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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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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바이백은 레알이 유베랑 모라타를 협박하지 않은 이상 셋이 합의한 부분일 겁니다.
레알이 선수 의사 존중 안 했으면 그 때 유베로 안 보내고 50m 제시한 뵐페로 보내버렸을 거예요.
그치만 모라타 의사 존중해줬고 모라타도 어느정도 레알에게 양보를 했으니 자기 '획득'에 관한 권리를 위임한걸겁니다.
특히 모라타가 이 부분에 있어 '레알은 날 완전히 잃고 싶지 않아했다' 라고 인터뷰에서 대답했는데 제가 볼 땐 모라타도 레알과 완전 커넥션을 끊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비록 작년 스페인 토크쇼(El hormiguero)에서 '친구들때문에 세레머니 참았지만 사실 4강에서 레알 떨어뜨렸을 때 내 인생에 손에 꼽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고 말했어도,
뭐 라커룸얘기 이런 거 말 하면서 유베는 수평적이라 좋다고 얘기했을지언정 모라타 인생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솔직히 말해서 유벤투스랑 비교가 안 될 거라 봅니다.
본인도 저 계약을 맺을 당시 레알이 0순위였고 유베는 그 다음에 위치하는 '일하고 싶은 직장' 이었을거예요.
올 시즌 유베에서 모라타가 작년만큼, 혹은 작년보다 더 중용받고 공격진의 핵심 키 플레이어였다면 모라타도 더 적극적으로 남는다고 했겠죠.
유베에서 행복하고 남고싶다고 얘기했지만 제가 아는 최근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서 '축구'때문에 남고싶다고 한 적은 없었습니다.
친구, 가족, 삶의 한 터전이고 집같으니 남고싶다고 했지 구체적인 축구얘긴 없었어요.
축구 얘기에서 확실하게 했던 건 '내가 플레이할 수 있는 곳에서 뛰고싶다' 이것 뿐이구요.
유베에서 있는 게 최상급으로 좋다는 표현이 아닌 그냥 '좋다(bien)' 였죠. 되게 사소한 부분같지만, 분명 작년 챔스 결승 이후 카데나세르와의 인터뷰에선 엄청 단호하거든요.
집에 은으로 된 건 아무것도 없고, 은메달 받자마자 친구 줘버려서 없다.
이 인터뷰였는데 승부욕 엄청 강하고 저렇게 축구에 있어 단호하게 얘기하는 선수가 유베에서 행복한 이유에 축구가 없다면 어느정도 본인 위치에 대한 불만족을 표현한 걸겁니다.
물론 본인한테 완벽한 결정권이 없는 것도 맞았죠.
근데 레알이 그렇게 악덕한 클럽은 아니예요. 언론에서도 '한편 레알 마드리드 역시 선수의 의사를 같이 듣고 결정할것이다' 라고 많이 나왔었구요.
그러니까 모라타도 자기 의사를 표현 할 방법이 레알한테 있었던거죠.
유베에 남고 싶다고 했으면 유베도 어느정도 금액을 오퍼 했을거고, 레알도 선수의 의사가 유베를 향해있는데 본인들이 맘대로 데려가고 팔고 이러지 못했을거예요. 가격도 좀 더 구체적으로 협상이 됐을거구요. (물론 전 바이백 삭제 금액이 토탈 50m을 육박하는 거래를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뭐..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이번 레알의 바이백 행사는 레알의 독단적인 부분이 아닌 모라타의 의사도 분명히 반영이 되어있고,
모라타 역시 자기가 인터뷰에서 말한대로 '자신을 중요하게 여겨주는 클럽, 더 많이 플레이할 수 있는 클럽' 을 가고 싶다고 했으니 그건 유베에 남지 않겠단 걸 돌려 말했던걸로 보입니다.
아니면 유베에게 주전보장 해 줘라! 이건데, 모라타는 만주키치도 디발라도 누구 하나 밀어내기엔 부족한 게 사실이었죠. 아예 그렇다고 자자처럼 애초부터 서브! 라고 들어온 것도 아니고 주전에서 밀린거니까요.
축구 외적인 얘길 하자면 모라타 인스타 팔로하신 분들은 알겠지만 얘 되게 구단 사람들한테 정 많고 따뜻해요. 거의 유베 공홈 수준으로 선수들 생일 다 챙겨줌.
