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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安工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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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요즘 거지투스란 말이 자주 떠도는것 같은데요. 당연히 욕하려고 하는 말인만큼 들으면 정말 기분 나쁩니다.
따지고보면 적은 돈 들여서 선수 영입하고 내보낼때 비싼값에 파는건 엄청난 능력인거고 모든 구단이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그걸 거지투스라고 폄하하는건 그냥 열등감의 발로로 밖에 안보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유벤투스가 간혹 터무니없는 이적료로 이적제안을 하는것에 대한 비판도 있고,
실제로 그 부분에 있어서 마로타 단장이 다소 이해가 안되는 이적료를 제시한 적이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드락슬러가 있죠)
하지만 포그바 이적은 좀 느낌이 다른게, 이미 포그바는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적료가 올라온 선수입니다.
유벤투스가 셀링클럽이었다면 2시즌 전에 이미 팔았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근데 그걸 2시즌동안 계속 잡아뒀고, 아무도 예상못한 챔스 준우승, 리그 5연패라는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그 중심에 포그바가 있는게 사실이고, 그런 선수를 내보내려고 하지 않는것 뿐입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포그바의 이적료가 올라가는건 유벤투스가 거지근성이 있어서 값을 올려받으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진짜 유베는 팔 마음이 없는데 다른 구단이 돈을 더 얹어줘서라도 사려고 한다.
포그바 이적해야된다, 말아야된다를 떠나서 이건 유벤투스가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사실 그 자체라고 봅니다.
팀 재정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는 참고 들어야 할 비아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팀들 경험치 먹고 클 동안 우리는 누구 때문에 2부 찍고 올라와서 뒤처져 버린 것도 있고 리그 자체의 재정 건전성이 떨어지고 자금 확보가 잘 안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적료 배팅과 소비를 통해 운영하는 게 당연합니다. 당장 이탈리아 경제가 영 시원치 않은데다가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전망도 별로 밝지가 않아보여서 좀 많이 걱정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해 온 우리팀이기 때문에 잘 이겨내고 올라설거라고 생각해요. 포그바는 별개로 지켜야 하는 선수 맞고 지켜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