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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S COME TRUE.
- HU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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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나 꿈에 그리던 사람
만난지 삼일정도 지났고
이쯤되면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올 법도 한데...
아직도 그날의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유베팬질을 시작한게 1994년 가을 정도였습니다.
시작은 94년 월드컵에서 로베르토 바조를 보고 그때부터 아주리 축구와 유벤투스에 빠지기 시작했지만...
94년 가을 데뷔한 한 파릇파릇한 청년.
그 어린 청년의 플레이를 본 순간이 본편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빌어먹을 유벤투스에 모든 것을 갖다박기 시작했던 게.
그리고 그렇게 제 맘 속에 들어온 청년은...
다들 아시다시피 20여년에 가까운 시간을 우리 유벤투스에 바치며
유벤투스의 GOAT, 역대최고의 레전드가 되었습니다.
정말, 이 사람 때문에 울고 울었던 순간들은 셀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했던 그리고 2023년의 어느 초가을날
마침내 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고싶은 말은 많았습니다.
준비했던 멘트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마주한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났습니다.
그냥 말문이 막혔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공항에서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은,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울었습니다.
졸지에 함께 계시던 분들께 참 부끄러운 꼴을 보였네요.
나이 먹을만치 먹고 뭐하는 신파극이었는지. 참.
그뿐만일까요.
어쩌다보니... 짤막하지만 그와 대담이라는 것조차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나의 질문에 그가 대답을 해주다니...
며칠 지난 지금조차도 그날, 그 순간의 기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뭔가 되게 쓰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지금도 머리속에서 정리가 안 됩니다.
평소에는 뭔가 주절주절 쓰는 거 자신이 있었는데...
머리가 그냥 굳어버렸습니다. 행복감에요.
온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이는 이 북받쳐오르는 감정이 조금은 정리가 되면
그날의 추억을 좀 더 디테일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GRAZIE MILLE,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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