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대와 유벤투스

정말 이탈리아 스페인전을 보면서 많은것을 느끼게되네요.
콘테 감독은 전술적으로 정말 완벽해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고 그와 오버랩이 되는게 유벤투스였습니다.

두 팀 모두 3-5-2 라는 유럽의 구단에서 잘 찾아보기 힘든 전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전술이 무너지는 가장 큰 게 바로 양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4-5-1이나 4-4-2를 만날경우, 3-5-2의 양 측면을 담당하는 윙백은 4-5-1과 4-4-2포메이션의 윙은 물론 윙백까지 상대하게 되죠. 그만큼 측면이 자주 허물어질수 있기때문에 부분전술이 필요하죠.
근데 그 부분전술을 콩테감독님이 진짜 잘했다고 생각하는게 물론 이미 유벤투스시절에 해왔던거지만 윙백을 위해서 중앙의 미드필더가 측면으로 이동하는 전술입니다. 즉, 세부적으로 오른쪽의 공격을막기위해 인원수를 채워주게되고 그에 따라 연쇄적인 방법으로 중앙 미드필더부터 좌측 윙백까지 모두 한자리씩 옮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수비가 이어지게되죠. 이번 이탈리아 국대가 수비하는것을 자세히 보셨으면 알것같습니다. 이번 16강에서 플로렌치-파롤로-데 로시-지아케리니-데실리오 라인이 유기적으로 공격을 방어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이번 16강은 제 생각에는 펠레의 사용이 신의한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국대에서 후방 빌드업을 하는 부스케츠를 전담마크하여 볼 자체가 많이 움직이지않고 스페인이 점유율이 밀렸죠. 그리고 훌륭한 압박축구는 과연 우리가 유로대회가 열렸을때 기대하던 이탈리아의 모습,그 이상이었습니다. 진짜 마르키시오와 베라티, 이 두선수가 계속 생각나지만 파롤로와 지아케리니는 다시 또 생각하게됫습니다.
독일과의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편으로 이런 느낌입니다. 바이에른뮌헨 대 유벤투스의 느낌이랄까
하지만 어느정도 예상해본다면 독일의 좌우 윙백들이 솔직히 잘하는것인가는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마리오고메즈나 마리오 괴체도 의문이 들기 미찬가지이구요.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훌륭하게 더 높이 올라가지않을까 싶네요.
제일 큰 문제점은 3명의 선수가 경고누적이라는 점은 상당히 안좋습니다. 특히나 펠레의 부재는 과연 대체를 어떻게 할수 있을까 의문이 들게됩니다. 모타의 부재는 데 로시가 독일의 압박에 90분을 막아줄지 의문이 들고 측면은 칸드레바가 잘 막아주지않을까 싶습니다.
16강 부터 스페인 8강 독일 만약올라간다면 4강 프랑스..
정말 재밌는 대진이네요.
그래도 이번 유로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