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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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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선수권이라는 빅 이벤트의 준비를 하는 것은 선수와 감독 뿐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축제를 방송하는 방송국 직원들도 마찬가지이다. 세리에 A 등 많은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에서 축구 중계 캐스터 파비오 카레사에게 이번 대회 전망을 듣는다.
― 카레사, 유로 개막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가 예상하는 결승전 카드를 말해볼까요? 프랑스 대 독일입니다.
― 그렇지만 독일은…
확실히 예선 경기들은 칭찬받을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중요한 대회마다 확실하게 완성시켜왔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월드컵 챔피언으로서 참가하므로 동기 부여도 높을 것입니다.
― 이탈리아는?
바른 자세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면, 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이변을 일으킬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팀 전력을 비교한다면 우리는 우승 후보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는 최고의 수비력이 있습니다. 시즌 반환점에서부터 스쿠데토 결정까지 16경기에서 불과 3실점으로 틀어막은 유벤투스의 수비진입니다.
역사적으로 이탈리아 대표는 수비를 기준으로 구축된 팀입니다. 다른 방향으로 가고자 했을 때 원하는 결과와는 크게 동떨어진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개막전부터 망한 브라질 월드컵
― 그게 브라질 월드컵 때?
그 대회에서 아주리가 어떤 상황에 빠졌는지는 누구나 압니다. 코스타리카에 패하면서, 우루과이에 마저 패해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되었습니다. 확실히 우루과이도 훌륭한 팀이지만 이탈리아 대표 성적은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었습니다.
― 왜 이탈리아는 실패한 걸까요?
개막 이전부터 이미 탈락한 것 같다. 팀의 거점을 휴양지로 선정하고, 가족, 연인을 팀에 동행시켰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싸운다면 그 1개월동안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 훈련과 경기만 생각하고 대전 상대와 그 준비에 전념해야 했다. 이는 선수뿐만 아니라 언론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 언론 관계자도요?
물론. 월드컵을 가족 여행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시청자가 요구하는 것은 질 높은 뉴스이기 때문입니다.
프…프로페셔널!
코리에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