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인데 까마득한 기분이군요

사실 변한거라고 해봐야 더 떨어질게 없을줄 알았던 유벤투스의 이미지하고 백수가 된 저의 포지션...에헴 뿐입니다만

코로나 터지면서 리그도 밀리고 이래저래 오랜 시간이 지난 기분입니다

톡게에 올라오는 글보면서 작년에 TF꾸려서 티켓팅했던게 떠오르더라고요 다른 분들 고생하신거에 비해 제가 한건 미미하지만요

사실 오랫동안 팀 응원해온 분이라면 호날두가 경기를 했건말건 좋으셨을겁니다 모든게 밝혀지기 전까지는요ㅋ

제가 데려갔던 후배도 맨유팬이면서도 노쇼는 아쉽지만 재밌게 잘봤다고 했고요

그나마 과거 타팀에서의 교훈을 발판으로 당사가 까이는 일은 없었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죠 당연히 제가 막내인 스탭진들이었으니ㅎㅎㅎ

논란이 된 주최사 제가 직접 가봤다는것도 이젠 안주거리고요

경기당일 도와주신 봉사자분들도 늘 감사하고 뒤풀이겸 번개한것도 기억나네요ㅋㅋ

사실 가장 힘들었던건 당연하지만 사이트 터질 정도의 논란이었죠

개인적으로는 활동 열심히 하시던 알거 다 아시는 분들도 이때다 마냥 징계할거면 해라 식으로 막글 올린게 가장 기분 나빴습니다
20대를 쭉 보내온 유일한 커뮤니티라 그런지 애착이 큰데 약소한 징계를 그런 식으로 무시한다는게 굉장히 실망감이 들더라고요

여차저차 실망감 추스리고 여름휴가 갔다와서 단골가게 갔더니 사장님이 도피생활했냐며 농을 하시며 달래주셨고요

어찌보면 벌써일년 아니면 이제겨우일년
제 개인적으로도 많은 업다운이 있었고 지쳐가서 요즘은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무튼 다음주면 당사가 벌써 15년입니다 바르사랑 챔결할때 10주년 케익 잘랐는데 그거 생각하면 시간 잘가네요
얼른 단관도 다시하고 그런날 오길 바라봅니다ㅎ