. 승부차기는 결국 한 골도 막지 못했는데, 상대방 골리에 비해서 아직 경험적인 부분이나 패널티킥 상황에서의 스킬이 부족하다고 봐야.
lb 자파(6.0) - 활발한 공격 가담은 좋은데 슈팅 욕심이 있어서 찬스를 좀 많이 날려먹었습니다. 무슨 발을 주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양발 모두 그럭저럭 잘 쓰는 듯.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맞췄습니다.
lcb 블랑코 모레노(7.0) - 사실 로마냐가 주장임과 동시에 빌드업을 맡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블랑코가 주로 빌드업을 담당하더군요. 수비력도 괜찮은 것 같고,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상당히 좋은 선수인 것 같습니다.
rcb 로마냐(6.0) - 평범했네요. 볼을 받으면 가장 안전한 위치에 있는 선수 발 앞으로 가는 숏 패스를 주로 하며 수비적인 임무에만 충실했습니다. 전반 초반에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수를 한 두차례 범한 듯.
rb 리롤라(7.5) - 파빌리와 더불어 1군 무대에 기용해도 손색이 없을만한 선수. 활발한 오버래핑과 더불어 동료와의 연계가 일품이였습니다. 슈팅력만 조금 더 가다듬는다면 윙백으로 기용해도 될 것 같아요. 노장 알베스를 영입한 이유가 리롤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승부차기도 1번 키커였고, 제 개인적인 이번 경기 MOM 또한 리롤라입니다.
dm 투레(5.5) - 전반 초중반에는 어떤 활약을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후반부 부터는 점점 존재감이 없어지더니 디디바와 교체되었습니다. 역시 중앙지향적인 4312에서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이 가장 중요시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1군에도 적용되는 얘기죠.
dm 디디바(4.5) - 기본적인 터치나 클리어링도 안됐습니다. 긴장한건지, 진짜 실력이 저런건지.
lm 카사타(6.5) - 초반에는 수비적인 임무를 주로 수행하다가 후반들어 볼을 터치하는 횟수도 늘고 드리블 성공도 많이 했네요. 그리고 잘생김.
rm 마첵(6.5) - 전반전에는 에이스급 활약, 후반에는 체력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수가 잦아 턴 오버를 많이 했네요. 그래도 스쿼드 내에서 가장 기술력과 센스를 지닌 것 같습니다만 아직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정도.
am 카스타노스(6.5) - 드리블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은 글쎄요. 슈팅력도 평범했고 패스 타이밍도 썩 좋지 못했지만, 드리블 능력은 확실히 있어서 좀 더 갈고닦는다면 괜찮게 성장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성깔은 좀 누그러트려야.
lf 포제본(5.5) -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에 빌미가 된 선수.
lf 바달라(5.0) - 포제본과 교체되어 필드를 밟았지만, 역시 차이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좀 더 일찍 투입했으면 더 나았을지도요. 승부차기에서 실축, 서럽게 우는 바달라를 블랑코가 위로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rf 파빌리(7.0) - 침착하고, 볼 다루는 능력도 있고, 피지컬도 좋네요. 벤치라도 앉혔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근데 승부차기 실축 ㅋ 야이 ㅋㅋㅋ
이제 진짜 유베 경기 끝! 이네요... 흑흑 만감이 교차합니다. 우리 꼬꼬마들도 우승했으면 했지만, 오히려 어릴때는 좀 패배의 쓴 맛을 느껴봐야죠 ㅋㅋ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경기 시청을 가능케한 azzurrifinal 님께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ㅎ.
경기 시청이 가능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잤는데 ㅠㅠ 결국 승부차기에서 졌군요 ㅠㅠ 콩블이라니!!!! ㅠㅠ
모레노는 은근히 평점이 좋은 선수고 카스타노스랑 리롤라는 잘하는 게 눈에 보이는 급인 것 같더군요. 제가 제일 기대하던 로마냐는 평범했나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