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9일 13시 56분
유죄추정이고 뭐고 떠나서 모지가 잘못한건 사실이죠. 판정을 내리는 건 심판인데 심판 배정에 관여했다는 건 승부에 관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여기 계신 유벤투스 팬분들도 인정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모지랑 유벤투스랑 별개로 볼 수가 있을까요?
유벤투스랑 모지랑 아무 관련이 없다...라는 말은 이재용과 삼성은 아무 관련이 없다 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모지가 개인의 이득, 욕망을 위해 유벤투스를 이용했고 유베는 그 피해자다!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 많은 걸로 압니다. CP때부터, 77찍을때부터 혹은 CP 이전부터 비안코네리였던 분들이 유베 팬들의 주축이었고 그분들의 공통된 의견이 저것이었기에, 당사, 세매, 네이버 댓글 등에서도 조작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저런 류의 글들이 많이 보였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CP는 유벤투스도 책임이 있고 그걸 인정했으면 좋겠다 입니다.
모지가 개인의 이득, 욕망을 위해 유벤투스를 이용해서 나온 결과는 0405 0506의 스쿠데토 2개였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모지가 어떤 이득을 보았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트로피 2개는 유벤투스에게 돌아왔죠.
자 그럼 여기서 유벤투스는 책임이 없을까요? 그렇게 보기는 힘듭니다. 일단 어찌됐든 부정한 행위로 인해 이득을 보았고 모지라는 인물과 유벤투스는 별개로 취급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업 사장과 기업을 별개로 보기 어려운 것처럼요. 구단에 죄가 있던 없던 간에 모지의 심판 배정 관여를 통해(그렇게 안해도 우승할 스쿼드였기는 합니다만...)이득을 보았기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게 맞죠. 사실 CP로 인해 성적으로 이득을 본 건 인테르가 맞습니다. 그 이후로 5연속 우승을 했고 트레블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리그 이미지는 실추됐고 결과적으론 4번째 리그로 밀려 자본도 팀 위상도 타 리그에 비해 밀리게 됐습니다. 유일하게 유베만 점점 살아나서 5손가락 안에 드는 클럽이 됐기는 했지만요.
밀란, 라치오, 피렌체도 했는데 왜 우리만 강등되고 욕먹냐?라는 말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게 맞는거죠. 설사 나만 걸렸다고 해도 말입니다. 우리만 최종적으로 강등이 된 건 모지라는 존재가 컸죠. 만약에 모지가 없었더라면, 아니 모지가 유베 단장이 되지 않았더라면 영광의 역사도 없었겠지만 강등의 역사도 없었다고 생각하기에(모지 개XX)씁쓸하긴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저 세팀은 판결에 승복하고 아무 말이 없기에 언급이 덜 되는 것이라고 보네요.
CP는 유베에겐 두말해도 입아플 흑역사입니다. 아마 구단이 존재하는 이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리겠죠. 대법 판결문도 읽어봤지만 유베도 그 이득을 본 만큼 책임이 있습니다. 구단은 죄가 없다, 모지의 잘못이라고 할 게 아니라, 쿨하게 모지가 주도하긴 했지만 유베도 그 이득을 봤다,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는게 더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건을 축소하고 덮으려고 하는것 보다는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게 구단 이미지 차원에도 낫다고 보구요, 팬들도 그런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CP로 유베, 아니 리그 자체가 폭삭 망하고 그 여파가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걸 본 우리는 더욱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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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6-17 디발라너와나의아마우리 Lv.12 / 1,597p
댓글 6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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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모지가 잘못이 있다고 하셧는데 유벤투스의 이익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행위를 했는지 혹시 관련된 기사나 판결문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대법 판결문입니다(출처 세랴)

Riguardo all'ex direttore generale della Juventus Luciano Moggi, la Suprema Corte scrive che "più che di potere si deve parlare di uno strapotere esteso anche agli ambienti giornalistici ed ai media televisivi che lo osannavano come una vera e propria autorità assoluta".

대법원은 전 유벤투스 단장 루치아노 모지가 "모든 언론사들과 방송국들이 모시는 '초강대국'과 같은 절대권력자"였다고 단언했다. 


Ad avviso della Suprema Corte, Moggi, è stato il "principe indiscusso" del processo Calciopolì - conclusosi lo scorso 23 marzo con la prescrizione di gran parte dei reati per lo stesso Moggi e per altri imputati - e « l'ideatore di un sistema illecito di condizionamento delle gare del campionato 2004-2005 (e non solo di esse)» .

