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롤드컵 우승 보며 유베 생각 많이 나더라고요

선수들 하나하나도 현재 세계 탑급이긴 하지만 팀 자체가 제일 돋보이는 팀

상대가 아무리 맹공을 퍼부어도 어떻게든 버티고 끈적끈적하게 비비며 변수를 만들어내는 정신력

어떤 상황이어도 그 때에 무엇을 해야 할지 핵심을 짚어내며 노련하게 완력을 조절하는 교활함

그리고 한때 리그 바닥까지 떨어졌으나 왕년의 스타를 중심으로 팀을 다시 세워나가는 모습

거기에 저번 롤드컵 결승에서 불리하게 시작하지만 2:2까지 진짜 징하게 보는 사람이 탈진 걸릴 경기 보여주며 끈덕지게 따라갔지만

결국 역사에 남을 시대의 지배자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그 모습까지 흡사한 면이 많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선수로써는 기억에 남을 커리어가 아니었지만 감독이 된 후로 새로운 입지를 다져가는 삼수범과 알레그리까지 어찌 보면 비슷한 거 같은 ㅋㅋㅋㅋㅋㅋ

제 친구들은 리그 깡패 유벤투스랑 뭐가 닮았냐 유벤투스는 어우슼이고 삼성은 그냥 아틀렌티코 아니냐 이런 말도 하는데 제 생각엔 유벤투스랑 진짜 닮은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이번 우승에 더 감정이입이 된 거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