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과가길 잘한건지.....

아직 학부인데(철학반소속)
철학과 갈 확률이 90%이상입니다.


내년부터 저희학교가 학부제가 폐지되고 과별로 모집한다는데,
저처럼 학부소속에 1학년 1학기만 마친 사람은 어찌되느냐에서,
다른 사람들도 성적으로 2학년때에 전공이 정해지기때문에,
저처럼 1학년 1학기휴학한사람들도 성적순으로 배정을 한다는군요.
(당연한거겠지만;;)

근데 문제는, 이미 다른사람들 2학년 올라갈때 각 과별로 다 인원이 배정되기때문에,
성적이 높아도, 인기있는과나 인원이 많은과로는 가기 힘듬 -_- (TO가 안나서;;;)

그래서 나온 결론이,
90%이상은 자기가 학부때 소속된반으로 거의 강제적으로 전공결정....
**그래서 저는 철학과 확정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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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론이 길었구요 ;ㅁ;
주위 친구들 상담해주다보면,
속담이랄까 격언이랄까 암튼 그런 말들을 인용해서
마지막엔 한마디를 덧붙이곤 합니다.

*예를 들면, 깨졌다가 다시 사귀는 애들에게 이번엔 잘해보란 의미에서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하니 너희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같은...


근데 이게,
상담의 폭이 점점 넓어지면서 집안, 성적, 성격, 연애, 우정 등등등.......
별얘길 다들어보고 별얘길 다해줬는데....

그럴때마다 친구들이 하는 말이,
"넌 철학과라 그런지 말도 센스있게하고 무슨 카운셀러같다."고 하는....


제가 그렇게 남들 힘들때 한마디해줘서 그사람이 힘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기분은좋은데;
제가 그렇게 말을 잘(?)하는거랑 철학과랑 무슨관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한테 그렇게 얘길 듣고나면 사람들이 엄청 고마워하고 "철학과라 그런가봐."란
얘길 하는걸 보면 관련이 있어보이기도 합니다 ;ㅁ;


여튼,
제가 가고 싶어 간 철학과는 아니지만,
뭔가 저런 말을 들어서 뿌듯하네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