 대법원은 모지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칼치오폴리의 "왕자"이자 "리그에 불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의 설계자"였으며, 이 시스템의 영향력은 "2004-05 시즌에 국한되지 않았다"고 서술했다. 


Per i supremi giudici, Moggi ha commesso sia il reato di associazione per delinquere, sia la frode sportiva «in favore della società di appartenenza (la Juventus)», ed ha anche ottenuto «vantaggi personali in termini di accrescimento del potere (già di per sè davvero ragguardevole senza alcuna apparente giustificazione)».

"유벤투스[의 우승]과 (이미 어마어마하게 컸던) 본인의 권력강화를 위해 모지는 승부조작을 모의했다"고 대법관들은 판단했다.


Dai giudizi che l'ex dg bianconero esprimeva in tv e sui media «potevano dipendere le sorti di questo o quel giocatore, di questo o quel direttore di gara con tutte le conseguenze che ne potevano derivare per le società calcistiche di volta in volta interessate» , rileva la Cassazione nel suo verdetto.

 전 유벤투스 단장은 "리그 내의 모든 선수와 감독들의 평판을 좌지우지할 막강한 언론권력을 쥐고 있었다"고 판결문은 밝혔다. 


I giudici sottolineano l'"irruenta forza di penetrazione anche in ambito federale" dell'ex dirigente bianconero.

대법관들은 전 유벤투스 단장이 "축구협회 등의 공식기관들까지 뒤흔들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쥐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Dell'ex dg juventino, la Suprema Corte dice che aveva una «poliedrica capacità di insinuarsi, 'sine titulo', nei gangli vitali dell'organizzazione calcistica ufficiale (Figc e organi in essa inseriti, quali l'Aia)». Senza timore di cadere in "enfatizzazioni", secondo la Cassazione, Moggi aveva una «incontroversa abilità di penetrazione e di condizionamento dei soggetti che si interfacciavano» con lui.

 전 유벤투스 단장은 "복합적이고 다방면적으로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뇌관을 손에 쥐고 있었다"고 대법원은 말했다.  또한 "과장을 일절 섞지 않고서도" 모지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첨언했다.


Nelle sue "incursioni negli spogliatoi degli arbitri, al termine delle partite, non solo non lesinava giudizi aspramente negativi sull'operato dei direttori di gara, ma esercitava un potere di interlocuzione aggressiva e minacciosa, frutto soltanto di un esercizio smodato del potere - scrive la Cassazione -. Emblematici gli episodi che riguardarono l'arbitro Paparesta e il guardalinee Farneti".

"경기가 종료되면 모지는 심판들의 라커룸에 진입하곤 했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판정들을 강경하게 비난함은 물론 공격적인 언어로 심판들을 위협하기까지 했다. 절대권력은 고삐가 풀린 채로 휘둘러졌다." 


Il reato di associazione a delinquere contestato al dirigente è caduto in prescrizione ma la Suprema Corte, nelle motivazioni contenute nella sentenza 36350 della Terza sezione penale, ha scritto parole pesanti a proposito su Calciopoli: "Un vero e proprio mondo sommerso la cui carica intrinseca di offensività degli interessi 'ultra individuali' è stata particolarmente intensa e tale da sconvolgere l'assetto del sistema calcio, fino a screditarlo in modo inimmaginabile e minarlo nelle sue fondamenta, con ovvie pesantissime ricadute economiche".

 공소시효가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칼치오폴리에 대한 대법원의 입장은 강경했다.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절대권력자 한 명의 이익을 보호하고자 구축된 이 지하세계는 이탈리아 축구계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 커다란 경제적인 손해를 입혔음은 물론 이탈리아 축구를 더럽히고 구조적으로 뒤흔들기까지 했다." 