자자랑 사적으로 굉장히 친하다는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구요. 사실 어떻게 보면 경쟁하는 입장인데 그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디발라랑도 친하고요.(디발라피셜)
여튼 얘도 유베에 정이 많이 남아 있었겠죠. 사실 많이 아쉽긴 합니다. 작년 챔스 결승 골 넣을 때만 해도 내년에 얘가 너무 터져서 레알이 데려가면 어쩌나 했는데
다른 상황에서 레알이 데려가게 됐으니까요.
오늘 스페인vs크로아티아전 새벽에 있는데 유로에서 잘 하고 어딜 가든 잘 살길 바라네요. 나중에 왠지 부메랑 맞을 삘 같긴 한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괴체야 오렴.....으로 마무리 하고 싶....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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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분명한것은 모라타에게 있어서도 결국은 레알이 최우선순위라는것 같습니다... 자국클럽에 유스팀소속에 더해 세계최고의 로열한 클럽이니까요... 현재 스페인 대표 주전스트라이커 자리 꿰찬 모라타에 있어서 레알에서 다시한번 기회를 엿보는건 당연한것 같습니다..
몇 주 전부터 모라타 이적 당시 상황 정리해서 글 써보려고 했었는데요
모라타 이적 당시에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었고, 모라타가 선택하는 상황이었지, 레알이 1년 남은 선수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이적을 하고 나서 레알과도 재계약을 했는데, 당시에는 바이백 기간이 있으니 필요한 것인가 보다 하고 넘어갔었죠
그런 모라타가 더 많은 연봉 제시한 볼프스부르크 대신에 더 오랫동안 자신을 원해왔던 유베행을 선택한 것입니다.
모라타 이야기 나오고 나서부터 계속 레알이 양보해줘서 유베 온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모라타가 1년 더 기다리더라도 프리 에이전트로라도 유베 오려고 한다는 기사도 있었어요.
아 저 설득이라는게 레알이 제시한 걸 유베가 모라타에게 설득했단 뜻이었군요. 전 그냥 유베가 모라타에게 '바이백 넣자'고 설득한 걸 말한 줄 알았네요. 유베도 모라타한테 확신이 완전히 있진 않았던건지 뭐였는지 모르겠네요. 바로 완전이적 하기엔 금액이나 그런게 부담스럽고 레알은 또 모라타를 완전히 보내길 원치 않으니 설득했다 이런 상황인가본데 그럼 처음은 아에 모라타가 레알을 나와하고 싶었나보네요. 전 문면상으로 선수도 동의했고 뵐페와의 관계도 그랬어서 선수도 레알이 어느정도 미련 남아서 자기도 레알과 바이백에 동의한 줄 알았는데 이러면 오히려 우리 쪽이 모라타 초기 이적에 약간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는것도 같고.... 아예 제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사실이네요. 감사합니다 나중에 정리해주신거 읽고싶어지네요ㅋㅋ
빨리 바이백해서 우리팀 영입방향이 확고해졌으면 좋겠네요
레알은 모라타를 30m 근방의 금액으로 완전이적시키는 것을 선호했었지만 20m 을 상회하는 금액으로 바이백 붙여서 판매하는 방식도 제시했는데 우리가 문걸로 알고 있어요. 결국 선택은 우리가 했고 레알한테 뭐라할 건 못돼요. 하지만 모라타를 65m에 다른 팀에 판매한다니.... 이걸 덥석덥석 사겠다고 무는 이피엘 팀들에게 조금 정신적 충격을 받네요. 나름 사가려는 팀이 없어서 결국 우리한테 다시 되파는 시나리오를 그렸는데 돈이 참 무섭네요. 정말 정 많이 들어서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선수 중 하나인데 그때 바이백 없이 과감히 30m 질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저번시즌 출장시간 생각하면 그렇게 했다 하더라도 본인이 이적요청했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드는데 적어도 이렇게 허무하진 않았을 거란 생각도 들고..... 본인도 어느 정도 레알 복귀행을 염두에 두고 온 뉘앙스라서 초반에는 좀 많이 미워했는데 팬들도 그렇고 모라타도 그렇고 서로 유벤투스라는 테두리 안에서 교감하고 성장해가면서 많이 끈적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출전시간 문제 때문에 떠나는 것일지라도 본인 또한 이렇게 떠나는 거 마냥 맘 편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 안타깝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