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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는데 강의 시간에 모자를 못쓰게 하는 학교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학교는 모자 파마 귀걸이 염색 뭐 이런 외모적인건 전혀 터치 안하는지라 왜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던데...
모자 쓰고 수업에 들어오는게 교수님의 수업을 성의없게 듣겠다는 표시도 아니고 어떤 점에서 예의에 어긋나는 건지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외모적인 것보단 학생의 성실성과 능력을 봐야 하는거 아닌지...
모자를 잡을거면 염색이나 파마도 잡아야 하는거 같은데 뭐 암튼 좀 그렇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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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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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군사정권 시절부터 교육계나 이런쪽에도 군간부 출신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군인들은 실내에서는 탈모한다는게 군인 복무 규율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문화?가 되물림 되는게 아닌가 싶다~
라고 어떤 시사프로그램에서 얼핏 들었던것 같아요 ㅋㅋㅋ
단지 의견일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만 하고 생각하세요 ㅋㅋ
군인들은 실내에서는 탈모한다는게 군인 복무 규율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문화?가 되물림 되는게 아닌가 싶다~
라고 어떤 시사프로그램에서 얼핏 들었던것 같아요 ㅋㅋㅋ
단지 의견일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만 하고 생각하세요 ㅋㅋ
복잡하게 기성세대나 사회적인 그런 것으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간단하게 스피커와 청중의 관계로 봐도 모자를 쓰고 강의에 참석하는 것은 당사자의 본심과는 관계없이 별로인 행동입니다.
기본적으로 강의가 있다 하면 연단에 선 사람이 청중을 존중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청중 역시 스피커를 존중해줘야 합니다. 청중이 보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존중 의사가 경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또 이걸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 스피커의 눈을 바라본다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것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착모를 한 사람의 본심과는 관계없이 스피커는 당사자와 아이컨택이 수월하지 않습니다. 스피커 입장에서는 아이컨택을 통해 청중의 관심도를 확인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고개를 푹 숙이고 있거나, 잠을 잔다거나, 착모)에는 저 청중이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특히 착모의 경우는 아이컨택은 되지 않는데 스피커의 눈에는 확연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발표자의 주의를 방해하게 되기도 하죠.
카네기의 스피치에 관련된 저서나 여러 스피치 교육기관 등에서 바람직한 청중의 태도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하나같이 모자를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저런 이유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청중들 앞에 설만한 일을 경험해보지 못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저런 스피커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개인의 자율을 침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죠. 다만 학교에서 저렇게 금지하기 이전에 당사자들이 먼저 인식한다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되네요.
기본적으로 강의가 있다 하면 연단에 선 사람이 청중을 존중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청중 역시 스피커를 존중해줘야 합니다. 청중이 보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존중 의사가 경청이라고 할 수 있는데 또 이걸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행동이 스피커의 눈을 바라본다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것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착모를 한 사람의 본심과는 관계없이 스피커는 당사자와 아이컨택이 수월하지 않습니다. 스피커 입장에서는 아이컨택을 통해 청중의 관심도를 확인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고개를 푹 숙이고 있거나, 잠을 잔다거나, 착모)에는 저 청중이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특히 착모의 경우는 아이컨택은 되지 않는데 스피커의 눈에는 확연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발표자의 주의를 방해하게 되기도 하죠.
카네기의 스피치에 관련된 저서나 여러 스피치 교육기관 등에서 바람직한 청중의 태도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하나같이 모자를 쓰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저런 이유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청중들 앞에 설만한 일을 경험해보지 못 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저런 스피커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개인의 자율을 침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죠. 다만 학교에서 저렇게 금지하기 이전에 당사자들이 먼저 인식한다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되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모자를 쓰는 행동이 아주 일반적인 예를 들어(챙이 있는 캡) 상호 존중의 예가 아니었음을 설명드렸는데 이건 정말 기본적인 최소한의 입장에서 설명드린 것이고 예외적인 경우(비니, 빵모자, 돌려쓰는 경우 등)는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닌가?를 봐도 오래된 관습상 그다지 올바른 행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 모자를 쓰는 것이 결례가 되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계신 듯 하여 저 역시도 간단히 알고있는 상식선에서 설명을 드리자면 서양에서 유래 된 관습입니다. 특히 이 모자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화려해지고 크기가 커지는 만큼 단순히 아이템을 지나 착용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요소가 되는데 이에따라 상위 신분자 앞에서는 탈모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였죠. 하위 계급자가 상위 계급자를 방문 할 때 당연히 탈모를하게 되며 상위 계급자가 하위 계급자를 방문 할 때는 최소한 손님으로서 초대에 대한 존중으로 탈모를 하는 것이 나아가 실내착모는 결례라는 관습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의 벨에포크 시대가 마감됨에 따라 모자가 가지는 상징성이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탈모, 착모에 관한 풍습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죠.
굳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서양의 문화에서도 실내에서 착모를 한다거나 수직 관계상에서 착모한 상태를 그다지 곱게 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전통은 서양과는 반대되는 문화였죠.
그냥 막연히 하지 말라고 하면 의구심부터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아무 의미도 없는 교수들의 꼰대질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마냥 아무 의미없는 꼰대질이라기 보다 오래 된 관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또한 관습은 어찌 되었든 사회적으로 암묵적인 힘을 가지고 있구요.
그런데 이런건 의문을 가지고 비판점을 찾아내려고 하기 이전에 굳이 교수가 아니더라도 스피커가 앞에서 모자를 쓰고 있어도 과연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왜 모자를 쓰는 것이 결례가 되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계신 듯 하여 저 역시도 간단히 알고있는 상식선에서 설명을 드리자면 서양에서 유래 된 관습입니다. 특히 이 모자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화려해지고 크기가 커지는 만큼 단순히 아이템을 지나 착용자의 신분을 나타내는 요소가 되는데 이에따라 상위 신분자 앞에서는 탈모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였죠. 하위 계급자가 상위 계급자를 방문 할 때 당연히 탈모를하게 되며 상위 계급자가 하위 계급자를 방문 할 때는 최소한 손님으로서 초대에 대한 존중으로 탈모를 하는 것이 나아가 실내착모는 결례라는 관습으로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의 벨에포크 시대가 마감됨에 따라 모자가 가지는 상징성이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탈모, 착모에 관한 풍습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죠.
굳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서양의 문화에서도 실내에서 착모를 한다거나 수직 관계상에서 착모한 상태를 그다지 곱게 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전통은 서양과는 반대되는 문화였죠.
그냥 막연히 하지 말라고 하면 의구심부터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아무 의미도 없는 교수들의 꼰대질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만 마냥 아무 의미없는 꼰대질이라기 보다 오래 된 관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또한 관습은 어찌 되었든 사회적으로 암묵적인 힘을 가지고 있구요.
그런데 이런건 의문을 가지고 비판점을 찾아내려고 하기 이전에 굳이 교수가 아니더라도 스피커가 앞에서 모자를 쓰고 있어도 과연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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