L'influenza di Luciano Moggi si estendeva anche su Il processo del lunedì - trasmissione condotta all'epoca da Aldo Biscardi -. Ad esempio, affinché nel corso della trasmissione sportiva specializzata "venisse espresso un giudizio tecnico favorevole", dal commentatore ed ex arbitro Fabio Baldas, sul conto dell'arbitro Tiziano Pieri che aveva diretto Bologna-Juventus, partita contestatissima e vinta uno a zero dai bianconeri il 12 dicembre del 2004. I supremi giudici rilevano che sono emers

모지의 영향력은 경기장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었다. 언론사들 및 방송사들까지 장악했음을 보여주는 예시가 여기 있다. 2004년에 유벤투스가 볼로냐를 1:0 으로 이긴 경기가 끝난 뒤의 월요일, 전직 심판 파비오 발다스는 TV에 출연해 슬로모션 카메라로 촬영된 반칙장면을 검토하기로 되어 있었다. 해당 판정은 명백한 오심이었지만, 유벤투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판정이었으며, 또한 유벤투스-볼로냐 경기를 맡은 피에리 심판은 모지가 사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인물이었다. 모지는 몇 통의 전화로 입김을 퍼뜨렸고, 이에 따라 발다스는 가장 유벤투스와 피에리 심판에게 호의적인 여론을 형성해줄 영상을 골라 틀었다. 


I vertici della Fiorentina - Diego e Andrea Della Valle e il manager viola Sandro Mencucci - alla fine, dopo una strenua resistenza, vanno "a Canossa" da Luciano Moggi - prosegue la sentenza - e si "accostano a quel sistema di potere che li aveva emarginati e in definitiva danneggiati: non dunque con il proposito di garantirsi l'imparzialità delle decisioni arbitrali, ma una sorta di accondiscendenza verso un sistema di potere che li garantisse per il futuro attraverso scelte arbitrali oculate pilotate dal gruppo di potere operante in parte in seno alla Figc (i vertici arbitrali e Mazzini) ed in parte estraneo all'ente (Moggi), tra loro in perfetta simbiosi".

피오렌티나의 수뇌부 - 델라발레 형제와 멘쿠치 감독 - 는 처음에는 모지 시스템에 저항했으나 이내 포기하고 투항했다. 카노사의 굴욕과 비슷한 모양새로 그들은 모지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이미 내려진 불리한 판정들은 뒤엎을 수 없었지만] 남은 경기들에서라도 호의적인 판정을 받기 위해 그들은 적극적으로 축협과 모지의 비위를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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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모지에 대한 판결문 또다시 잘 보았습니다.

모지의 행동으로 유베 구단이 이득을 보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은 있고 이걸 인정하자고 했지 유베가 승부조작했다고는 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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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제가 흐름을 다 쫓지는 못했지만 도의적 책임까지 부인하시는 분은 못봤습니다.

cp를 아예 없던일취급하시는 분들도 계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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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네? 그런분도 계셨었나요?? 그건 분명히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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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현지인이 아니라서 폭깊은 수준으로 칼치오폴리를 이해하긴 좀 힘이 듭니다만 굉장히 민감한 사안인만큼 구단측의 강경한 대처가 좀 아쉽긴 합니다. 조용히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바랬는데.... 개인적으로는 의심이 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지만 (몇몇의 상황과 승부조작을 결부시켜서 몰고 나가는 듯한 늬앙스) 한편으로는 모지의 영향력으로 인한 일련의 사건을 두고 아예 유벤투스와 별개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가지고 있어요. 아무튼 법정에서는 잘못을 했다고 했으니 우리는 그 죄의 댓가를 치뤘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느냐가 문제겠지요.

마지막 부분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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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양벌규정이라는게 있습니다.(우리나라 형법은 규정이 없지만 아마 유럽쪽은 다 인정할꺼예요) 꼭 회장이나 임원급이 아니라 회사소속 종업원이 범법행위를 해도 회사에 책임이 전가되는건 당연한겁니다. 회사가 알던 몰랐던 간에요. 하물며 단장직이면 유베란 구단을 대표하는 자린데 유베가 모지의 범법행위를 몰랐다 하더라도 관리책임에서 자유로울순 없습니다.

모지가 승부조작을 한 사안 자체에 대한 갑을논박은 있을수 있을지언정 만약 모지의 유죄를 밑바닥에 깔아논다면 당연 구단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디렉터인 모지는 잘못했지만 유베는 잘못이 없다는건 꼬리자르기로 밖에 보이질 않죠.

