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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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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림이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시즌 안끝났는데 너무 상상하게 되서 요즘 인생이 즐겁워요 ㅋㅋㅋㅋ
볼로냐 모타볼이 유베에 그대로 이식되면 어떤 그림이 나올까요? 모타가 우리 스쿼드에 맞게 모타볼에 변화를 줄 수 있지만
그건 제가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볼로냐의 모타볼 형태를 복붙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봤습니다.
빌드업체계니, 포지션축구니, 관계주의축구니 어려운 얘기보다 쉽게 얘기해보려 합니다.
볼로냐 모타볼은 2,3선에 10번 지르크지, 6번 칼라피오리 2명이 그리는 예술축구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시 경기장 중앙에 6번역할 칼라피오리, 10번역할 지르크지가 편하게 볼배급, 메이킹할 수 있게 골키퍼, 후방2명을 제외한 선수들이 측면에 헤쳐모여서 상대선수들을 끌어들입니다. 상대선수들은 볼로냐선수들이 측면에 많이 포진해있으니 자연스럽게 측면으로 밀집되고, 측면에서 투닥투닥하면서 생긴 중앙의 공간에 칼라피오리, 지르크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두선수가 서로 연계 혹은 각자의 역량으로 찬스메이킹, 볼배급을 통해 게임 흐름을 만듭니다.
근데 유베에서 지르크지, 칼라피오리 역할을 할 선수가 누구일까요?
수비쪽에서는 없기 때문에 칼라피오리 링크가 나오는걸로 예상하구요. 지르크지 역할은 일디즈가 할 거라고 봅니다.
지르크지와 일디즈의 차이라면 지르크지는 볼로냐에서 9번과 10번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고, 일디즈는 이 역할을 블라호비치와 나눠서 수행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칼라피오리와 일디즈가 중앙에서 편하게 게임빌드를 하기위해 주변 선수들이 제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요?
제역할을 해주려면 공격작업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성공적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봅니다.
볼로냐는 칼라피오리를 중심으로 좌측에서 주로 게임을 조립하고, 이를 통한 우측 오르솔리니 아이솔레이션이 활발합니다.
근데 유베는 그대로 가기에는 키에사가 좌측 좁은공간에서 플레이하기에는 재능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공격작업이 옮겨가야 하는데, 이럴려면 칼라피오리가 우측으로 옮겨가거나, 브레메르가 칼라피오리 역할을 해야 하는데 상상이 안갑니다. 이 부분이 저는 모타가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한 포인트입니다.
일디즈는 중앙에서 본인의 기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환경과 기회가 제공될거라고 보고, 진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디즈를 제외하고 2선, 톱자원 중에 볼 이쁘게 잘차고, 메이킹할만한 유형의 선수가 전무합니다. 기존의 모타볼이 이식이 되고 영입이 없다면 100% 주전일거라고 예상합니다.
이외에 제가 그렇게 높게 안봤지만 다닐루는 다음시즌에도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잘해줄거라고 봅니다. 유틸성때문인데 경기 중 포지션 변화에 있어서 장점이 있고, 모타볼이 오른쪽 풀백에게 공격적인 능력을 크게 부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닐루는 다음시즌에도 잘해줄거 같고, 로카텔리도 6번역할에 적응했다보니 경기 중 6번 8번 역할을 잘 수행해줄거기 때문에 8번으로서 능력을 증명한다면 이 선수도 붙박이 주전일 거라고 봅니다.
걱정되는게 슈체스니와 브레메르입니다. 슈체스니가 발밑이 준수하다고 볼 수 있지만, 좋다고 하기에도 애매합니다. 근데 모타볼에서 골키퍼 발밑은 굉장히 중요한 능력으로 여기기 때문에 골키퍼 포지션이 물음표이고, 모타볼 오른쪽센터백이 간헐적으로 미드필더역할로 올라가기도 하는데 이 상황에서 브레메르의 능력에 의구심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