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라타, 콰드라도 둘다 떠나는 모양새네요

스타일상으론 콘테 시절 아사모아랑 좀 더 유사한 면이 있죠. 산드루는 기본적으로 수비수이기도 하고 콰드라도보단 운동능력을 살린 직선적인 스타일이라

개인적으로 알베스가 각잡고 수비하면 나이먹고 떨어진 운동능력을 감안해도 수비력은 괜찮다고 보는데 문제는 역시 상대 역습시 백코트 속도죠. 근데 이부분도 4백을 쓸데가 아니고서야 뒤에 B+BBC가 있으니 크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네요. 세비야 시절부터 풀백이지만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기가 막혔던 선수라 피야니치, 디발라와 조합한다면 근래 유베에서 보지 못했던 아기자기한 연계 플레이도 기대되고 바르샤에서와는 다르게 크로스 올리면 기가 막히게 떠먹어줄 만주키치도 있으니... 다만 리히가 떠난다면 그 백업은 누가 될 것이냐.와 콰드라도 원맨쇼로 꾸역승했던 지난 시즌 제노아전이나 프로시노네전처럼 답답할때 개인능력으로 활로를 뚫어주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게...

개인적으로 유베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과대평가(?)하고 있기도 하고 지지옹 은퇴하기 전에 제발 빅이어 좀 꼭 들어봤으면.. 하는 심정과 함께 지난 삼단논법들의 추억이 얽혀서 훌륭한 단장이지만 아쉽기도한 마음이랄까요...

장기레이스인 리그에서는 스쿼드의 우월함으로 찍어누를수 있지만 챔스에서 레바뮌꼬를 상대할때나 코파같은 토너먼트에선 

필연적이든 전략적이든 역습 전술을 쓸수밖에 없는데 유베는 스쿼드 구성상 꼬마같이 팀 차원에서의 조직적인 역습은 힘들죠.

대신 모라타-콰드라도 콤비로 뮌헨을 탈락일보직전까지 몰고갔던 지난 챔스 16강이나 연장에서 조커로 들어온 모라타가 해결했던 코파 결승전이 그랬듯이

결국 웅크리고 있다가 스피디한 자원들로 우당탕탕 하면서 해결을 보는게 답인데 지금은 그 루트마저 사라진 셈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