물론 유베란 구단이 승부조작을 한건 아니죠. 선수들도 전혀 무관하구요. 하지만 당시 구단의 디렉터였던 모지의 범법행위를 인정한다는 전제라면 구단도 자유로울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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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이게 모두가 생각하는 결론 아닌가요? 아무도 유벤투스는 결백하고 아무 잘못없다고, 칼리초폴리는 없던 사건이라고 말하지 않죠. 다만 승부조작은 없던 일로 결론이 났고 최종판결문에 따르면 모지가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나오죠. 따라서 선수들의 명예와 성과는 지켜져야 하는게 당연한 수순이고 우리의 우승횟수에 대해서 충분히 주장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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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모지의 행동과 유벤투스란 구단은 전혀 연관이 없다 라는 의견이 보여서요.

선수들의 노력은 당연히 인정받아야죠. 피치위에서 땀흘린 선수들을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우승박탈 반환이나 처벌수위에 관한 문제고 뭐 생각에 따라 충분히 문제제기 할수 있다고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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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유벤투스를 모지의 잘못에대한 "책임"을 져야하는곳으로보느냐, 잘못의주체로 보느냐의 관점차이죠

 

판결문도 모지가 얼마나 마피아같던 사람인지를 말해줄뿐이지

실제로 유벤투스의 우승을위해 승부조작이 행해졌다는 근거는 대지못했었습니다.

 

이쪽에 철퇴를 내리기위해서는 니네 단장 어마어마한 나쁜놈이야 를 주구장창 말할필요없이

결국 그래서 유벤투스가 무슨 이득을 취했는지를 증명해줘야하는거아닐까요

그게아니라면 결국 인사책임,관리책임 선에서 처벌이 멈춰야죠

잘못의 주체인마냥 두들겨맞을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로티토가 주가조작행했다고 모라티가 선수들 도청했다고 베를루스코니가 온갖잘못저질렀다고 철퇴맞던가요

개인의 비리와 클럽의 부당이득이 명확히 연관되지않는한 어떤직위에있건 클럽이 철퇴맞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스코메소폴리만봐도 개인처벌대비 구단처벌이 약하죠

CP가 유독 철퇴라고 봅니다. 그것도 유베만

 

 

주가조작이 승부와 무슨 상관이 있나요. 모지의 범법 행위는 심판 배정에 관여를 했던 거고 그건 판정을 내리는 심판을 입맛대로 배정하면서 유베에게 유리하게 만든 거잖아요. 자꾸 유베와 모지를 별개로 생각하시는데 모지가 단장인 이상 유베는 모지의 그러한 행동(심판 배정)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죠. 부당행위로 인해 유베가 이득을 보았기 때문에 책임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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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그 심판배정에 관여한 부분이 정확히 증명되지 않아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죠. 그 부분이 제대로 입증되었다면 모지 개인도 이정도 선에서 끝날 사건이 아니었구요. 최종판결에는 모지가 sporting fraud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나옵니다. 심판협에서도 그와 관련한 징계를 받은 일이 없죠. 실제로 유죄판결된 팩트부분은 전화와 방문을 통해 부당한 압력을 가했다는 부분까지고 그런 관행을 밀란과 라치오,피렌체역시 마찬가지로 수행했고 인테르에서도 사적으로 몇번 전화했다고 밝혀진게 팩트입니다. 이 구단들 모두 승부조작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구단이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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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모지역시 에이전시설립도하고 이것저것 많이 하던사람이니까요. 그가 부당행위를한건맞는데 그로인한 이득을본주체가 모지개인인지 에이전시회사인지 유베인지는 확답할수없다는거죠.

