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가 유베에 남을 것으로 보는 이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에 모이고 있다.

이 중 가장 이름이 많이 오르내리는 선수는 아마도 포그바가 아닐까?

유로의 개최국 프랑스의 미드진을 이끄는 그는 이번 유로 우승 여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이적시장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120m에 달하는 이적료를 제시 했다는 소식도 있다.

필자는 포그바가 유벤투스에 남을 것이라고 보는 이유를 써보려고 한다.

포그바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수 없이 밝혀왔다.

이러한 선수가 단지 더 많은 연봉과 우승을 위해 레알 혹은 바르샤를 간다고?

물론 세계최고라고 불리는 이 클럽들에 가게 된다면 더 많은 우승을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그는 세리에 5연패를 달성한 유벤투스의 선수이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안타깝게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해 탈락했지만,

뮌헨을 탈락위기로 몰아 넣는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14-15시즌에는 레알을 꺾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까지 올라갔다.

유벤투스 역시 유럽 최정상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포그바가 레알이나 바르샤로 이적한다면 메시, 호날두 같은 최고의 선수들과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그바가 이 선수들 가운데 중심이 될 수 있을까?

레알은 이미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루를 이어지는 3미들을 구성하고 있고

바르샤 또한 이니에스타, 라키티치, 부스케츠의 트리보테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세계 최고를 꿈꾸고 그만한 자질이 있는 선수이지만 새로운 리그의 적응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번 시즌 이적하지 않는다면 레알로의 이적은 당분간 힘들 것이다.

레알은 유소년 불법 영입으로 인해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 기간은 2016년 겨울 이적시장과 2017년 여름 이적시장일 것이다.

유벤투스가 시즌 도중 팀의 중심선수를 팔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에

이번 이적시장에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간다면 2018년 여름까지는 포그바의 레알 행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바르샤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의 엄청난 규모의 수입을 생각한다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역대 최고의 쓰리톱인 msn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에게만 80m이 넘는 연봉을 지불하고 있다.

FFP는 클럽이 전체 지출액의 70%를 초과하는 금액을 선수 연봉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기에

바르샤는 포그바 같이 엄청난 연봉을 지불해야 하는 선수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라이올라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세후 12m 이상의 연봉을 요구했다. 

포그바는 아직 만 23살의 어린 나이의 선수이다.

아직도 포그바에게는 축구 선수로서 삶이 많이 남아있다.

그가 레알과 바르샤로 이적하여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의 도전적이고 성향과 엄청난 야망을 생각하면,

나름 언더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유벤투스와 함께 빅 이어를 들고 싶어하지 않을까?

필자가 언더독이라고 표현하지만 유벤투스 또한 유럽 탑 8에는 들어 갈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유벤투스가 포그바에게 어떠한 비전을 보여 주느냐 일 것이다.

얼마 전, 인터뷰에서는 펠레와 마라도나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고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

포그바는 지단을 본인의 아이돌로 꼽았는데, 그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가 포그바에게 줄 수 있는 연봉에 배에 달하는 연봉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유벤투스 팬들 또한 포그바가 미래에 유벤투스를 떠날 수도 있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유벤투스가 포그바 같은 탑클래스를 잡을만큼 성장한다면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포그바를 잡기 위해 유벤투스는 유럽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렇다면 유벤투스는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이번 이적 시장 유벤투스는 가장 바쁜 움직임을 보이는 클럽 중 하나이다.

그들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다니 알베스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며,

로마의 플레이메이커 미랄렘 피야니치 영입에 합의 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사수올로의 에이스이자 이탈리아의 기대주인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바이백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포그바와 디발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유럽에서도 수위급의 수비진을 자랑한다.

스쿼드 강화를 위한 유벤투스의 노력은 포그바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한 움직임 일 것이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위해서이다.

혹자들은 피야니치의 영입이 포그바의 이적을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예상하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유벤투스는 3명의 미드필더를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9명의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다면 5명의 미드필더만이 남게 되는데

세리에A와 챔피언스 리그, 코파 이탈리아 같이 다수의 대회에 참여하는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다소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3-5-2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한 유벤투스는

다음 시즌 4-3-1-2를 혼용하며 포그바가 공격형 미드필더자리에서 플레이 할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알레그리 감독은 유벤투스에 부임하기 전 몸을 담았던 칼리아리와 밀란에서 4-3-1-2를 주로 사용해왔고,

유벤투스에서도 이 포메이션을 사용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렇다면 피야니치의 영입은 포그바를 대체한다기 보다는

알레그리 감독의 새로운 포메이션 사용을 위해서 

또 이적생들로 인해 가벼워진 미드필더진의 뎁스를 늘리는 움직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유벤투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몇 년 안에 빅 이어를 들지 못한다면 포그바가 떠날 확률이 높을 것이다.

유벤투스가 빅 이어를 들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포그바는 여러 차례 유벤투스에서 행복하다고 밝혀왔다.

오피셜이 뜰때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게 축구계의 속설이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 포그바의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모든 것은 예측에 불과하다.

필자가 유벤투스의 팬임으로 유벤투스 관점에서 글을 적었지만,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 클럽 들도 그의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포그바가 팀에 좀 더 남아 세계 최고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것이 유벤투스 팬들 다시 보고 싶은 장면 일 것이다.

물론 포그바의 충실한 팬이 된 나는 그가 유벤투스를 떠나도 응원할 것이다. (하지만.... 남아라..)

Forza Juve! Forza Pog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