제 논지는하나입니다. 어떤직위에있건 개인의잘못은 개인의잘못일뿐이에요. 그 개인의 잘못으로 회사나 클럽등등이 확실하게 이득을취했다고 증명할수없는상황이라면요. 책임문제지 이쪽이 잘못된행위를한 주체라고 묶어볼수없다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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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근데 이탈리아 스포츠재판 자체가 무죄를 입증을 못한거에 대해서 유죄 처리하지 않았습니까? 팬인 우리가 봐도 모지자체가 찝찝한 행동을 한건 인정하는데 결국 그 행동이 승부조작을 위한 행동이었냐고 보긴 어려운거죠. 더군다나 구단측에서 모지를 휘두르지도 않았을뿐더러 그것은 명백한 모지의 개인행동이였죠. 더 웃긴건 불법 도청으로 사건을 파해쳐놓고 정작 정확한 물증자체는 없었다는겁니다. 애초에 불법도청한 텔레콤이탈리아도 모라티쪽 계열사였고 그냥 이건 모라티(인테르)가 스쿠데토 먹기위한 수작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리고 더 나아가 얘기해보자면 이건 단순한 축구 문제가 아니라 그간 이탈리아의 기업행태와 정치계가 얼마나 썩어있다는지 여실히 드러나는 사건이라 보면 되겠죠. 그 희생양이 모지. 유벤투스였구요. 저도 모지 싫어하긴합니다만 어찌보면 모지도 피해자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찝찝한 개인행동 때문에 100년 역사를 가진 구단이 한순간에 몰락하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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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네요... 모지가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저희에게 유리한 판정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는 추측은 물론 합리적입니다. 그렇지만 증거가 그들이 주장하는 정황증거뿐이고 그중 몇개는 끼워맞춘 것처럼 보일 정도인데 이 합리적일지언정 제대로 된 증거는 없는 추측을 기반으로 저희가 경기 외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하여 철퇴를 맞는다는게 법치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요? 실제로 살인을 저지른 게 명백해 보이는 살인자라도 물질적인 증거 없이는 못 잡아넣는데... 불법적으로 취득된 도취록은 애초에 증거로 성립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아닐 뿐더러 거기에도 심판 배정이나 판정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는 없는 걸로 압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모지의 행동에 유베도 책임이 있다는 데엔 동의하지만 모지의 행동이 저희에게 승부에서의 이득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은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이 중요한 연결고리를 빼먹었으니까 그 때의 저희에게 내려진 징계들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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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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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얘기때메 정신산란해져 간만에 당사 와서 글읽다가 이 무슨 ㅋㅋㅋㅋㅋ

 

댓글들 읽다보니 어떤부분은 본문과 슬쩍 다른노선 타시는것같이 느껴져셔 본문 기준으로 이야기합니다. 2개의 스쿠데토가 CP관련으로 유베가 얻은 이득이고, 이것의 몰수와 강등이 유벤투스라는 구단이 받을 최소한의 처벌이었으며 그에대해 팬으로서도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자는 요지 같은데요.

 

CP를 인정하지 않는다는건 있을수가 없는얘깁니다. 사건도, 처벌도, 법정의 결과도 이미 나온 상황이에요. 누가 어떻게 뭘 인정하지 않길래 인정할건 인정하자시는지 모르겠으나 모지로 인한 피해자건 뭐건간에 그렇게 느끼는건 느끼는것 뿐이고 인정을 안하는건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잖나요? 소수의 정말 사건자체를 무시하고 '인정' 안하는 사람들이야 귀막고 정신승리 하는것 밖에 안되구요. 이건 논의할 가치가 없는 부분이라 보는데 만약 본문의 타겟이 이런 분들이었다면 제가 생각이 지나친거겠네요.

 

유니폼 엠블램의 별갯수 얘기를 리플에서 본것 같은데, 그건 구단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혐의없음의 증거로서 그리고 명예와 자존심의 의미로서 새겨넣은 거라고 보는게 타당하지 않을까요? 별을 3개를 박든 홍보페이지에 우승횟수를 몇회로 적든 실제로 세리에에 기록된 내용은 처벌 받은 내용 그대로 니까요. 위에 언급한것처럼 CP좆까 공식기록꺼져 하면서 정신승리나 하자고 새겨넣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모지가 개입해서 유베가 2회 우승을 했다는 식으로 계속 말씀하시지만 그와 관련된 명확한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왜 2년간 고생해서 따낸 우승 자체를 무로 돌려야 하나요. 2년간의 선수들의 노고와 팬들의 응원을 허투루 돌릴 필요가 당최 어디에 있나요? 우리는 죄인이고 죄지은 구단이니까 그간의 명예고 노력이고 걍 입닥치고 머리숙여 자숙이나 해야지 어디 앰블램에 별을 박고 뻔뻔하게 구는거냐는 의도시라면 그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방식 자체의 차이이니 별수 없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이런 식의 다소 자극적 제목과 본문의 내용. 그리고 댓글에서의 태도변환은 지양해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의견차의 토론 목적으로는 느껴지지가 않거든요..

 

글을 조리있게 정리해서 쓰는것이 워낙 서툴러 두서없는 리플입니다만, 의도는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문제를 삼으실 때엔 주장의 근거나 의도를 좀 더 명확히 해주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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